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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1552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는 린츠시내, 미니티켓 이곳에 살기 전에는 “유럽물가는 엄청 비싸다.”고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의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더 싸다는 것을.. 내가 가 본 나라들을 손꼽아 보라면..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보다 더 쌉니다. 슈퍼에서 사는 물품을 포함한 외식비도 말이죠. (각자 사는 환경에 따라서 위의 세 나라가 유럽보다 더 싸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받는 월급에 비해서 물가도 싼지라 나름 살만한 이곳이지만.. 한 가지 비싼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비. 기차 같은 거야 조금 저렴하게 파는 티켓을 이용한다고 해도,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비는 할인이 안 되니.. 다 내고 타야 하는 거죠.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한다면야 일회용보다 저렴한 한달권을 끊어서 절약을 하겠지만, 일도.. 2018. 7. 5.
오스트리아, 린츠 수돗물 이야기 제가 전에도 한번 오스트리아 수돗물에 대해서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럽여행 중에 오스트리아에 오셨다면 수돗물을 한번쯤 드셔보시라고 말이죠. 수돗물에 칼크가 섞여 나와서 그냥 마시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옆 나라, 독일의 수돗물. 저도 아주 오래 전에 잠시 그쪽에 산적이 있었는데, 각 수도꼭지마다 연수를 만드는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물론 그 물도 샤워용이나 요리용이지 직접 마시지는 않았죠. (이것이 거의 20여 년 전의 이야기이니 지금은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독일의 옆 나라, 오스트리아는 독일과는 다르게 전 국민이 수돗물을 마시는 나라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1 수돗물 마.. 2018. 7. 3.
오스트리아 문화카드, 컬투어파스의 모든 것, kulturpass, 나는 독일어도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현지인들보다 더 많이 아는것 것도 있습니다. 물론 주어들은 걸 흘려듣지 않고, 확인하고, 가서 물어 보고, 또 찾아 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컬투어파스?)이 있다면, 더 많은 활용도를 알아보고, 찾아보고, 또 물어보고.. 이렇게 쓰다 보니.. 나름 저도 정보를 찾으려 노력하네요.^^ 지난번에 남편의 외사촌 누나를 만나서 함께 오페라 “에브게니 오네긴”을 봤었습니다. 난 65유로짜리 티켓을 공짜로, 그녀는 15유로짜리 뒷 자석의 자리를! 내 티켓에는 내 이름도 찍혀서 나옵니다.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중에 그녀가 제일 궁금했던 건.. 내가 가진 문화 생활, 도깨비 방망이 “Kulturpass 컬투어파스” 컬투어파스 .. 2018. 7. 2.
마침내 알게 된 시어머니 말씀의 속뜻 처음에는 2년 정도 예정하고 들어왔던 시집살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벌써 4년째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계획했던 “장기휴가”를 다시 떠날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예정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떠날 계획이죠. 남편은 새로 발급받은 여권에 뉴질랜드 영구거주권 스티커를 다시 받았습니다. 이제 시간을 봐서 마눌의 비자 준비도 들어가겠지요. 시간이 다가오니 갑자기 떠나기보다는 시어머니께 미리 알려드려야 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네 갔다가 남편과 나란히 앉아서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아직 계획인데 우리 이번 가을쯤에 다시 떠날 거 같아요.” “또 어디를 가는데?” “뉴질랜드요.” “거길 왜 또 가?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 “모르죠, 한 1~2년 정도 있겠죠.” “거기가면 뭘.. 2018. 7. 1.
생각할수록 화나는 일 어제에 이어 오늘(글을 쓰고 있는 오늘 기준)까지 2일 근무를 했습니다. 오늘 10시간 근무를 잘 마치고 저녁에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봐도.. 화나는 일이 있어 여러분께 털어 놓습니다. 보통 근무는 간호사 1명에 층에 따라 다르지만, 요양보호사가 2~3명이 배치가 됩니다. 어제 내가 일했던 1층은 오전에는 요양보호사가 3명이 배치됐었는데, 1명은 오전만 근무해서 오후는 달랑 2명이 근무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달랑 2명이 19분의 어르신들을 간병 및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하려면, 나만큼 열심히 하는 직원이랑 짝이 되어야 일이 조금 수월합니다. 만약 내 짝이 일을 안 한다? 그럼 내가 2배로 일을 해야 해서 조금 피곤합니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죠. 요양보호사가 부족하니 간호사들도 간병으로 근무를 시.. 2018. 6. 30.
