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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1유로 가지고도 살 것이 많은 그라츠 벼룩시장!

by 프라우지니 201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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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에는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신문 한 뒤퉁이에 조그맣게 광고하는 하는 골목벼룩시장이 아니고,

그라츠 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그런 큰 규모의 벼룩시장이랍니다.

“벼룩시장”이란 이름답게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시장입니다.

 

 

장소는 Center West센터 베스트 라고 불리는 쇼핑센터입니다.

교통편은 Strassenbahn스트라센반(전차죠!)5번타고 Puntigam종점에서 내린후 조금 걸으셔야 하고,

차가 있으신 분은 Center West에 가셔서 주차하시고 구경하시면 됩니다.

 

ST.Peter싼페터 지역에 사는 저는 이곳을 자전거타고도 간답니다.

한 30분정도 땡볕아래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열심히 달리면 이곳에 도착한답니다.

 

 

전차에서 내려서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이렇게 센터베스트의 주차장에 들어선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 시장은 새벽6시에 시작해서 정오경이면 장이 끝난답니다.

이곳에서 물건을 팔고 싶으면 새벽 일찍 이곳에 팔 물건을 가지고 와서 자리값 5유로를 내면 누구든지 물건을 팔 수 있다고

다른 친구한테 들은거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은 뒤에 차를 주차하고 앞쪽에 물건을 널어놓고 판매한답니다.

 

 

이 사진은 한달 전에 아는 아낙들(같이 독일어수업을 들었던 )이랑 같이 갔던거네요.

좌측의 검은옷은 중국아낙! 앞쪽의 옷 고르고 있는 아낙은 태국아낙! 앞의 꼬맹이는 태국아낙의 딸내미랍니다.

아빠가 오스트리아인인데.. 아이는 동양인티가 전혀 안나는 예쁜 혼혈아이랍니다.  어떻게 생겼냐구요???

 

엄마가 피부 까무잡잡한 태국인인걸 가만하면, 정말 예쁜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엄마랑은 태국어로 대화를 합니다.

아빠랑 시엄니가 “엄마(태국)는 절대 아이랑 독일어로 대화를 하지마!”하는 주문을 했답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발음 안 좋은 엄마의 독일어를 듣고 아이가 독일어를 하면 발음이 이상해진다고 했다나요?

쪼매 이상한 이유이긴 하지만, 아무튼 아이는 2개 국어를 하는거죠!

 

 

일단은 저렴하게 파는 옷들이 눈에 팍 띕니다. 그렇다고 모든 물건이 다 싼 것은 아니구요...

이 카트에 담긴 옷들은 3개에 1유로입니다.

 

부쩍부쩍 커가는 아이들 옷은 비싼거 살 필요없이 이곳에서 저렴하게 사야한다는 태국엄마가 가장 좋아한 아이템입니다.

앞의 초록색체크 원피스를 샀던거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골동품같은 종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앞쪽의 천사상도 보이고, 사진뒤쪽에는 작은 기차(실제로 선로를 달리는 작은 미니어처)도 있습니다.

 

 

가정주부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죠!!  커피잔세트! 종류도 다양하고,시대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답니다.

 

 

한 세트 가지고 있음 좋겠다!하는 생각도 있지만..  제가 살림에 취미가 없는 관계로 살짝 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나중에 우리 집을 사게되면 그때쯤이면 눈여겨 보게 되겠죠!!

 

 

골동품 다리미들도 눈에 띄구요.

오래된 성경책도 팔릴품목이군요..  (에궁! 저걸 살 껄그랬나? 제가 아직 독일어 성격책은 없어서리..)

 

 

저건 커피 분쇄기인거죠!!(맞나?)  앞에 그림까지 있는건 정말 골동품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전부 골동품만 있는 것은 아니구요..  이쪽에는 기타도 판매중입니다.

 

 

그림도 팔고, 저기위에는 바이얼린도 보이네요.

우측의 그림은 그리스의 어느 섬같은 풍경입니다.  하얀건물로 봐서는 그리스 산토리니같기도 하고...

 

 

사냥물품을 파는 아저씨는 이렇게 벽에 걸면 폼나는 제품(이걸 뭐라고 부르남? 박제?)도 판매중입니다.

