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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자전거 타고 다녀온 우리 동네 딸기밭 나들이

by 프라우지니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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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요즘 보기 힘들다는 노지딸기.

시중에 나오는 건 거의 “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라죠?

 

슈퍼에서 파는 하우스딸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여름에는 쉽게 노지딸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유럽의 여름은 어디에서나 노지딸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혹은 길을 걷다가 딸기 모양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죠.^^

 

우리부부도 전에 딸기밭에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찾아보니 지난 2012년의 일이었네요.

그라츠에 살 때 였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14

딸기밭으로 떠난 나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그곳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린츠지역.

 

6월에 휴가를 받아서 집에 있던 남편이 어느 날 마눌에게 가자고 한 “딸기밭”

 

마눌을 데리고 이곳에 가겠다고 구글로 위치확인에 가는 경로까지 완전정복!

그렇게 저는 남편을 따라 이 동네 딸기밭을 갔습니다.

 

딸기밭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싶으신분을 위해서,

아래에 동영상을 첨부했습니다.^^

 

 

딸기밭에 입장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딸기의 가격은..

1kg에 3,20유로, 따놓은 딸기는 1kg에 4,60유로.

 

매 5kg마다 1kg무료 증정(상품권)이 발급됩니다.

 

우리야 딸기를 많이 따 먹는 것이 목적이니 5kg까지는 절대 안 사지만,

이때 밭에서 왕창 사다가 잼을 만들어 겨울동안 먹는 사람들은 5kg 이상은 사죠.

 

 

 

딸기밭에 들어가서 마눌은 열심히 따먹었습니다.

용기에 담는 건 나중에 나올 때 돈을 내야하지만, 배에 담은 건 무료거든요.^^

 

남편이 딸기를 따서 용기에 담을 때, 나는 입에 담느라 엄청 바빴습니다.

 

이곳에서도 여러 가지의 딸기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것은 정말 달달한 맛인데, 어떤 것은 물맛이 나는 딸기.

 

우리가 갔던 날은 그래도 꽤 많은 딸기를 딸 수 있었는데..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다녀갔던 동료는 익은 딸기가 너무 없어서 자잘한 것을 따야했고,

용기 하나 채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야채나 과일 중에 이렇게 예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있죠.

 

이건 얼른 남편에게 가져갔습니다.

“남편, 사랑해~~”

 

하트모양의 딸기로 장난스럽게 내 마음도 전합니다.^^

 

밭에서 바로 따 먹으니 씻어먹는 것보다는 덜 깨끗하지만..

그렇다고 물통을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그냥 먹습니다.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커다란 딸기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도 찾는 족족 다 내 입으로 들어갔지만 말이죠.^^;

 

 

 

용기에 담은 것보다 더 많은 딸기를 먹어치우고 배가 불러서야 채우기 시작했던 용기.

나름 고르고 골라서 따놓으니 제법 굵직한 녀석들도 보이네요.

 

애초에 딸기를 사가는 것이 아닌 먹는 것이 목적이 부부였지만..

따 놓으니 1kg약간 넘었네요. 3,40유로를 지불했습니다.

 

딸기가 나는 철에는 슈퍼에서도 노지딸기 구입이 가능한데,

노지딸기는 1kg에 거의 5유로정도의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밭에서 3,20유로에 거래되는 가격은 제법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고, 밭에서 직접 딴 딸기는 슈퍼에서 산 하우스딸기와는 달리 금세 무르지도 않고 냉장고에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계산한 딸기를 들고 하는 부부의 인증샷.^^

 

초보 유튜버인 마눌은 가슴에 액션캠을 장착하고!

남편은 딸기 용기를 랩으로 감싸서 배낭에 넣어서 집으로 왔죠.^^

 

집이 20여분 걸리는 곳이라 자전거를 타고 부부가 나들이 삼아서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가본 딸기밭에서 배부르게 먹은 딸기 맛도 좋았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남편과 자전거 타는 시간도 좋았던 우리부부의 반나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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