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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받은 선물, 고흐 명화 초콜릿.

by 프라우지니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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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내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딱 두 번!

 

크리스마스와 내 생일!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없었고,

내 생일인 1월에 없었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은 며느리 선물을

건너 뛰셔서 며느리는 겁나게

섭섭했었습니다.

 

선물이라고 해도 과하게 주는

집안이 아닌데..

 

 

 

그깟 몇 푼 아끼면 당신들의

지갑은 든든할지 모르지만,

며느리는 그 금액의 몇십배

더 섭섭하고, 그로 인해

당신들을 소홀하게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것인지..

 

무슨 뜻이냐구요?

 

손 큰 며느리가 요리를 하면

시부모님께 나눠드려도

충분한 양이지만,

며느리가 심히 섭섭하면

며느리가 한 요리를 시부모님께

나눠드리는 횟수가 확 줄어들죠.

 

아무리 착한(?) 며느리라고 해도

내 생각을 띄엄띄엄 하시는

시부모님을 기 쓰고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죠.

며느리도 사랑이 필요합니다. ㅠㅠ

 

시부모님은 슬쩍 넘겨 버리신

며느리의 선물인데

시누이도 그러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솔직히 심히 섭섭하려고

했었습니다.

 

나는 작년에 우리가 출국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시누이의

생일 선물을 마련해놓고 가느라

나름 노력을 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889

 

여전히 별나게 느껴지는 남편의 성격

남편을 보면서 가끔씩 저를 돌아봅니다. 내 생각에 나는 참 “단순한 인간”인데, 남편은 과연 나를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인지.. 남편 또한 자신을 “단순한 인간”으로 생각하는데, 마눌 눈에만

jinny1970.tistory.com

 

 

시누이가 오빠내외에게 주는

선물의 금액보다는

매번 조금 과하게 하지만,

내리사랑이니 오빠가

동생에게 조금 더 쓴다

생각하라고 매번 남편에게도

이야기 했었죠.

 

나는 2월 중순경에,

남편은 2월 말경에 돌아왔고,

3월에 시누이가 집에

들리기는 했지만

오빠 내외를 봐도 별 이야기를

안하길래,

역시나 내 선물은 물 건너 간

모양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뜬금없는 4월에 선물이

등장했습니다.

 

12월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1월 올케 생일, 4월 오빠 생일 선물을

한꺼번에 준다는 시누이는

다녀가면서 선물 2개를

놓고 갔습니다.

 

저는 주말(, ) 근무여서

시누이의 얼굴은 저녁에

잠깐 본 것이 다였죠.

 

 

 

 

파란 별이 붙은 건 오빠 선물,

분홍 별이 붙은 건

올케 선물이라고 보기에도 똑같고,

안에 들어있는 선물도 똑같을 거

같은 쌍둥이 포장을 보니

은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미 지나가기는 했지만

내 생일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죠.^^

 

성질 급한 올케는 후딱

포장을 풀어서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지만,

남편은 자신의 받은 선물을

풀지않고 한참 묵혔다

확인을 하죠.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대단한 것을 받은 기억이

없길래 이번에도 별로 기대는

하지않고 뜯어봤는데..

 

지금까지 받은 것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선물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것을 받았었냐구요?

 

대부분은 초콜릿이거나

가끔 비엔나에 있는 자기집에 와서

자고 가라고 비엔나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선물로 주기도 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885

 

숙박은 덤인 시누이의 선물, 비엔나 놀이공원 대관람차

제작년 내 생일선물로 시누이가 내밀었던 소박한 봉투 하나. 내 생일날 시누이가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니 시누이에게 직접 받은 것은 아니고, 새해를 보내고 비엔나로 돌아가면서 시누이가 “

jinny1970.tistory.com

 

 

 

시누이가 올케에게 준 선물은

레스토랑 상품권과 초콜릿.

 

한 눈에 초콜릿이건 알겠는데,

지금까지 받아온 초콜릿과는

조금 다른 풍의 초콜릿입니다.

 

어디에서 본듯한 명화인 듯해서

찾아보니 고흐의 해바라기

 

린츠 시내의 레스토랑 상품권

40유로와 명화 초콜릿.

