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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서 등산하기 2.Grosser Ringkogel크로서 링코겔

by 프라우지니 201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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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전에 갔던 곳보다 조금 더 멀리 가봤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곳인데,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알고있더라구요. 이 그로서링코겔을.. 해발2277m에 도전합니다.^^

어딘지 잘 안보이신다구요? 114-117의 부분 좌측으로 형광펜 자국이 있고, 빨간 화살표가 있는 부분입니다.

 

특별한 안내책도 없이 인터넷에서 뽑아든 지도 한 장들고, 핸폰 GPS로 갑니다.

아래 빨간 화살표에 주차를 하고, 빨간점선을 따라서 등산을 했답니다.

 

 

(어째 이번에도 하산하는 사진이 젤 위에 오르네...) 저기 보이는 곳이 등산하는 사람들의 주차장인거죠!

비수기에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그렇다쳐도 성수기에는 차들을 다 어디에 주차하나 궁금합니다.

 

 

차를 주차하고는 걸으려고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것이 물로 보이십니까??? 저것이 거름(돼지 떵?)인거죠!!

정말 고향의 냄새라고 참아보려고 엄청 노력했지만, 바람을 타고 오는 저 냄새는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였답니다.

 

 

저앞에 나무가 무성한 부분 그쯤에서 우리가 출발했구요.

사진의 바로앞(집옆의) 저 차가 거름을 품어대던 그 호스의 주인차랍니다. 아직도 거름은 계속 품어져 나오고 있는 중~

 

 

지난번 산은 마지막에 가파른 언덕이여서 조금 힘들었는데... 오늘 산은 초반이 내내 오르막입니다. 정말 숨이 헉헉 차고...

아! 앞에 보이는 적,백,적 표시는 오스트리아 국기이기도 하구요. 산에 가면 등산객의 안내하는 표시로도 쓰인답니다.

 

 

저 나무위에 있는 것은 사냥꾼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겨울철에는 저기에 올라가서 사냥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보이시죠?  Gr.Ringkogel 2277m

방금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무슨 뜻인지.. Groß그로스는 “크다”는 뜻이구요. Kogel코겔은 원추형의 꼭대기라네요.

결론은 이산은 원추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거죠.

 

 

이 산은 올라가다 보니 한국에 있는 산처럼 약수물이 있네요.

산에 자주 다니는 일행한테 물어보니 이렇게 약수가 있는 산도 종종 있답니다.

 

 

약수 마시고는 또 열심히 올라갑니다.

여름이 아니여서 그런가? 산에 올라가는 동안에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파른 곳은 다행이 다 지나고.. 이제는 완만한 경사의 산을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주변에 나무가 없다는 뜻은 해발 1000미터는 훨 넘었다는 얘기인거죠!!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

 

 

이제 작은 링코겔이 왔습니다. 이곳에서 큰(그로서) 링코겔까지는 980미터만 가면 되는디..

 

 

저기 보이는 저 언덕을 향해서 가야 하는거죠!

보기에는 헐벗은 산이라 쉬어보이는디... 사실은 만만치 않은 경사도를 자랑합니다.

 

 

숨이 차도록 열심히 오르막을 오르니 저기서 산 정상에만 있는 십자가가 보입니다.

저렇게 십자가가 보이면 힘이 난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다가갈 수 있으니..

 

 

우하하~  드디어 정상에 왔습니다. 이곳이 해발 2277미터인거죠!!

십자가에 달린 양철통에 있는 방명록에 또 한글로 인사만 남깁니다.^^

 

 

산의 정상이 한국처럼 좁은 공간이 아니고 이렇게 넓어서 사람들은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 내려갑니다.

단체로 와서 간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고, 혼자와서 이곳에서 명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고..

 

일행 중 한명이 저렇게 누워서 쉬는 동안, 다른 한명은 저기 보이는 또 다른 정상에 도전했답니다.

저곳은 해발2345미터입니다. 한 시간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일행 중에 한명이 뛰어서 갑니다.

 

달려간지 40여분이 지나고 다시 되돌아오는 일행중 한명입니다.

이곳이 2277미터이고, 저기 보이는 봉우리는 2345미터인데..

사실은 이곳에서 내리막을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여정이여서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이제는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입니다. 올라 갈 때는 4시간 걸렸는데, 내려올 때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20장의 사진을 추리다보니 주변 풍경을 찍은 사진은 많이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올라가는 여정을 설명하다보니 풍경사진과는 거리가 있는 사진들을 고르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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