우리부부의 이유 있는 외식 우리부부가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외식인데, 마눌의 제안에 남편도 따라나선 것을 보면, 마눌의 맘도 같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마눌은 남편에게 시시콜콜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직장에 미운 동료 일이나, 일하면서 행복했던 순간, 생각지도 못한 어르신들의 놀라운 반응들도 이야기 하지만, 시부모님이나 시누이한테 섭섭하고 짜증나는 일도 다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증 없이 잘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신문고처럼 남편을 두드리며 다 털어내서 말이죠. 나는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식구들한테 가끔 우리는 왕따를 당합니다.^^; 한국에도 그런 부모님들이 계시죠. 함께 사는 자식에게는 안 그러시면서, 멀리 사는 자식은 올 때마다 .. 2018. 6. 27.
이번에 알게 된 루콜라 샐러드의 종류 마당이 없는 집에 살 때는 허브 화분을 사서는 창가에 놓고 키우면서 뜯어 먹었었는데.. 마당이 있는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남편은 허브씨를 사모았습니다. 대부분은 아는 허브를 사는데.. 가끔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허브씨를 사서 시도를 합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맛도 생소한지라 심어놓고 안 먹어서 실패한 허브도 몇 가지 됩니다. 봄이 되니 남편은 마당의 한 모퉁이에 여러 가지 허브씨를 골고루 뿌렸습니다. 씨 뿌려놓고 나름 물도 신경써서 줍니다. 씨 뿌려놓고 발아가 될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푸짐하게 물을 줘야 하지만, 남편의 아침은 바쁘니 저녁에만 한 번 줍니다. 남편이 뿌려놓은 씨는 시어머니가 틈틈이 물을 주시는 거 같습니다. “아들바보” 이신지라 남편 뒤를 몰래 봐주시죠.^^ 저도 작년 가을쯤에 마당의.. 2018. 6. 26.
남편과 함께 본 러시아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이 하게 될 3번의 경기중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월드컵이 있던 해에 우리는 축구를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때는 남편(그때는 남친)과 유럽 여행중이라 TV를 보지 못했었죠. 평소에는 스포츠에는 별로 관심도 없는 아낙이었는데.. 올해는 시간도 있고, 또 이곳의 TV에서 한국 팀의 축구를 중계하는지라 봤습니다. 단칸방이라 침실이면서 거실이고, 실내자전거도 있고..^^; 혼자 보나 했었는데, 남편도 병가를 받은 기간인지라 나란히 TV앞에 앉았습니다. 평소에도 목청이 좋은 아낙인데.. 한국 팀이 축구를 하니 TV앞에서 (혼자) 열심히 중계를 했습니다. 축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를 보면서 내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한국선수끼리 패스를 하다가 조금 길어서 스웨덴.. 2018. 6. 25.
남편의 병가와 취소된 여름휴가 우리는 (글 쓰는 시점에서의) 다음 주에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었습니다만, 남편의 병가가 길어지면서 여름휴가는 자연스레 취소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절대 섭섭하지 않은 아낙이죠.^^) 자! 어찌하여 여름휴가가 취소됐는지 이제 수다로 풀어드립니다.^^ 제 남편이 강가에 낚시하러 갔다가 젝켄(살인진드기)에 물렸었죠. 3주 항생제 처방을 받고 약을 잘 복용하나 싶었는데.. 처음에는 희미해지는가 싶었던 배에 난 (젝켄 물린 후 나타나는 흔적)자국이 남아있습니다. 하긴, 항생제 복용 중에는 햇볕에 나가는 걸 자제해야 했는데.. 남편은 땡볕에 테니스 치러도 다니고 정상인처럼 지냈습니다. 그렇게 3주 항생제 복용이 끝났는데도 배에 여전히 남아있는 흔적. 젝켄에 물리면 어떤 흔적이 남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살짝 .. 2018. 6. 24.
남편의 저작권 달린 사진들, 우리부부가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도.. 마눌이 남편의 사진을 보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남편은 마눌의 디카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가서 복사를 해서 마눌이 찍은 사진을 챙기지만, 마눌은 남편의 메모리카드를 한 번도 탐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은 사진을 찍는 방식도 나랑은 다르고, 동영상도 많이 찍어서 용량을 엄청나게 많이 차지하는지라, 준다고 해도 그것을 저장할 곳이 마땅치 않았죠. 가끔씩 남편이 마눌이 찍힌 사진만 골라서 줄때도 있지만, 안 줘도 달라고 재촉하지 않는지라.. 남편에게는 마눌도 보지 못한 엄청난 사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할슈타트 호수의 겨울 풍경 같이 나들이를 갔다 오면 가끔 남편이 멋있는 풍경사진을 주고는 했었습니다. 사진 한 장에 다 담을 수 없는 풍경을 여러 개로 나눠서.. 2018. 6. 23.
