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두개의
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개 다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니 나는 지금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상태죠.
유럽에는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나라들이 있어서
두개의 여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국 사람이 이중국적을
갖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
한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거든요.
내가 살고있는
오스트리아도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이지만,
알게 모르게 이중국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건
주변의 외국인들을 통해서죠.
오스트리아에는
9개의 연방주가 있는데,
주마다 법이 다르다 보니
다른 주에서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데, 그것이
가능한 주가 있어서
이중국적 때문에 주를 옮겨
이사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죠.
아무튼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인데 나는 지금
두 나라의 국적을 다 가지고
있는 상태라는 이야기죠.
한국에서 내가 오스트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는걸 안다면
나는 한국 국적을
박탈 당할 수도 있고,
오스트리아에서 내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오스트리아 국적을
박탈 당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지금이지만,
숨겨야 하는 사실을
이렇게 만천하에 공개하는
이유는 지금은 서류 수속을
하는 중이거든요.
내가 오스트리아 국적을
받을 때 오스트리아 관청에서는
내 한국여권으로 유럽을
입국할 수 없게 정지를 시켰지만
거기까지만!
한국 국적은 내가 직접
대사관에 상실 신고를 해야
한국 국적이 말소되죠.
유럽연합에 있는 나라중에서는
이중국적을 허용해서
한국대사관에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한국 국적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오스트리아는 그런
친절한 조항이 없어서 나는
한국 국적을 포기 해야하죠.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한 후
6개월 이내에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고 해서
나는 서류 접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대사관을 통해서
일단 접수는 들어갔고,
내 서류는 한국으로 들어가서
나의 한국 국적이 상실
되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내 서류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은 나의 국적이 아직
살아있으니 한국 은행이나
다른 볼일이 있으면
보라고 영사과 담당직원이
살짝 귀띔을 해주셨지만,
나는 한국 전화번호가 없어서
인증이 안되니 인터넷 뱅킹은
불가능한 상태라 따로이
볼일은 없는 상태죠.
어쨌거나 서류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나는 이중국적자.
한국에서는 65세가 되면
한국 국적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영사과 담당 직원이
말씀 해 주셨는데,
오스트리아 관청에 문의를 하니
“이중국적”은 안된다나 뭐라나??
오스트리아 관청에서는
내가 한국 국적을 다시 회복한 걸
알게 되면 오스트리아 국적이
박탈당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무튼 난 65세가 되어
한국 국적을 다시 회복해도
오스트리아 관청에는
알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하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데 내가
국적회복이 되어서 한국여권을
사용하면 걸리지 않을까?
유럽에서 출국할 때 오스트리아
여권을 사용하면 오스트리아
정부에서는 내가 사용한
항공권으로 어느 나라로
갔는지 까지만 아는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폴의 추적을 받는
국제범죄자가 아닌 이상
내가 어느 나라에 어떤 여권으로
입국을 했는지 따위는 확인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죠.
그러니 몰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절대
떨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가 주어들은 정보입니다.
나는 지금 한국 여권을
말소하는 중이지만,
10년후에 다시 한국 여권을
갖게 될 테니 그때쯤 다시
내가 여권을 두개 소지한
이중국적자임을 오스트리아
관청에게는 비밀로 하고
여러분께만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아낙은 10년후에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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