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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

내가 찾아낸 부다페스트 무료 (노선)보트,

by 프라우지니 201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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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관찰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닌데..

남들은 못 찾는 걸 찾아내는 재주를 가끔씩 보여주는 신통한 마눌입니다.

 

이번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그 신통력 덕분에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보트로 강을 왕복하기도 하고, 하루는 날 잡아서 왕복 3시간이 넘는 보트 투어까지 했습니다.

 

1시간 정도의 다뉴브 강 투어가 20유로라고 하던데..

우리는 3시간 넘고 4시간은 조금 안 되는 투어를 했으니 돈 버는 신통력입니다.^^

 

자! 이제 나의 신통력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어디를 봐야하고, 뭘 먹으면 좋을지 등등등.

 

하지만 어디에서도 “부다페스트에는 무료보트”가 있다는 정보는 없었죠.

어디에도 없는 정보이니 이건 한국인 최초로 찾아낸 정보가 맞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 도시에는 어떤 노선의 버스, 전차, 지하철이 있는지 대충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관광지를 지나가면 좋고, 아니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연구를 해야 하죠.

 

지도를 보는 내 눈에 특이한 점 하나가 들어옵니다.

강 위에 보이는 노선표.

 

강 위를 떠가는 배인 거 같은데, 11번, 12번이라는 번호를 달고 다니네요.

 

우리가 부다페스트에서 산 3일짜리 교통카드.

이걸로는 못타는 교통편이 없는데...

 

혹시나 싶어서 지하철을 타러 갔을 때 이 카드의 유효구간을 찾아봤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통용되는 24시간/72시간짜리 등등의 교통카드로는..

1~99구간까지의 교통편 이용이 가능하며, 보트 11번12번의 주중이용이 가능하다.

 

D11,D12번의 보트 이용이 가능한 건 글을 쓰는 지금 찾아낸 거구요.

 

그때는 1~99번 사이에 11번/12번이 포함이 되니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억하세요!

교통카드로는 “주중”에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확실치 않으니 일단 시도를 해 봐야 했죠.

탑승할 때 카드를 내밀었는데, “안 되는데요!”하면 안 타면 되니 말이죠.^^

 

 

 

국회를 바라보고 있는 선착장.이 주변이 저녁에 국회야경 명당입니다.

 

시내에서 일단 보트 선착장을 찾아봤습니다.

 

보트선착장이니 당연히 강변에 있겠다 싶어서 강변을 따라 걸었더니..

의외로 쉽게 발견되는 선착장.

 

교통카드로 무료 탑승 할 수 있는 보트 선착장에는 사진처럼 보이는 마크가 있습니다.

시간대를 살피다 보니 마지막 보트를 탈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도해봤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달랑 강 건너 가는 한 정거장이지만..

그래도 일단 무료로 탄다는 것이 중요하죠.

 

더군다나 부다페스트의 명물인 국회를 배 위에서 보는 것도 생각지 못한 횡재입니다.

돈 주고 타는 보트나 페리는 탈 생각을 하지 못한 시점이었거든요.

 

그렇게 일단 “시도” 해 본 무료 보트 탑승을 성공을 했고..

꽤 멋진 석양을 배위에서 즐길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은 무료 보트노선의 끝까지 2시간 가까이 되는 긴 시간 강변 유람을 했습니다.

노선의 끝에서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데 또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고 말이죠.

 

그리고 보트 노선의 끝에서 생각지도 못한 맛집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먹는걸 보고 우리도 시켜서 먹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동네가 그 음식으로 꽤나 유명한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이더라구요.

 



보트는 상, 하행선이 있고, 각 선착장의 위치와 거기에 서는 시간표가 있습니다.

이것과 사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만 있으면 완벽한 준비 끝~

 

우리는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이 무료 보트를 총 4번 탔습니다.

3일 권 교통카드가 12유로 상당이었는데, 보트를 이렇게나 많이 탔으니 완전 돈 번거죠.^^

 

첫 날은 강 건너는 짧은 노선을 이용했고,

두 번째 날은 보트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오면서 2번 이용했고!

그날 오후에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시내로 나가면서 또 다시 보트 이용.

 

참 알찬 무료 보트 이용이었습니다.

 

이번에 시누이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2박3일 부다페스트 여행을 가는데..

무료 보트를 이용해서 즐기는 선상 유람을 꼭 즐겨야 한다고 강추했고!

 

보트의 종점에 내려서 꼭 가봐야 하는 맛 집도 제대로 알려줬습니다.^^

 

부다페스트 무료 보트 포스팅을 하면서 살짝 걱정도 되기는 합니다.

다음번에 여행 갔는데, 한국인만 가득한 보트를 타게 되는 건 아닌가 해서 말이죠.^^

 

하지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은 받들어 져야 하니..

 

이런 정보는 널리 알려서 부다페스트 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꼭 이용해야하는..

“Must Do 머스트 두”아이템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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