친척이 된 동료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근무를 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직업군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들이 맡고 있는 일에 상관없이 .. 어떤 직원은 내가 존경해 마땅한 선생님 같은 존재이고, 어떤 직원은 참 한심스러운 인간입니다. “넌 여기 일하러 오니, 놀러 오니?” 이렇게 묻고 싶은 인간들도 쫌 있습니다. 일하러 왔는데, 일하는 시간보다 다른 일 하느라 더 바쁜 직원도 있습니다. 직원 흡연실에 들어가서 20~30분이 넘어도 나오지 않거나, 이 직원, 저 직원과 오랜만에 만났다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수다중!! 그중에 제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직원 하나. Heimhilfe 하임힐페(도우미)로 일하는 낼 모래 60살을 바라보는 직원. 은퇴를 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주 18시간 근무하는데... 2018. 6. 22.
돈이 아까운 잘츠부르크 일식당, Nagano 나가노, 회사 야유회로 간 잘츠부르크. 남편에게 점심값으로 15유로 챙겨서 왔었는데.. 회사에서 점심값으로 20유로를 받은지라 예산이 넉넉한 점심 한 끼입니다.^^ 끼리끼리 모여서 담배 피우러 카페로 찢어진 동료들과 떨어져서 혼자 잘츠부르크의 중심지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게트라이데거리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근사한 한 끼를 먹고 싶어서 나름 있어 보이는 일식집을 골랐습니다. 뒤쪽에 중국집도 있기는 했지만, 중식보다는 괜찮은 초밥이 먹고 싶었거든요. 중심지인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식당인지라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정원 안에 식당의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밖에 나와 있는 테이블이 많은 거 봐서는 찾는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인지.. 하긴, 유럽의 식당에서는 꼭 식사만 하지 않습니다. 밖에 앉아서 맥주나 음료수 .. 2018. 6. 21.
간만에 한 신나는 쇼핑 저는 별일이 없는 한 매일 쇼핑을 갑니다. 쇼핑이라고 해서 뭐 대단하게 가는 건 아니고, 배낭 메고 가뿐하게 동네 한 바퀴. 베낭메고 자전거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슈퍼마켓 두어 개를 둘러봅니다. 매일 점심을 싸가는 남편을 위해 과일/야채가 많이 필요하니 말이죠. 저는 유행에 별로 신경 안 쓰는 중년아낙인지라 옷 쇼핑이나 이런 건 잘 안하는 편입니다. 특별히 옷 쇼핑을 위해서 쇼핑몰에 가는 일도 없죠. 평소에는 쇼핑몰에 가도 슈퍼에 들렀다가 산책 삼아서 한 바퀴 둘러보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제가 간만에 하루 종일 “쇼핑”을 했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말이죠. 자! 이제부터 저의 하루쇼핑을 여러분께만 공개합니다.^^ 쇼핑몰에 가도 슈퍼만 들렸다가 돌아오는데, 이 날은 쇼핑몰의 다른 쪽을 가야했습니다... 2018. 6. 20.
나도 가봤다, 오스트리아 회사 야유회 “회사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내가 다니는 곳은 사실 일반 “회사”는 아닙니다.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엄밀히 따지면.. 공무원은 아니고, 연방 정부의 (계약)직원입니다. 단, 나라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정권이 바뀌어서 새로운 정책이 들어서면 직원 하나 고용하는것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 참 피곤한 체계를 가진 일터입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의 연방정부를 소개합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캡처 오스트리아는 9개의 주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전라도식으로 나눌 수 있는 연방주입니다. 오스트리아의 9개 연방주는 각기 독립된 정치를 합니다. 그래서 같은 직업도 연방마다 월급도 다르고, 적용되는 법규를 다를 수 있습니다. 린츠가 포함된 주는 Upper Austria 어퍼.. 2018. 6. 19.
우리 집 마당에도 젝켄이 산다 유럽의 여름은 zecken젝켄이라 불리는 아주 무서운 살인진드기가 있습니다. 한국에도 살인진드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니.. 이젠 남의 나라 이야기는 아니죠.^^; 매년 여름이 되면 이곳의 신문에 젝켄 때문에 죽은 아이들 뉴스가 가끔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우리 집 식구들도 젝켄의 피해자들입니다. 아빠는 작년에 젝켄에 물리고 조치가 늦어져서 2단계 증세(라임병) 가서,팔, 다리에 마비 증세까지 왔었었죠. 시어머니도 작년에 젝켄에 물려서 항생제 3주 처방 받으셨었고, 제 남편도 올해 강변에 낚시 갔다가 젝켄에 물려서 지금 3주 항생제 처방중입니다. 며칠 전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의 팔뚝에 상처나 난지라 여쭤보니.. “나무를 베는 작업중에 바늘같이 얇은 나뭇조각이 살에 박혔는데 그걸 몰랐다. 나중에는 고.. 2018. 6. 18.
