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모두를 웃기는 나의 리폼 마스크

by 프라우지니 2021. 5. 27.
반응형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자외선 마스크.

 

너도 나도 쓰고 다니니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다닐 수 있죠.

 

나도 한국에 갔을 때 사온 것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 쓰고 거리를 다니지는 못합니다.

 

남편과 어딘가를 가는 차 안에서만 사용하지만,

 

이것도 다른 차들과 나란히 신호를 받고

서있는 경우에는 얼른 마스크를 벗어서

 

내 옆에 앉아있는 남편이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지 않게 신경 씁니다. ^^;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30/2008073000318.html

 

 

유럽의 거리에는 한국의 거리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런 자외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눈만 내놓고 나머지를

전부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네요.

 

무슬림 아낙들이 입는 니캅이나 부르카”.

 

이걸 입으면 자외선에 얼굴을 보호할 수 있지만,

난 무슬림도 아닌데 이런걸 입고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해가 쨍쨍할 때

나가는 것이 저는 제일 싫습니다.

 

아무리 모자를 쓰고 가린다고 가려도

집에 돌아와 보면 얼굴은 타서 아프고,

또 양 볼에 기미도 올라오는 것 같고!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잡티에

햇볕에 타서 생긴 기미까지

다양한것들이 올라와

요새 내 피부는 얼룩덜룩 합니다.

 

그렇게 마스크는  저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거라

믿었던 유럽사람들도 다 마스크를 쓰게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와서

달라진것중 가장 큰 것은..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다녀도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

 

 

오늘의 이야기에 필요하다면.. 콧구명도 보여주는 나도 이해가 안되는 나의 행동. ㅠㅠ

 

남편 따라서 자전거 타러 나가는 시간!

 

아직 해가 뜨거울 때, 남편이 가자고 하면

가능한 안 가겠다고 버티다가

 

마지막에 끌려 나가듯이

자전거를 타러 나가고 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마스크를 무장하고

해가 쨍쨍할 때 집을 나섭니다.

 

코로나가 유럽에 상륙하기 전에는

이런 상태로 자전거 타는 것은

상상 너머의 일이었지만 지금은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는

나를 보고 웃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마스크와 선글라스 너머의

내 얼굴은 모르는 사람들이니

그들이 웃는 건 신경 안 쓰면 되고!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니

얼굴은 안 타서 좋은디..

 

문제라고 한다면

숨쉬기 조금 힘들다는 것!

 

그래서 마스크 리폼을 했습니다.

 

숨쉬기 조금 편했음 좋겠고,

가능한 입으로도 숨쉴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코와 입을 오픈하는 방식으로

마스크에 가위질을 했는데..

 

결과가 모두를 웃깁니다.

여러분도 웃으실 준비를 하고 보시길..

 

 

나는 왜 이런 사진들을 올리는 걸까? ㅠㅠ

 

만든 나도 웃고,

나를 보는 남편도 웃고!

 

 

우리 둘만 웃기는 마스크 인줄 알았는데,

마당에서 만난 시부모님께 보여드리니

두분 다 배꼽을 잡으십니다.

 

이 마스크는 자전거를 타러 나갈 때

쓸 생각으로 만든거지만,

 

그랬다가는 거리의 모든 사람들을

다 웃길 거 같으니 그건 아닌 거 같고!

 

결국 웃기는 마스크는 남편과 이동할 때

차 안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가 뻥 뚫려 있으니 숨쉬기 좋고,

입도 뚫려 있으니 간식을 먹기도 편하고!

 

 

이 마스크를 쓴 상태로 신호를 받고

서야 할 경우에는 옆 차량의 사람들이

배꼽빠질 위험이 있을 거 같고,

 

그보다 더 중요하건 남편이 창피하지 않게

얼른 벗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사람들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 나의 마스크 ^^;

 

 

두 개의 마스크를 가위질 해 봤지만

역시나 자전거 탈 때 쓰기는

무리가 있는 거 같아서

 

내가 선택한 자전거 탈 때

사용하는 마스크는 이것!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코 부분만 살짝 접으면 OK.

 

땡볕에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니

달려면서 마주치는 오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코로나 시대이니

이 정도는 애교.

 

코만 살짝 들어내니 콧등이 살짝 타는 거 같지만

그래도 양 볼에 기미 끼는 것 보다는

 

콧등에 주근깨가 앉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이라 생각해서

이러고 다니고 있죠.

 

마스크 리폼은 당분간 보류중입니다만,

 

그래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또 해볼 의향만 가지고 있죠.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 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업어온 영상은 린츠시의 명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내 중심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