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기엔 추운
날씨지만 그래도 밖에
나간 김에 이웃 동네에 있는
쇼핑몰로 놀러갔습니다.
쇼핑몰에는 내가 자주
가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T.K. Maxx 라는 곳으로
일종의 할인점 같은 곳이죠.
유럽의 다양한 회사들에서
팔다가 남은 물건들이
덤핑으로 들어오는 것인지
이곳에 가면 다양한
것들을 살수 있는데
그야말로 만물상회죠.
의류, 화장품, 식기류,
식품, 신발, 가방, 이불,
인테리어 소품에
목욕용품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들을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는 곳이죠.
나는 이곳에 가면 할인에
할인을 해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제품들을 찾아 헤맵니다.
나에게는 이곳이
벼룩시장이거든요.^^
내 취미는 벼룩시장이니
내 취미활동을 위해서
종종 찾는 곳이죠.
우리 동네에도 똑 같은
가게가 있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사람들이 덜 찾는
옆 동네가 더 매력적이죠.
지난번에 쇼핑을 하다가
터키 냄새가 물씬 나는
귀걸이를 하나 건졌습니다.
보통은 빨간딱지가
붙은 제품을 노리지만,
이 제품은 이곳에서는
정가에 팔리는 중이라
하얀딱지인데도 집어 든 것은
쉽게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색감 때문이었죠.
원래 금색은 안 좋아하는데,
일단 은귀걸이라니
나중에 변색이 되더라도
버릴 일은 없겠다 싶어서
우선 한 쌍만 샀습니다.
은귀걸이지만 도금이
되어있는 상태이니
혹시 알러지 반응이 나올지도
몰라 테스트용으로 한쌍만
사서 한 2주정도 착용을
했는데 괜찮습니다.
글을 쓰면서 귀걸이
검색을 해다가 내가 산
귀걸이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나는 15유로주고 샀는
데 정가는 98불짜리였군요.
가게서는 정가에 샀지만
가격은 벼룩시장 수준의
가격이었네요.^^
일단 한 쌍을 착용했는데
부작용이 없어서 나머지
한쌍을 사러 갔었습니다.
귀를 두 군데 뚫어
양쪽에 2개씩이니 나는
2쌍의 귀걸이가 필요하고,
그래서 똑 같은 걸로
사려고 오늘 옆 동네 쇼핑몰을
갔던 거죠.
아쉽게도 같은걸
찾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깜빡 했었습니다.
이 가게는 물건이 금방
빠지고 또 새로운 물건들이
매일 들어온다는 사실을..
차선책으로 다른 것을
찾다가 내 눈에 들어온
앙증맞은 귀걸이 하나.
문제라고 한다면 한 쌍이
아닌 한 짝 밖에 없다는 것.
그래도 포기를
못하겠을 정도로 예뻐서
일단 집어 들었습니다.
반대쪽에는 다른 귀걸이를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죠.^^
박스 뒤에 8유로짜리
빨간딱지가 붙어있길래,
한짝밖에 없어서 8유로인가
하고는 카운터에 갔는데..
직원이 박스 안에 한 짝 밖에
없는 내 귀걸이를 보더니만
옆에 있는 매니저한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난 한 짝 밖에 없다는 걸
알고 사는 거였는데…)
둘이서 속닥거리더니만
매니저가 나에게 한마디 했죠.
“한 짝 밖에 없으니 50%
할인해서 4유로에 드릴께요.”
앗싸~
생각지도 못한 4유로 횡재!
짝짝이가 된 귀걸이는
다 가격표의 반값인가
싶어서 얼른 물어봤습니다.
“그럼 짝이 없는 건 전부
가격표의 반값인가요?”
진열대의 상자 속에
하나씩만 남은 귀걸이들이
꽤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훔쳐가거나
귀걸이가 빠져서 하나만
남은 것이 생각보다 많아요.)
“이번만 특별하게 반값에
드리는 것이고 원래는
하나씩 남은 건 판매를 안해요.”
이건 뭔 소리?
덤핑가게에서 하나
남았다고 안 팔면 버리남?
아무튼 다시 올지 않을
기회로 4유로에 업어온
하트모양의 자개 귀걸이가
오늘은 나의 소확행입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받았다. 기부 요청 편지 (35) | 2024.12.06 |
---|---|
내가 사재기 한 한국 식품,쌈장 (40) | 2024.12.02 |
나의 기술은 진화한다 (41) | 2024.11.30 |
다 이루었다. 대한항공 소멸되는 마일리지 사용 (31) | 2024.11.26 |
놀라운 테무의 포토샵 실력 (31) | 2024.11.25 |
삐딱선 타는 남편의 12월 휴가 계획 (17) | 2024.11.23 |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말 한마디 (25) | 2024.11.22 |
12월이 기다려지는 나의 첫 리투알스 어드밴트 캘린더 (15) | 2024.11.21 |
내가 10년만에 만난 사람들 (16) | 2024.11.20 |
요즘 나를 유혹하는 것 (16) | 2024.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