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2

요즘 내가 수집하는 레고 장난감

by 프라우지니 2022. 11. 21.
반응형

 

 

무자식으로 살고 있는 나는

아이들 장난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Lego레고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고, 레고를 쌓아서 건물을 만들거나

비행기, 자동차, 심지어 동물도 만들 수 있으며,

어딘가를 가면 레고로 만든

거대한 장난감이 있다는 정도!

 

그렇게 레고에 대해서 무식했던

내가 참 엉뚱한 곳에서 만난

레고 때문에 요새 슈퍼마켓 가는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열어본 봉투 때문에

50대 중년이 5살짜리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를 수집하게 되었죠.^^;

 

 

https://presse.spar.at

 

한국에서도 슈퍼마켓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시즌별로 10유로 이상

물건을 산 사람에게 스티커를 공짜로 줍니다.

 

아이들은 2유로짜리 책을 사서

설명만 있는 빈 공간에 슈퍼마켓에서 준

스티커를 붙이면서 책을 완성하는 거죠.

물론 2유로짜리 책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홍보용 책자입니다.

 

매 시즌 별로 다른 종류의

책이 등장을 하는데,

공룡의 세계일 때도 있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 혹은

오스트리아에 관련된 것을 때도 있어서

아이들은 매 시즌마다 새로운 책을 사서

스티커를 붙이며 완성해가죠.

 

스티커는 10유로 이상 사면

스티커 4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를

공짜로 주는데,엄마가 장볼때 마다

가지고 오는 스티커를 천천히 모으는

아이들도 있고, 그냥 돈 주고

스티커를 사기도 합니다.

한 봉지에 50센트면 판매도 하거든요.

 

슈퍼마켓에서 스티커를 주는

행사를 해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이니 나와는 상관없는 물건들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뉴질랜드의 슈퍼마켓에서

주는 행사품은 이런 내 마음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뉴질랜드의 슈퍼마켓 중 하나인 카운트다운

 

이곳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니

뭘 받겠냐고 묻습니다.

앞사람도 보니 뭔가를 주던데,

단 공짜라니 챙겨서 받았죠.

 

받고 보니 어린이 장난감입니다.

 

“5세 이상이라는 친절한 안내까지 있는데

이때만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를 만나면 줘야지.”

뭐 이런 마음으로 이걸 잘 챙겼죠.

 

나중에 아이를 만나면 주려고 챙겼는데,

봉투 안에는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

짝 개봉을 해봤습니다.

 

봉투를 열어봤다고 내가 주는

봉투를 받는 아이가 화를 내지는 않겠지?

뭐 이런 생각도 있었고,

일단 궁금한 건 풀어야 하니

개봉박두~를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우찌 이렇게 쪼맨한 것들이 있누?

 

내가 개봉한 봉투에는 토마토”.

 

토마토를 담을 수 있는 상자와,

상자의 좌우로 붙일 수 있는

스티커까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열어보고

다시 넣어 놓으려고 했었는데,

앙증맞은 것들을 보니 완성하고픈 충동이..

 

쪼맨한 토마토를 상자에 넣는 것도

조금 힘들도, 종이가 워낙 작아서

상자에 제대로 붙이는 것이 조금

까다롭지만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카운타다운 슈퍼마켓의

레고 장난감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장보러는 무조건 카운트다운으로

가자고 남편 손을 이끌어댑니다.

 

슈퍼마켓에서 100불이상 장을

본 날 받아온 건 봉투 3.

 

레고를 조립하는 재미를

알아버렸으니 새로운 봉투도

얼른 까봐야 하는 거죠.

그래서 장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차 안에서 이미 봉투들을

다 개봉해버렸습니다.

 

토마토 상자는 이미 완성했으니

새로운 봉투에는 어떤 새로운 것들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새로 받아온 봉투 3개에서

나온 건 감자 상자, 블루베리 

그리고 쨈 병 3종세트.

 

쨈 병 옆으로 내 손가락을 대어봤습니다.

얼마나 작은지 상상이 되시죠?

 

쪼맨한 플라스틱에 잼 스티커를 붙이고,

뚜껑 위에도 작은 스티커를 붙이는 건

완전 고 난이도의 스킬이 필요하지만,

일단 완성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챙겨가는 기념품은

이 레고장난감이 될 거 같아

완성한것들을 잘 챙겨 두고 있죠.^^

 

 

카운트다운 웹사이트에서 캡처

 

카운트다운 슈퍼마켓에서 나눠주는

레고는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고,

얼마의 금액이 되어야 주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공짜 레고는 30불이상이 되어야

한 봉지를 받을 수가 있었네요.

 

이번에 나눠주는 레고의 종류는

1028일부터 1225일까지

나눠주는 시즌별 레고인 모양입니다.

 

종류는 40가지가 있다니

기회가 된다면 다 모으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죠.

 

슈퍼마켓에서 1,200불이상

소비를 하면 레고 40개는 받을 수가 있겠지만,

40개의 봉투 안에 다 다른 종류의

장난감이 들어 있다고는 아무도 보장을 못하죠.

 

일단 레고 장난감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알았으니 만족했고,

그래도 가능한 다양한 종류를

모았으면 하는 마음만 갖게 되었죠.^^

 

 

 

최근에 장을 보러 가서는 70불정도

물건을 샀는데, 계산대 직원이

레고 줄까요?” 하길래 얼른 대답했습니다.

 

저 레고 너무 좋아해요.

요즘 제가 모으고 있거든요.”

 

했더니 금액상으로는 2개만 줘야 할거 같은데

한 봉지를 더 주셔서 나를 행복하게 했죠.

 

이번에 받은 봉투에서는

농부도 나왔고, 브로콜리와

시금치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저는 농부 시장을

열수 있을 만큼 레고를 모았습니다.

 

우리 집 농부가 파는 농산물은 블루베리,

토마토, 감자, 시금치와 브로콜리도 팔고,

홈메이드로 만든 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운트다운에서 이번 시즌에

내놓은 레고는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과일, 야채와 더불어 여러가지 상품들

미니어처인데 너무 예쁘고 앙증맞아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같은

중년아낙도 빠지게 만드는 요물입니다.

 

관광객인 나도 이걸 얻기 위해서

장을 보러 갈 때는 꼭 카운트다운으로

가려고 노력을 하니 정말 대박인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