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벼룩시장에서 공짜로 얻은 블루투스 이어폰 3개

by 프라우지니 2021. 9. 2.
반응형

 

 

며칠 전 우리동네 쇼핑센터에서

연중 행사인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딱 이틀간만 하는 행사인데

첫 날은 내가 근무 하는 날!

 

벼룩시장의 첫날은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으니 좋고,

 

다음날 이자 마지막 날은 남은 물건을

다 팔아치우려는 목적으로 가격이

더 싸지니 좋고!

 

동네 행사라 저는 별일이 없는 한

해마다 구경을 가죠.

 

저는 돈을 벌어온다고 표현하는 행사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920

 

돈 버는 우리 동네 쇼핑몰 벼룩시장

우리 동네 쇼핑몰은 1년에 딱 한 번 쇼핑몰 내에서 벼룩시장을 합니다.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중고제품을 파는 건 아니고요. 쇼핑몰내 가게들이 1년 내 모아놨던 재고 제품들을 내놓는 날이고, 소

jinny1970.tistory.com

 

 

물론 두번째날에는 많은 물건들이

첫날 팔려버려서 물건들이

다양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보물찾기 하는 마음으로 가보곤 하죠.

 

저는 시간이 있으면 벼룩시장을 하는

이틀간 구경을 갑니다.  

 

첫날은 오전에 일찍 가서

어떤 물건들이 있나 보고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사는 편이고,

 

두번째 날은 오후에 가서 별로 살 생각은

없었던 물건들도 팍 내려친 가격 때문에

업어 오기도 하죠.

 

대단한 기대를 하고 가는 건 아니지만,

해마다 이런저런 대박을 만나다 보니

행사를 그냥 지나치면 겁나게 섭섭한 아낙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214

 

쇼핑몰 벼룩시장에서 건진 대박 상품

우리 동네 쇼핑몰에는 1년에 한번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예전에는 8월에만 했는데, 올해는 2월에도 있는 벼룩시장. 원래 2월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나야 1년에 12번 한다고 해도 "두손 들고

jinny1970.tistory.com

 

올해 우리동네 쇼핑몰 벼룩시장에서

내가 건진 건 공짜 블루투스 이어폰 3.

 

 

 

물론 이어폰을 무료로 주는

행사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발품을 팔아서 물건을 샀고,

다시 물건을 파는 수고를 했지만..

 

그 덕에 나는 이익이 나는

장사를 하게 됐죠.^^

 

사실 처음부터 물건을

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너무 싸니까

다 사자했던 거죠.

 

물건이 언제 고장 날지 모르니

저렴하게 사놓으면 고장 난 이어폰에

미련을 두지않고 얼른 새것을

사용하면 되는 거죠.

 

원래 출근할 때는 지갑을

안 가지도 다니는데,

이날은 퇴근하면서 쇼핑몰에 간다고

신경 써도 잔돈이 들어있는 지갑도 챙겼었죠.

 

돈이랑 신분증, 카드들이 들어있는 지갑을

일하는 동안 가방에 넣어두는데,

내가 일하는 사이에 지갑이 손을 탈수도

있다는 동료의 조언을 들은 후부터

지갑은 안 가지고 다니거든요.

 

실제로 우리 요양원(옆 병동)에서 일하던 직원이

요양원 어르신의 돈을 지속적으로 털다가

경찰도 출동하고 요양원에서

짤려나간 일도 있었습니다.

 

 

 

벼룩시장의 행사의 첫날,

 

근무가 있어서 퇴근하는 길에

아주 잠깐 쇼핑몰에 들렸습니다.

 

거기서 발견한 올해의 대박 상품은

블루투스 이어폰

 

40유로짜리를 단돈 5유로에 판다니

안 사면 오히려 손해인 제품.

 

마침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샀으면 하던 때였습니다.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으면서 마이크로

사용할 이어폰이 있었으면 했는데,

 

벼룩시장에서 내가 사려고 했던

물건을 만난 거죠.

 

시장바구니는 비엔나 공항에서 보니

클림트나 다른 화가들의 그림을

모티브로 하는 종류는 대충 10유로선.

 

내가 만난 것도 그런 종류이기는 한데,

아쉽게도 유명한 그림이 아닌 무난한 디자인.

 

이런 시장 바구니 가방 안에 넣어두면

어디서 생각지도 못한 물건들을 샀을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하죠.

 

공항에서 파는 것 같은 세계적인

명화가 있는 시장 바구니였다면 몇 개 샀을 것을,

 

별로 예쁜 디자인을 만나지 못해

그냥 내가 사용할 용도로 하나만

3유로에 구입.

 

 

 

정가 40유로짜리 제품을 5유로에 판다니

일단 하나를 사서 사용해봤고,

 

생각보다 음질도 좋고 해서

다음날 가서 거기 있던 이어폰을

다 사버렸습니다.

 

단돈 5유로에 판매를 하니

남아있던 3개를 다 사도 15유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4개나 샀는데도

내가 지불한 돈은 20유로.

 

전에 삼성 스마트폰에 따라오는

이어폰을 중고 매매로 15유로에

구매한 적이 있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3406

 

남편 몰래 한 뒷거래, 페이스북 중고 매매

며칠 동안 진행하던 거래가 있었는데 오늘 해치웠습니다. 오늘 판매자와 접선을 성공했거든요.^^ 어제 오겠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에게 운을 띄웠었죠. “남편, 나 잠깐 나갔다 올께!

jinny1970.tistory.com

 

무식하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4개나

구매할 때의 생각은 단순하게도..

 

중고 유선이어폰도 15유로나 주고 샀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4개나 샀는데도

20유로밖에 안하네.”

 

 

 

새 제품이고 가격도 거저라고

욕심껏 4개를 사기는 했는데,

 

처음에는 안 아픈 줄 알았던 귀가

심하게 아프다는 건 사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

 

귀속에 넣는 고무가 부드러운 줄 알았는데,

30분 사용하다가 이어폰을 빼고 나면

그때부터 아파오는 귀속의 통증.

 

시간이 지나면 통증도 사라졌지만,

내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사용할 수 없는 상황.

 

혹시나 싶어서 사온 4개의 제품 중 하나는

뜯지 않는 상태로 남겨뒀었죠.

 

이걸 팔아 버리기로 했습니다.

 

나는 5유로에 산 제품이지만, 이 제품은

포장에 정가 39,99유로가 붙어있는 제품이니

양심적으로 그 가격의 절반만 받기로.

 

페이스북 중고시장에

새 제품을 20유로내 내놨습니다.

 

20유로에 내놨다가 안 팔리면

15유로로 가격을 낮춰보고,

 

그래도 안 팔리면 10유로에

팔아버릴 생각이었죠.

 

아무래도 포장도 뜯지않는 새 제품이라는

매력이 어필했는지 이어폰은 생각보다

빨리 팔렸습니다.

 

 

 

안 팔린다고

가격을 내릴 필요도 없었죠.

 

올해 쇼핑몰 벼룩시장은

다른 해보다 더 대박이었습니다.

 

이어폰 4개를 20유로에 사서

그 중에 하나를 20유로에 팔았으니

 

나에게는 40유로짜리 이어폰 3개가

남는 장사였으니 말이죠.

 

예전에 내 관상을 봐준 어떤 아저씨의 말씀

 

너 너구리상이야, 장사를 해야해!”

 

나는 정말로 장사꾼이 되어야 했을까요?

ㅋㅋㅋㅋ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업어온 영상은 오늘의 이야기와 연관이 깊은

바로 그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러 갔던 그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