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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04-봄이 오는 소리! 노란 봄꽃

by 프라우지니 201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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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봄이 오기 전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은 노란 개나리입니다.

 

아직은 추운날씨임에도 그 연약한 꽃잎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봄은 찾아옵니다.


뉴질랜드의 봄도 노란 꽃으로 시작합니다.

 

온 동네를 노랗게 물 들여서 차로 이동하는 관광객에게는 그야말로 멋진 풍경과 더불어 온통 노란풍경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물론 관광객에게는 너무나 예쁘게 보이는 꽃임에도 불구하고,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은 끔찍하게도 싫어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뉴질랜드 전역에 피는 노란꽃의 정체를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gorse [고스]  가시금작화(의 숲, 덤불)


유럽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꽃은..

엄청난 생명력으로 뉴질랜드 전역에 퍼져있습니다.


키위들을 가만히 보니..

뉴질랜드에서 원래 자생하는 것이 아닌 것들은 다 안 좋아하더라구요.


뉴질랜드 기후상 소나무, 잣나무 같은 종들이 무지하게 쭉쭉 빵빵하게 자랍니다.

그러니 여기저기에 많이 심었나봅니다.


고스(가시금작화)와 더불어서 나무들도 원래 자생종이 아닌데..

자꾸 늘어난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하는 키위들을 많이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기후가 바뀌면서 자생종이 아닌 토착종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 쪼매 무지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고스라는 꽃이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이유는..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콩 열리듯이 씨들이 달립니다.

아시죠? 작은 깍지 안에 콩들이 쪼르르 달려있는..


꽃의 몇십 배가 되는 씨들이 퍼지다보니..

뉴질랜드 전역을 노랗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자! 오늘도 변함없이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렇게 뉴질랜드를 노랗게 뒤 덮었다는 그 꽃의 정체를 보여드립니다.


사실 이 풍경도 원래 우리의 계획대로 이동했다면 절대 못 봤을지도 모를 풍경입니다.

서해안에서 동해안으로 갑작스럽게 변경한 계획덕에 보게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뉴질랜드 봄속으로 이동중인 지금은... 2012년 11월26일입니다.

(이때쯤에 뉴질랜드를 여행하시는 분들만 보실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중에는 “와~”하는 소리만 지르게 됩니다.

다행이 도로 옆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얼른 내렸습니다.


뉴질랜드가 참 그렇습니다.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멋진 풍경들이 훨~많습니다.


사슴 농장, 알파파 농장등 쪼매 신기한 동물들이 있는 농장들은 지날 때는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한 장 찍고 싶은데...


도로 옆에 차가 주차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곳에서는 주차가 금지입니다.

 

물론 심장이 강한 여행자들은 무조건 차를 세워서 사진을 찍기는 합니다만,

사진 한 장보다는 목숨이 소중한 저희부부는 그냥 “아깝다~”한 마디로 넘어갑니다.


 

 

 

위 사진에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진은 쪼매 부족합니다.

그때의 그 풍경이기는 한데, 내가 느낀 것과는 한참 뛰 떨어지는 그런 느낌...


 

 

 

위 사진에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저희는 이 풍경 속을 달려서 Hanmer Spring 햄머스프링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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