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3주간의 Kur 쿠어(휴양)중이십니다.
시어머니가 집을 떠나 계신 기간에
시어머니의 생신이 끼여 있죠.
시어머니는 가족들 하나 없는 휴양호텔에서
올해 생일을 혼자 맞으시는 거죠.
평일에는 끼니 때를 제외하고는
물리치료, 수영치료등을 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신다고 하니
방문은 주말에 하는 것이 좋은데..
하필 그 주말마다
며느리는 근무가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휴양을 가신 첫번째 주말은
시어머니가 그곳에 적응을 하셔야 하니
일부러 방문하지 않았고,
두번째와 세번째 주말은 제가 근무가
있어서 저는 부득이 하게
평일 날 방문을 해야하죠.
며느리가 방문하지 못하는
그 주말이 시어머니의 생신이죠.
며느리는 못 가지만 선물을
준비해야 하니 일단 남편과 합의(?)하기.
올해 엄마 선물은 이미 정해 놨었습니다.
작년 아빠 생신 선물 해 드린 것처럼
엄마도 해드리고 싶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3489
코로나 초창기에는 락다운까지 걸려서
엄마 생신 선물을 안 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라도 해 드렸어야 했는데,
“선물 과하게 해드린 적이 많았으니..”하면서
그냥 건너뛰었는데, 아마 엄청 섭섭하셨을 거예요.
며칠 전부터 쇼핑몰에 가면
볼프스킨 매장을 한바퀴 돌아보기.
대형 쇼핑몰이라고 해도 제품들도
다양하지 않고, 더군다나 사이즈들은
다 하나씩만 갖다 놓는 것인지
없는 사이즈도 있어서 걱정도 됐죠.
사야하는 순간에 내가 원하는
사이즈가 없으면 완전 낭패. ㅠㅠ
엄마 생일선물로 옷을 산다고 하니
남편이 했던 말!
“엄마 선물은 나중에 집에 오신 다음에 사자”
옷을 샀다가 사이즈가 안 맞으면
교환을 해야 하는데,
엄마가 멀리(집에서 1시간거리)계시니
나중에 오시면 사자는 이야기인데..
생일 선물은 생일날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 내 마음대로 선물 사기.
시아버지 생신 선물로 드렸던 것처럼
엄마도 자켓에 조끼 세트.
원래 이렇게 세트는 나온 것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골랐습니다.
남편 말대로 시어머니가 오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살수도 있었지만..
엄마가 집에 오시면 내내 집안에만 계시니
새 옷을 선물 받아도 입고
가실 때가 없습니다.
휴양 호텔에 계시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활동도 많이 하실 때가 새 옷을 입기
딱 좋은 시기죠.
그리고 생일날 선물은
당일 날 받는 것이 가장 좋죠.
그래서 남편의 의견을
무시하고 선물을 샀습니다.
남편은 엄마 생신 날은 꽃만
가지고 갈 생각이라,
마눌이 산 선물은 안 가지고
가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엄마가 휴양 호텔에 계실 때
새 옷을 입으시고, 주변에도
“내 생일이라고 아들 내외가
선물해줬다” 자랑도 하실 수 있으실 텐데..
마눌이 산 선물은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 손에 들려 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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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휴양중이신 요즘 며느리는 시아버지 점심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오늘 시아버지는 라자냐&샐러드를 점심으로 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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