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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근육통에 근육통, 노르딕스키에 자전거까지

by 프라우지니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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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올겨울은 유난히 짧습니다.

 

하긴, 눈이 많이 오지도 않았고,

날씨마저 따뜻하니

 

겨울인데도 봄 같은 날이 많아서

실제로 느끼는 겨울은 몇 날 되지 않았죠.

 

올겨울 겨울스포츠로 우리부부가

즐긴 것을 손꼽아 보자면..

 

눈신발을 신고 등산을 몇 번 했었고!

노르딕스키는 딱 한번만 탔었네요.

 

쌓여있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노르딕스키를 타보겠다고

남편이 휴가를 냈습니다.

 

하루는 고사우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갈거고,

하루는 눈신발 신고 등산 가자!”

 

마눌의 근무가 없는 날을 골라서

이틀 휴가를 낸 남편은

계획대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죠.

 

맨날 가는 고사우가 아닌

할슈타트 호수 아랫동네인

 

오버트라운에 가자고 했지만,

남편이 고사우를 선택한 건 딱 한가지 이유였죠.

 

 

 

오버트라운은 지대가 낮아서 눈이 다 녹았어.”

 

날씨마저 따뜻하니 산 위로 올라가야

눈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죠.

 

고사우는 그나마 지대가 높아서

다른 곳보다 더 오래 눈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이곳이 당첨!

 

 

고사우는 매년 겨울, 몇 번씩 가는 곳이라

나에게는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노르딕스키를 타고

다리를 쭉쭉 찢는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고사우도 눈이 녹아 없을 줄 알았는데..

 

남편의 선택은 역시 탁월했습니다.

 

고사우는 여전히 눈이 쌓여있는 상태.

 

군데군데 스키를 타고

지나가기 힘든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스키를 탈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고사우로 몇 년을 스키 타러 다녔지만,

이번처럼 봄을 제대로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스키를 타는 중에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양들도 봤고,

 

닭농장에서는 닭들도 풀어놔서

스키를 타면서 동물원 구경을 온듯한 기분도 들었죠.

 

 

(이건 영상 편집이 끝나는 대로

유튜브 채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군데군데 눈이 녹은 곳이 많아서

남편이 원하는 만큼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4시간 넘게 스키를 탔으니

하루 운동량은 충분했죠.

 

우리는 오전 10시경에 출발해서

오후 230분경에 도착.

 

중간에 간식을 먹은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정도는 스키를 타고 다녔습니다.

 

 

올 해는 두번째로 탄 스키라

고관절쪽의 근육통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바로 다음날 남편은

친구와 함께 등산하려고

약속까지 잡아 놨었는데..

 

 

다음날 새벽에 날 부르는 남편의 음성.

당신 괜찮아? 나는 머리가 조금 아파!”

나도, 다리는 괜찮은데 머리는 조금 아프네.”

 

탱볕에 스키를 4시간씩이나 탔더니만

우리부부는 나란히 더위를 먹었습니다.

 

고관절쪽의 근육통 때문에

다음날 산행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었는데..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더위 때문에

다음날 약속은 다음 기회로 밀어야 했습니다.

 

 

 

다음날 등산을 위해서 차에 다 싣어 놨던 것들.

 

스키에 눈신발,

혹시 눈이 없을까 싶어서 등산화까지 몽땅!

 

스키 투어를 하는 친구를 위해서

여분의 눈신발까지 하나 더

챙겨가려고 했었는데..

 

띵한 머리 때문에 결국 남편은

친구와의 등산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우리랑 등산 가겠다고

하루 휴가를 낸 친구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더위 먹어서 띵한 머리로 운전을 하는 것도,

또 등산을 하는 것도 힘이 드니

어쩔수가 없었죠.

 

 

친구랑 산 위에서 먹겠다고

나는 한밤중에 병아리콩으로 브라우니도 만들고,

견과류 강정도 만들고 생쏘를 했었구먼..

 

음에 다시 한번 생쑈를 해야하지 싶습니다.^^;

 

 

더위 먹어 띵한 머리 때문에 등산은 취소했지만,

남편도 휴가를 낸 날이니

집에 있으면 큰일 나는 거죠.

 

그래서 준비한 남편의 여가활동!

 

 

 

 

 

노르딕스키 때문에 고관절쪽의 근육통이

가볍게 나마 있는 상태인데..

 

봄맞이 자전거를 타러 가자는 남편.

 

겨울 내내 창고에 잘 모셔 두었던 전기자전거 꺼내고,

남편 자전거도 꺼내서 나갈 준비.

 

자전거 타고 가볍게(?) 30km를 달렸습니다.

 

자전거도 간만에 타서 그런지

좁은 안장 때문에

내 커다란 궁디는 서서히 아파오고!

 

자전거를 타는 동안은

고관절 통증이 아닌 궁디 통증을

시달려야 했습니다.

 

간만에 타서 그래, 앞으로 자주 타면 괜찮아 질꺼야!”

마눌의 궁디통을 이렇게 위로하는 남편.

 

 

작년에는 자전거를 타고 하루 8시간씩

달려도 궁디가 아프지는 않았는데..

 

 남편 말이 맞는 것도 같고!

 

마눌에게 고관절 근육통에 근육(=궁디)통을

더해준 남편의 이틀 휴가는 끝이 났고!

 

나는 고관절 통증에 허벅지 통증까지 더해져

정말로 근육통에 근육통을 더했죠.

 

고관절(통증)은 다리를 쫙쫙 찢었던 스키로!

 

허벅지(통증)은 페달을

열심히 밟았던 자전거로!

 

자전거를 탈 때는 궁디만 아픈 줄 알았는데,

다음날 나에게 찾아온 건 허벅지 통증.

 

 

 

저는 이렇게 이중 근육통에

궁디통까지 달고 봄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날씨이니

매일 자전거를 타게 될테고..

 

그러면 궁디통도 허벅지통도

서서히 사라지겠지요.

 

지금 날씨로 봐서는

더 이상 스키는 못 탈거 같기는 한데,

 

3월에도 눈이 오고,

또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니

 

그때쯤 다시 한번 고관절

근육통을 노려봐야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볍게 느끼는 근육통이라 움직일 때마다

앓는 소리를 내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근육통보다도

궁디통이 빨리 가셨음 좋겠네요.

 

오늘 장보러 가려고 자전거를 탔는데,

 

안장에 궁디를 붙이려고 하니

어제의 통증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궁디도 안장에 눌림을 당하는 쪽의 근육은

단련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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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르딕스키/ 크로스컨트리 하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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