우리 집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는 몰케쥬스, 젤리는 nimm2, 유럽에 산다고 해서 슈퍼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각 가정에서 애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절대 사지 않는 제품도 있으니 말이죠. 오늘은 우리 집에서 즐겨먹는 음료와 젤리를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잘 몰라서 고르지 못할지도 모르는 음료입니다. 다른 집에서도 잘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어디를 가도 꼭 이 음료만 마십니다. 마눌이 처음 먹는 음식 같은 경우는 남편의 식성을 닮는지라, 저는 남편이 마시는 음료를 따라 마시게 된 경우입니다. 무엇보다 일반 과일주스에 비해서 칼로리가 착한지라 맘 놓고 마시기도 하죠.^^ 아시죠? 과일주스라고 해도 그 안에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 요즘 남편이 부쩍 많이 사들고 오는 Lattella Molke 라텔라.. 2018. 6. 17.
겁나게 비싸게 가는 올 여름휴가, 올해도 우리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휴가를 갑니다. 전에는 시부모님이 가시는 휴가가 따로 있고, 또 우리랑 가시는 건 덤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랑 가시는 휴가만 기다리시는지라 매년 꼭 가야하죠. 전에는 시아버지 형제분들이 부부 동반해서 국내 여행을 다니셨습니다. 시큰 아버지(부부), 시삼촌(부부), 큰 고모님(부부), 막내고모님(부부)과 시부모님. 물론 다섯 형제분이 다 부부동반해서 가는 휴가는 드물었지만.. 3분 이상은 항상 모이셨는데 이제는 불가능한 형제들의 휴가가 되었습니다. 시삼촌은 이혼하신 후에 더 이상 형제분들의 (부부동반)모임에 오시지 않고, 큰 시고모님은 작년에 시고모부님이 돌아가신 후라 힘들고. 시큰 아버지도 부인이 2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려지신지라 부부동반은 힘들고.. 특히나 국경을 넘는 여.. 2018. 6. 15.
쉽게 만드는 꽃차, Holunder 홀룬더 지금은 5월말. 우리 동네 곳곳에서 훌룬더 (딱총나무)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훌룬더 꽃이 지천일 때는 여기 저기서 꽃을 따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죠. 어떤 사람들을 가위와 양동이까지 가지고 나와서는 거리에 있는 꽃들을 무진장 따가지고 갑니다. 숲이나 거리에 있는 임자가 없는 나무들은 이렇게 쓸어간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죠.^^ 인터넷에서 캡처 봄에는 훌룬더 꽃으로 시럽을 만드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훌룬더 시럽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조금은 특이한 홀룬더 꽃 향인지라 한번쯤은 마셔볼만 한 맛이죠. 우리 부부의 절친 이라고 해도 과언인 아닌 안디도 우리가 그의 집에 방문 했을 때, “직접 만든 훌룬더 시럽”이라며 물에 타서 준 적이 있었습니다. 낼 모래 50을 바라보는 노총.. 2018. 6. 14.
요즘 내 이가 아픈 이유 이번에 한국에서 돌아오면서 꽤 다양한 종류의 마른 건어물을 사왔습니다. 내 아지트인 주방에 앉아 노트북 앞에 놓고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입이 심심했었는데.. 전에 지인분이 보내주셨던 쥐포/오징어 덕에 한동안 제가 행복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아주 다양한 종류로 직접 사왔습니다.^^ 매일 입이 즐거운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 말이죠. 한국에서야 극장에 갈 때나 먹는 쥐포이고 오징어인데, 나는 집이 극장이니 집에서 먹어야 하는 거죠. (한국 드라마 DVD를 집에서 보니 주방이 극장입니다.) 한국에서 사온 건어물을 먹다보니 전에는 못 느끼던 것도 느끼게 됩니다. 전에는 없던 증상인데 건어물만 먹고 나면 그 다음날 이가 아픕니다. 처음에는 내 나이가 이제 잇몸이 약해지고 씹을 때 통증을 느끼는 나이인가 .. 2018. 6. 13.
내가 남편 외사촌 누이를 위해서 한일 꽤 오래전에 “함께 공연을 보고 싶다고 프러포즈를 해왔던 남편의 외사촌누나.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576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 처음에는 절대 안 만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다고 페이스 북에 내가 올리고 싶은 포스팅을 피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날을 잡았습니다. 5월말에 몰아서 보는 공연티켓을 다 그녀에게 보내줬죠. 작품과 공연날짜가 서있는 티켓을 보고 본인이 원하는 작품/날을 선택해서 예약을 하라고 말이죠. 물론 같은 작품을 본다고 해도 나와 나란히 앉아서 작품을 보지는 못합니다. 공연 전에 만나서 수다를 떨고, 공연 중간의 Pause 파우제(쉬는 시간) 때 만나는 정도. 아주 잠깐 만나서 시간을 보내면 되는데, 이걸 마.. 201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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