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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7- 일자리 찾았다. 오버!

by 프라우지니 201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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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머물고 있는 제랄딘의 캠핑장!

 

제가 말하는 “제랄딘 캠핑장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하시는 분만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984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283- 무료 WIFI가 있는 캠핑장! 제랄딘

 

캠핑장 주방의 게시판을 보던 마눌이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남편에게 바로 뛰어가서 한마디 했습니다.

 

“빨리 미사토,아츠코한테 문자 보내! 여기 일자리 있다고!”

네, 맞습니다.^^

저희를 위한 일자리는 아니구요!

일자리를 찾아서 헤매는 일본친구들을 위해서입니다.

 

워킹 홀리데이피자를 가지고 뉴질랜드에 오다고 해도..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직종에서 일을 할수 있는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일이 있을 때 일을 해서 돈을 모아둬야 나중에 여행하기 좋은 거죠!

 

돈 가지고 온 거 여행하면서 다 쓰고나서 나중에 일자리를 찾으려다 못 찾으면..

나중에 계획했던 1년보다 훨씬 더 빨리 뉴질랜드를 떠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지금(2013년 11월3일 위치:Ahipara)은 케이프 레잉카로 올라가게 되는 지점인 Kaitaia 카이타이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일 주일간) 머물고 있습니다.

 

이곳Ahipara는 그 유명한 90miles Beach나인티 마일스 비치가 시작되는 곳이고..

저희가 머물고 있는 캠핑장은 백피커도 함께 겸하는 숙소인지라..

하루 종일 젊은 사람들의 주방, 거실에 넘쳐납니다.

 

하루 두어 시간 일해주고 무료 잠자리 얻는 것도 여기서는 행운인 곳입니다.

 

3명의 독일청년은 일자리 찾아서 이곳에 와서 며칠 머물렀지만..

결국 배낭을 메고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냥 여행을 하던가..”

 

상황을 잘 모르는 마눌은 말 하지만, 사실은 돈이 없어서 여행도 힘든 상황이죠!

빨리 일을 잡던가, 무료 숙박이라도 주는 곳이라면 감사할 상황인거죠!

 

모든 워킹홀리데이 워커가 다 쉽게 일자리를 잡는 것이 아니라는 걸 여기서야 알았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안내 전단지 앞에 섰습니다.

 

“여기서 5분 거리에 있으면 이 캠핑장에서 살면 되겠고..”

 

“엥? Packer패커(포장)가 아니고 Picker피커(따는 거)면 밖에서 일해야 하는디..”

 

“아츠코가 2월말에 출국한다고 했으니까, 그때까지 이곳에서 일하면서 막바지 돈 모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는데...”

 

“일단 문자를 넣어봐! Raspberry래즈베리(산딸기 종류) 피커인데 하겠냐고,

할 의향이 있으면 이 농장으로 전화해 보라고!“

 

문자를 받은 미사토와 아츠코는 저희가 제랄딘의 캠핑장을 떠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래즈베리 농장에 전화도 안 해 보고 일단은 왔다고 하더라구요.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저희는 나름 그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연락을 했었는데..

저희가 그들에게 준 정보가 그들에게 유용한 것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후에도 미사토,아츠코와 연락이 되기는 했지만..

이 래즈베리 농장에서 일을 하기는 했었는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일을 선택하는 조건도 사람에 따라 틀릴테니 나머지는 그들의 선택이니 말이죠!

 

 

덕분에 얼굴 한번 더 보자는 생각으로 왔다는 그들에게는 참 감사했습니다.

나이차도 많이 나는 부부임에도 친구로 인정해주고, 챙겨주고, 만나러 와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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