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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6-겁나게 추운 와나카 도서관

by 프라우지니 201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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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부부는 아직도 와나카에 있습니다.

 

이곳에 머문지 1주일 훌러덩 넘고,10일도 넘었습니다.

 

한 곳에 이렇게 오래 머물게 되면..지루합니다.

본 것 또 보고 , 카메라를 꺼내는 일도 줄어듭니다.

 

이쯤되면 여행자가 아니라 거주자가 되가는 중입니다.^^;

 

남편이야 전기가 없어도 3시간은 거끈히 가는 신형 노트북이고,

뉴질랜드 무선인터넷까지 구비하고 있어서 어디에서든지 인터넷접속이 가능하지만,

 

마눌은 전원이 안 들어가면 켜지지도 않는 노트북에, 남편인터넷 쓰다가 잔소리 들을까봐,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공짜 인터넷을 만났을때 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투정을 부리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이 쓰라고 해도 마눌이 일부러 남편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거거든요.

 

남편이야 와나카 호수로, 클루차 강으로 다니면서 낚시하느라 하루가 재미있지만,

마눌은 본 것 다 본 이곳이 쪼매 지루합니다.

 

요즘은 뉴질랜드의 여름이라고, 한 낮 더위가 완전 죽음입니다.

태양은 왜 그리 뜨거운 것인지 원!

 

아시죠? 남편도 반나절 볕에 더위 먹어서 3일 동안 정신 못 차렸던거..

 

“오늘은 와나카 도서관에 가자!”

 

아침을 먹으면서 남편이 지나가는 소리로 합니다.

 

“정말? 그럼 나 오랜만에 인터넷 접속할 수 있겠네. 신난다~^^”

(도서관에 가야만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니...^^)

 

간만에 남편과 우리 집(차)을 데리고 와나카 시내로 나왔습니다.

 

 

 

 

 

와나카 시의 도심지에 위치한 와나카 도서관에 왔습니다.

 

도서관에 왔으니 이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거죠!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무료 무선인터넷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근디.. 이 도서관에는 무선인터넷이 없다고 합니다.^^;

 

유명관광지인데 왜 무선 인터넷이 없냐고 물어보니..

“지역 자치제”랑 얘기중이라는데..

언제쯤 무선인터넷이 들어올지 모르겠다는 답변입니다.

 

밖에 땡볕은 너무 뜨거워서 나가기 무섭고..

별로 할 일도 없는 마눌이 도서관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혹시 여기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을까요?”

 

마눌의 노트북은 전원을 연결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돌아가는 도서관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땡볕 아래에 호숫가에 앉아있는 것보다 마눌에게는 훨씬 더 매혹적입니다.

 

 

 

 

이곳은 무선인터넷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전원연결이 가능한 책상이 없어서 도서관 직원에게 부탁을 해야만 했습니다.

 

친절한 키위 도서관 사서는 아동도서 코너에 책상하나를 가리키면서 전원을 연결할 수 있으니

인터넷은 없지만, 컴퓨터작업 할 것이 있으면 하라고 알려줍니다.

 

보통 공무원들은 별로 안 친절한 것이 정석인데..

뉴질랜드는 공무원까지 참 친절해서 여행자에게는 참 좋은 나라입니다.

(근디..도서관 사서가 공무원은 맞남?)

 

이날 겁나 시원하다 못해 추운 도서관에서 마눌은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무선인터넷도 있었다면 왔다~였을 장소이지만..

뜨거운 땡볕을 피할 수 있고,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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