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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23-오하우 호수 가는 길

by 프라우지니 201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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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즐에 있는 연어농장에서 3박4일 낚시를 한 남편!

 

만족할만한 크기의 송어를 잡지는 못했지만...

일단 이곳에서 고기를 잡는다는 목적은 달성했으니 다시 길을 떠난 채비를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마늘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오하우 호수!

 

지도상에 보이는 크기로 봐서는 그리 작지 않지만..

관광객에게는 별로 이름이 안 알려진 곳입니다.


하긴 뉴질랜드 남섬의 유명한 곳만 여행한다고 해도 한 달로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데..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곳은 관광객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곳이죠!


낚시에 관심없는 마눌은 남편이 미리 짜놓은 계획에 따라 생각없이 따라만 다닙니다.

 

어차피 마눌이 하는 일은 정해져 있으니 말이죠!

아시죠? 독서, 산책, 아주 가끔 낚시, 멍 때리기, 그리고 낮잠!


 

 

 

우측의 빨간점(연어농장)에서 좌측 오하우 호수옆에 있는 빨간점!

오늘의 이동거리입니다.


이쪽에는 일반 관광객이 아닌..

낚시꾼이나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산 사이에 낀 호수여서 그런지 바람은 참 겁나게 불어대는 곳입니다.

단지 예쁜 호수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별로 추천 할 만한 곳이 아닙니다.

 

 

 

 

8번 국도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면 만나게 되는 Lake Ohau Road 레이크 오하우 로드.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나게 그런 한적한 도로입니다.


이런 도로는 한 시간을 달려도 차 한대 만나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달리다가 마주 오는 차량을 만나면 운전자들이 서로 손을 들어서 인사를 합니다.

 

여행 중에 혹시 상대편 운전자가 인사를 해오면 “이상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손을 들어서 그 인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대도시나 고속도로에서는 아니구요.

시골의 작은 도로에서 이런 인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하우 호수길을 따라서 한참을 달리니 오하우 호수가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니 꽤 괜찮은 풍경입니다.

실제로는 바람 겁나게 불어서리 덜덜 떨었었는데...


보트가 있는 사람들은 보트를 가지고 이곳으로 휴가를 와서 호수에서 보트로 즐길 수 있는 모든 여가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낚시,수영,수상스키등등.


 

 

 

뉴질랜드에는 호수도 바다 기능이 있는지..

호수 주변에는 호수에서 떠밀려 온 마른 나무들이 무진장 쌓여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올 때 산에서 쓸려 내려온 나무들이 호수에 떠 있다가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따라서 호수의 한쪽으로 몰린답니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의 경우는 이런 나무를 주어다가 때면 난방비는 확 줄어들거 같습니다.


 

 

커다란 호수에 보트없이 낚시하는 방법은..

호수로 들어오는 작은 냇가를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고기들은 호수 중간에 있기보다는 산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들어오는 호수 주변에 머물면서 먹이를 찾거든요.


오늘은 솔직히 기대를 안했었는데..

10분이 지난후.. 남편이 커다란 무지개 송어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연어 농장옆에서 1주일 넘게 낚시를 해도 못 잡던 대물을 여기서 잡았습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이곳에 오는 낚시꾼들이 많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낚시꾼들이 드문 지역에서만 이런 크기의 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부부는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오하우 호수에 오자마나 송어를 잡기는 했지만..

이곳에 온 이유가 꼭 낚시만은 아닌지라.. 오늘 머물 곳을 찾아서 다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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