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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산책길2

내가 요즘 산책을 가는 이유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기는 2월 중순경이었지만 내가 들판으로 산책을 나선 건 3월 초. 봄이 오는 시기의 들판은 궁금해서 나선 건 절대 아니었고,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중년의 아낙답게 건강은 적신호! 남편에게 한국의 건강검진 결과를 이야기 했다가는 당장에 살을 10kg빼라고 닦달하면서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거 같으니 조용히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걸로! 살도 빼고 가슴이 벌렁거리도록 운동도 열심히 해야 조금 더 건강하게 삶을 살수 있다니 남편에게는 “산책”이라고 둘러대고 집을 나섰었죠. 모든 한국사람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를 가도 먹을만한 것들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들에 가면 들나물, 산에 가면 산나물, 바다에 가면 해산물을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봄에는.. 2024. 3. 16.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 올 겨울에는 눈이 참 오랫동안 안 왔습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에도 날씨가 따뜻했고, 연말도 새해도 눈이 없이 그렇게 따뜻한 겨울이었죠. 코로나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콧바람 쐬러 산책이나 등산같이 사람들이 덜 붐비는 곳으로 가는 건 가능한데.. 산 위를 가봐도 눈이 없으니 조금 썰렁하고, 겨울에 할 수 있는 스포츠 (노르딕 스키, 눈신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마냥 따뜻한 겨울날의 연속이더니, 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변비였던 사람이 오랜만에 쏟아 놓듯이 하늘에서는 눈이 48시간이나 쏟아졌었죠. (어째 표현이 이리 추접하누?) 처음 24시간은 제법 날씨가 따뜻해서 내리는 족족 녹아내리더니만, 두번째 날에는 제법 날씨가 추웠는지 눈들이 녹지않고 쌓이기 시작했죠. ..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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