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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 나는 떠나고 싶다.^^;

by 프라우지니 201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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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메아가 포함된 지역은 West Coast 웨스트 코스트(서해안)로 분류가 됩니다.


West Coast(서해안)에 포함되는 지역은..

 

위로는 카라메아부터 아래쪽으로는 Westport웨스트포트, Greymouth그레이머쓰 ,Hokitika호키티카, Franz Josef프란츠 조셉, Fox Glacier폭스 그래이셔 ,Haast하스트까지를 모두를 포함합니다.

 

엄청나게 긴 지역이 웨스트코스트로 분류가 되죠!


하지만, 키위들이 농담처럼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West Coast웨스트 코스트(서해안)가 아닌 Wet Coast 웻코스트(젖은 해안)!

한마디로 비가 엄청나게 온다는 얘기죠!


비도 찌질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단시간에 팍~ 쏟아져서리(집중호우라고 하죠!)

잔디가 물을 다 흡수하지 못해서 잔디밭이 물바다가 될 정도입니다.

 

 


 

오늘도 비가 옵니다.

비가 오는 아침에는 되도록이면 누워서 안 일어나고 밍기적거립니다.^^;


차에서 듣는 빗소리는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잠결에 빗소리 들으면 깨여있음에도 계속 눈을 감고 있답니다.^^


 

 

엄청나게 비가 온 뒤에는 갑자기 파란하늘이 나타납니다.

근디..부분별  파란하늘이 보입니다.

 


 

파란 하늘이다 싶으면..

또 먹구름이 쫙~ 올라옵니다.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여기서 구름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알았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다, 파란하늘이 보였다가 또 폭우가 쏟아지고 하는 날에는..

저희부부는 캠핑장에 짱 박혀 있습니다.


가끔 날씨가 잠시 맑을 때는 남편이 강어귀로 낚시를 가지만..

꼭 우비를 입고 가야하는 거죠! 언제 비가 엄청나게 올지 모르니...


 

 

캠핑장에 오래 있다보니 마눌은 이제 사람들이 오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 저기 여행객이 왔구나!

 

개조한 캠핑카구나!

 

어? 침낭을 쓰네!

선팅된 차안에 앉아서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카라메아 캠핑장에 온지 오늘이 딱 20일째!


아시죠? 저희부부는 카라메아의 거주민입니다.

 

공식적으로 카라메아의 인구는 650명이라고 하지만..

화이트베이트 시즌에는 아마도 100여명 정도 더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3개월간을 이곳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포함해서요!^^


히피트랙 갈 날을 기다린다는 명목으로 남편은 이곳을 떠날 생각을 전혀 안합니다.^^;


이곳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떠나는 여행자들을 보면..

사실 저도 떠나고 싶습니다.


오죽했음 “나는 떠나고 싶다! 이름 모를 머나먼 곳에~”를 부르겠습니까?


여기는 계속 비가 오니 태양이 반짝이는 동해안 지역으로 갔다가 다시 오면 안 될까?

하고 사정해봤지만, [소귀에 경읽기]이고...


지금은 길 위에 생활이 아닌..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는 오늘은 11월6일! 저희는 아직도 카라메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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