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달리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지 자전거 운전자는 사실 별로 실감을 못합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 때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수퍼를 가면 20분이 훨 넘게 걸리는데..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로 직진하면 5분도 안 걸리고..

 

시내까지는 30분이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자동차들이 달리는 길로 달리면 정말 10분도 안 걸립니다.


가끔씩 남편에게 자전거 도로가 아닌 곳으로 달리면 큰일 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남편 모르게 자동차 도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 적도 꽤 많았습니다.

 

완전 베짱이였던거죠!

 

“자기(자동차)네가 알아서 피해가겠지 뭐...”


그렇게 자전거만 타고 다녔던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위해 시내주행을 하면서 자전거로 시내를 다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습니다.


앞에 자전거가 달리면, 그 뒤에 천천히 따라 갈 수도 없는 일이고..


자전거를 추월해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도 봐야하고,

자전거랑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달려야 하거든요.


제가 운전연습 할 때 시내 주행중 자전거를 추월하는 것이 젤 버거운 과제였습니다.

 

자전거 뒤에 나도 늘어지게 천천히 달리면 좋겠지만..

그랬다가는 내 뒤에 이어지는 자동차 행렬을 감당  못 하겠고..

추월하느라 반대선 차선을 이용하다가 차 사고라도 나면 완전 다 내 책임인거죠!


그때야 실감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자동차 도로로 달리는 자전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남편이 마눌 겁주려고 하는 협박이 절대 아니였던 것을..


실제로 제가 운전면허시험을 볼 당시(2012년)에 오스트리아의 신문에 뉴스가 실렸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70대 3명이 자동차에 치여서 사망했다는..


운전초보한테는 자전거를 추월할 때 얼마나 거리를 두고 달려야 하는지 감이 안 오는데..

아마도 운전 초보가 자전거를 추월하려다가 거리 감각이 서툴러서 생긴 사고였죠!


도로를 달리는 모든 운전자들이 모두 운전에 익숙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는 자전거를 타면 자전거 도로로만 다녔습니다.

그것이 시간 곱빼기로 드는 코스였지만 말이죠!


뉴질랜드 길 위에서도 수많은 종류의 자전거 여행자들을 봅니다.

 

모르는 사람들(=마눌?)은 “돈 아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정말 자전거가 좋아서 달리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돈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개중에 “돈도 아끼고, 신체도 단련하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죠!


사실 자전거 여행자가 많은 뉴질랜드의 도로의 상황은 그리 자전거 여행자에게 만만치 않습니다.

자동차로 달리는 저희부부도 가끔씩은 공격적인 키위 운전자들땜에 곤란을 겪거든요.


2005년, 2010년, 2012년에 이어서 2013년

이렇게 3번을 뉴질랜드에서 달려본 남편의 말에 의하면..

 

2005년에는 그나마 도로를 달릴 때 그리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마눌도 그 당시에 옆자리에 동승하고 있기는 했지만, 운전은 안 해서 모릅니다.^^;)


2010년에 남편은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대부분의 키위운전자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운전을 하는지 예의바르게 운전하는 유럽에서 온 운전자에게는 쪼매 버거웠던 거죠!

(오스트리아에서는 신호등이 따로 없는 작은 횡단보도에 서 있어도 차들이 알아서 서니,쉽게 건널수가 있습니다.)


특히 트럭운전자들은 완전 살벌합니다.

트럭 규정 속도가 있을텐데 우리 뒤에 딱 붙어서는 얼마나 밀어붙이는지..


그리고 2012년!

 

키위들도 뉴질랜드의 도로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운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키위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조금 늦게 달리면 뒤에 딱 붙어서는 잡아 죽일 듯이 따라 오고...

아무튼 도로를 달릴 때는 항상 긴장을 하면서 달리고 있답니다.


한참 여름인 지금(2012년 12월 29일)!

도로를 달리다보면 엄청난 수의 자전거 여행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설령 달리는 도중에는 못 만났더라도..

 

저녁에 홀리데이 파크에라도 들어가게 되면..

적어도 한 팀 정도의 자전거여행자들은 꼭 만나게 됩니다.


 

 

 

갓길도 별로 없는 도로를 달리는 두 자전거운전자를 만났습니다.

 

그래도 저 일행들은 조금 화려한 의상입니다.

나름 운전자들 눈에 띄어야 하니 말이죠!

 

뉴질랜드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동차들은 시속 100km로 달립니다.

 

자동차도 달리다가 자전거 운전자를 만나면..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추월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자전거 추월을 하는 것도 좋은디..

이곳처럼 중앙선에 노란 줄이라도 있는 곳은 더 조심을 해야하죠!

 

 

자전거랑의 거리를 잘못 측정해서 달리면 자전거를 칠 수도 있고 말이죠!


만약 자전거를 치고 지나간 차가 거대한 트럭이라면..

무섭습니다.


 

 

뉴질랜드는 해마다 자전거여행자의 수가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나이도, 연령대도, 나라도 다양하게 말이죠!


자전거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것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코 추천할만한 여행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뉴질랜드에 자전거로만 달릴 수 있는 도로들도 많이 있지만..

그 외에는 자동차들과 같은 도로를 달려야 하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자전거여행자들의 마음처럼..

“자기들이 알아서 피해하겠지..”

 

그렇게 운전에 익숙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공격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일수도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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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7.2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