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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22-낚시터의 아름다운 풍경

by 프라우지니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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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뉴질랜드라고 하지만 항상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날씨는 변덕이 심한지라..

예보와 맞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뉴질랜드 키위할배한테 들었던 날씨에 관한 농담  한 토막입니다.


우리나라만 일기예보를 불신하는 것이 아닌거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뉴질랜드는 9살짜리 꼬마까지도 일기예보 같은 것에는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아님 어른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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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짜리 손자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가방도 놓은 둥 마는 둥 하면서 말을 하더랍니다.


“할머니, 크리스마스 3일전에 지구 멸망이 온다는 예언이 있다는데..

 지구가 멸망하면 어떻 하지요?”

“괜찮아! 아무 일도 없을 꺼야!”

“에이~할머니가 어떻게 알아요. 그건 예언인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지구멸망의 예언들이 있었는데, 지구는 아직도 멀쩡하게 잘 있잖아. 그러니 예언 따위는 믿을 필요가 없어. 전혀 맞지 않으니..”

“아! 예언은 일기예보 같은 거구나!”

뭔 얘기래? 하시는 분이 계시려나요?^^;

 

일기예보가 안 맞아서 욕먹는 기상청이 한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죠!

기상청의 안 맞는 일기예보로 이런 우스개 소리를 만들어 낼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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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사랑하는 날씨가 왔습니다.

하늘이 물위로 내려앉는 날!


이런 날은 그저 감탄만 하는 것이 마눌의 일입니다.


 

 

 

노숙하고 일어난 아침! 늦으막히 일어나 눈 비비고 나온 마눌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아싸~ 하늘에 조각구름들이 호수를 거울삼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카메라를 아무데나 들이대도 멋진 사진들만 나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들이 이런 풍경을 한번쯤은 꼭 보셨음 합니다.

그래야 뉴질랜드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거든요.


하지만.. 모든 여행객이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기에..

이 사진을 보시면서 제가 느꼈던 그 행복함을 같이 느끼셨음 좋겠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바람이 조금부니 풍경이 조금 망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눌을 행복하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이런 날은 낚시꾼들도 고기를 잡고 못 잡고를 떠나서 이런 풍경속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을꺼 같습니다.


 

 

예쁜 풍경을 디카에 담고 싶은 마음에 마눌이 조금 걸었습니다.

사실 비포장도로에는 오가는 차들이 일으키는 먼지 때문에 왠만하면 이동을 안 하는 마눌이지만 오늘은 조금 걸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수로옆 길을 따라서 쭉 달리면(건너편은 포장도로) Ohau오하우 B,C 수력발전소도 만나고 Lake Benmore 벤모어 호수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죠!


맑고 청명한 날씨라고 해도 바람이 조금 첨가되면 전혀 다른 날씨로 변해버리는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바람이 잔잔한 날을 만나는 건 정말 운수 좋은 날에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느꼈던..

그 행복한 날의 오후를 사진에서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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