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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 생애 첫 전동 칫솔, 아쿠아 소닉

by 프라우지니 202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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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받고, 올 내 생일에도

선물을 받긴 했는데 실제로

내 손에 쥔 선물은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받은 선물이

다 현찰이라 수중에 현찰만

수북해졌죠.

 

남편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현찰 150유로.

 

 

 

아래는 남편의 포장한것, 위는 마눌이 포장한것.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오스트리아의 대표 초콜릿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Zotter

조터 초콜릿을 다섯 개 샀었는데

마눌 것만 남편이 정성스레

포장을 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그 안에 돈을 넣느라

어설프게 포장을 했던 거죠.

 

 

남편이 준비한 마눌의 크리스마스 선물.

 

 

남편이 초콜릿 안에 현금을

넣은 것은 좀 웃겼지만

그래도 안 하던 포장까지

남편이 정성을 들여서 해놨으니

평균 이상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선물은 보통은 100유로인데

올해는 50유로를 더 준 것인지..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물가가 뛰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마눌이 50유로 어치

예쁜 짓을 한 것인지……

ㅋㅋㅋ

 

 

 

시부모님은

현찰 100유로를 주셨습니다.

보통은 50유로인데 올해

100유로가 된 것은 작년 건너뛰신

며느리 생일선물을

합해서 주시나 싶었죠.

 

직장에서는

상품권 130유로를 받았습니다. 

웬일로 회사에서 이렇게

통 크게 쏘나 했더니만

나중에 알고 보니

회사에서 준 것은 30유로,

나머지 100유로 중 80유로는

요양원 어르신들의 보호자들이

이런 명목으로 준 돈을 모아서

직원들에게 나눴 주었고

, 나머지 20유로는 회사에서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했죠.

 

 

내가 받은 선물은 현찰과 상품권

 

 

내가 실습생일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20유를 받았었는데

나는 실습생이라 20유로를 받고

정직원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받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직원도

20유로라고 그래서 조금

당황스러웠던 오스트리아 회사의

쪼잔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10유로가

더 오른 30유로를 주는

우리 회사는 오스트리아의

연방 정부입니다. ㅠㅠ

 

내 생일날 저녁 남편은

별도의 포장 없이 10유로짜리

현찰을 한 장 내밀었죠.

 

남편은 내가 10유로를 보고

노발대발할 것을 기대했던 모양인데,

나는 그 10유로 밑에 뭔가가

더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그냥 씩 웃기만 했죠.

 

 

남편이 준 생일선물.

 

 

남편은 자신이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어서 기운이 빠진 듯 했지만

그래도 마늘이 기쁘게

선물을 받는 건

만족스러운 듯 했죠.

 

10유로 밑에는 100유로가

숨어 있어서 내가 남편에게

받은 생일 선물의 총 금액은

110유로에 시부모님이 주신

생일 선물도 현찰 50유로.

 

크리스마스에도 생일에도

선물로 현찰이 들어오는 건

반가운 일인데 이걸로 뭘 사야

나만의 선물이 될 텐데..

 

돈을 들고 며칠 동안

쇼핑몰을 들락날락 해 봤지만

맘에 드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원래 그렇죠.

살 생각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맘에 드는 물건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사겠다는 의지를 갖고

현찰까지 손에 들고 물건을

찾아 다녔지만 보기 좋게 실패.

 

결국 돈은 봉투에 잘 넣어서

뭔가를 살 생각으로

잘 모셔 뒀었죠.

 

현찰 선물에 단점이라면

내가 실제로 받은 선물이 없다고

생각이 들고, 또 이걸로

뭘 사지 않는 이상은 내가 선물

받았다는 느낌도 없죠.ㅠㅠ

 

인터넷에서 캡처

 

 

돈은 가지고 있다가

그냥 써 버리면 선물의 의미가

없으니 이걸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전동 칫솔을 하나

사기로 했습니다.

 

전통 칫솔은 몇 년 전부터

시어머니가 쓰시고 계시고,

시누이도 쓰는 제품이라 시누이가

집에 왔을 때 살짝 물어봤었죠.

 

전동 칫솔은 처음인데 어떤

전동 칫솔을 사는게 좋겠냐고,

처음 쓰는 제품이니 그냥

싸구려를 사서 한번 써 보고

다음에 좋은 걸로 갈아탈까

하고 의견을 물어보니

시누이는 치과 의사는

초음파 칫솔이 치아에 좋다고

그걸 권하더라 했죠.

 

 

아마존에서 캡처

 

 

 시누이한테 물어 보길

잘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초음파 전동 칫솔을

찾아 열심히 인터넷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보통 칫솔은 비싸 봐야 5유로인데

전통 칫솔은 비싼 거는

300유로 하는 것도 있어서

도대체 어떤 것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인터넷을

누비다가 기가 막힌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오랄비는

가격이 비싼 만큼 평점도 좋은데

오랄비 만큼 비싸지도 않으면서

평점에 좋은 녀석들도

꽤 많이 찾을 수 있었죠.

 

그 중에서 내가 찾은 건

미국 제품인 아쿠아 소닉.

 

 

평점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인터넷에 나온 가격으로는

사는 것이 힘들었고 열심히

찾아 헤매다가 10유로 정도

더 비싼 가격의 아쿠아 소닉

제품을 발견해서 주문, 배송을

받아서 요새 나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전동칫솔은 남편이

준 크리스마스 선물이면서

생일 선물이 됐고,

앞으로도 전동 칫솔을 새로

사야하는 시기가 되면 남편에게

선물로 받은 돈으로

또 사지 싶습니다.

 

남편은 모르지만

 남편에게 받은 선물

나의 전동 칫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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