전에 전직교사로 근무하시다 퇴직하신후에 자원봉사로 독일어를 가르치시던 선생님댁을 방문했더니만,

남편분이 사냥을 하신다고 하시면서 벽마다 걸려있는 이것들을 보여주신적이 있답니다.  이것이..사슴?? 머리쯤 되려나요?

 

 

저기 뚜껑달린 컵은 맥주컵인거죠!!  우리나라의 어디 호프에 가면 장식용으로 몇 개씩 있는..

앗! 저기 도자기 벽시계가 왜 거기서는 안 보였을까요? 벽시계 바꿔야 하는디...  살 생각을 안했더니 안보인 모양입니다.

 

사실은 벼룩시장이라고 다 싼 것은 아니죠!

장사하는 사람에 따라서 50센트에서 팔 수 있고, 50유로에도 팔 수 있는거죠!

 

 

그중에 가장 많이 나온 물품은 역시 옷인거죠!!  여름인 만큼 모자나, 비키니수영복도 많이 나와있구요.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물건들을 자세히 보셔야 보물을 건질 수 있는거죠!

 

 

오전 10시만 되고 주차장은 아주 뜨겁답니다.

저 뒤에 카트는 1유로 동전을 넣으면 아무데나 끌고다닐수 있는 Spar슈파(수퍼마켓)카트, 이곳에서는 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

장사꾼들도 자기네 옷을 걸어놓고, 사는 사람들고 물건을 담아서 끌고 다니고..

 

 

구경하시다가 시장하시거나 목이 마르신 분들을 위해서 구석에 마련된 식당입니다.

이 시장이 서는 곳에 Puntigam푼띠감 지역인데, 이지역에 있는 맥주회사이름도 Puntigam이랍니다.

이곳에서 푼띠감맥주 한 잔에 소세지요리(??요리는 아닌거 같은디..)를 드시는것도 좋습니다.

저요? 저는 마실 물이랑 간식을 싸가지고 다니는 관계로.. 이곳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자!이쯤되면 글쓴이는 저곳에서 뭘 사왔나 궁금하시죠??

 

아낙들이랑 처음 갔던 날 사왔던 화분 2개입니다. 개당 50센트주고, 2개를 사왔답니다.

사진의 좌측의 화분은 가격표(5유로)까지 붙어있던 세제품이였답니다.

 

 

그리고 “사야지!”하고 맘먹었던 유럽지도를 발견해서 단돈 50센트주고 샀습니다. 

근디.. 너무 두껍다는.. 발행년도가 쪼매 됐죠? 1995년도이니..

우리집 양반이 “아니 15년이나 된걸 왜 사왔누?” 하는 반응이였답니다.

“이미 닦아놓은 길이 15년이 지났다고 없어지남?”대꾸하고 말았죠!!

 

 

이건 따끈따끈한 새 상품(오늘/5월22일 사왔다는 뜻)입니다.  차 주전자는 밑에 접시포함해서 1유로!

작은 꽃병은 50센트. 컵의 밑에 파란색이 돌더니만, 물을 담으니 전체가 파랗게 보이는 예쁜 (술)잔입니다.

저는 이 잔을 꽃병 용도로 사왔구요~~

 

 

오늘은 셔츠2개 사왔습니다.  나름 이름있는 Only(우측의)의 긴팔셔츠를 50센트주고 사니.

1+1(한개사면 한개 그냥준다는)라면서 한개 더 고르라고 해서 고른 핑크셔츠입니다.  개당 25센트면 정말 거저인거죠!!!

 

 

제가 원래 이런 스탈의 가방을 드는 아낙이 아닌디..  (저는 뭐든지 다 담아다닐수 있는 큰 가방을 선호합니다.)

7월달쯤에 남편사촌의 결혼식에 가야해서리..  혹시나 싶어서 1유로 주고 샀답니다.

사진에는 쪼매 싸구려같이 나왔는데, 나름 브랜드 있는 제품입니다.

 

자!! 지금까지 여러분은 그라츠의 일요벼룩시장을 구경하셨습니다.

그라츠에 계신 분들이나 그라츠를 오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실 만 하답니다.

특히, 그라츠에서 새 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살림살이를 저렴한 가격에 장만하실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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