 

크리스마스(25유로)

생일 선물(25유로)을 합해서

대충50유로 상당의 선물을 하는

시누이라 명화 초콜릿은

10유로 정도 하는 모양이라

생각을 했지만 정확히 초콜릿의

가격이 궁금해서 당장에 초콜릿 회사의

웹사이트를 접속해봤습니다.

 

사실은 이런 명화 초콜릿은

어디서, 얼마에 살수 있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보고 싶었죠.

 

 

 

 

내가 받은 고흐의 해바라기

초콜릿은 202531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니 최소 1년은

작품을 진열해놓고

구경할 수가 있겠네요.

 

해바라기 말고 다른 작품들은

있는지, 어떤 것이 있는지

초콜릿 포장 뒤쪽에 나와있는

회사 사이트에 바로 접속!

 

www.CHOCOIDEA.COM

 

이 회사에서는 일반적인

초콜릿을 취급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공구, 자동차, 홈데코,

유행&액세서리, 음악, 스포츠,

관광& 문화, 세트, 부활절,

발렌타인등 다양한 주제로

초콜릿을 만드는데 어디선가

이 회사에서 만든 공구 초콜릿을

본적이 있어서 아주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죠.

 

 

www.CHOCOIDEA.COM

 

발렌타인 데이 때는

신발, 화장품, 열쇠 세트가

잘 나가는 모양입니다.

 

이런 초콜릿을 받으면

기억에 남을 거 같기는 합니다.

아까워서 구경만 하다가

먹어보지는 못하고 녹아서

버려야 할거 같지만 말이죠.

 

 

www.CHOCOIDEA.COM

 

이 회사의 대표적인

초콜릿이라면 공구 초콜릿

 

녹이 슨 공구같이 표현이 된

초콜릿을 전에 TV에서

본적은 있는데,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실제로 공구와

같은 크기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것을 선물 받는 사람들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선물이 될 거 같죠?

 

 

www.CHOCOIDEA.COM

 

그외 유행에 민감한 여성을 위한

핸드백 초콜릿 선물도 있습니다.

 

정말 명품을 비슷하게

만들어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일단 근사한 핸드백이나

남성 구두 초콜릿입니다.

 

남성용 구두는 남성에게

선물해야 할거 같죠?

 

남자들이 초콜릿을 좋아하나?”

싶으시겠지만,

외국인들은 초콜릿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남자에게

선물해도 구두 한 짝은 앉은

자리에서 해치울 수 있지

싶습니다.

 

굳이 이런 걸 선물 받으면

누가 먹을까?”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www.CHOCOIDEA.COM

 

그외 스포츠 계열의 초콜릿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골프 백, 골프 공, 축구화등등.

 

골프 공 초콜릿의 가격이

6.50유로인 것을 봐서는

그리 클 것 같지는 않는데,

최소한 골프 공 만하지는

않을까 싶은 것이 이것을

실제로 본적이 없는 저의 생각이죠.

 

어떤 초콜릿은 정말 리얼하게

잘 만들었다 싶고,

어떤 것은 보기에도 조금

조잡하다 싶지만 이것도

실제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겠죠.

 

그나저나 시누이에게

선물 받는 명화 초콜릿은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남편도 자기 몫의 선물

포장을 벗긴 모양인데,

남편이 마눌에게 살포시 건냈던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인터넷을 뒤져봐도

고흐의 해바라기

초콜릿은 검색이 안되고,

초콜릿 회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봐도 이런 제품은 없는데

시누이는 도대체 이것을 어디서

산 것인지 궁금해지는 선물.

 

시누이 덕에 요즘 우리 집에는

명화 두 점이 전시중이죠.

 

초콜릿이 녹지 않는 한은

그냥 두고 구경할 생각인데,

어느 날 초콜릿이 녹아내리거나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쩔수없이

남편의 입으로 갖다 받쳐야겠지만,

그때까지는 이 명화 두 점을

내 눈이 머무는 곳에

놓아둘 생각입니다.^^

 

! 명화 초콜릿과 더불어

오빠 내외가 받은 린츠 시내

식당의 80유로(각각 40유로) 상품권은

지금 보관중입니다.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먹는 걸

선호하는 부부라 언제쯤

린츠 시내에 있는 식당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80유로면 둘이서 근사한 한끼나

알뜰한 가격의 런치 메뉴로 먹는다면

두 번쯤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하게 될 외식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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