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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6월에 떠나는 아주 짧은 휴가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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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짧게 휴가를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아직 물이 차가워서 수영이 불가능 하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은 거절!

 

결국 우리부부만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3주씩이나 집에만 있는 것이 심심한 모양입니다.

남편도 집에 있고, 나도 근무가 없는 날에는 이런 저런 나들이를 했었습니다.

 

근처 딸기밭에 딸기를 사러도 갔었고!

딸기밭에 가면 거기서 먹는 건 공짜라 딸기로 한 끼를 해결했죠.^^

(이건 동영상이 조만간 올라갈 예정입니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저수지에 카약을 타러도 갔었고..

(이건 이제 편집 시작하니 시간이 약간 걸릴 듯..^^)

 

트라운 강에서도 카약을 탔고, 나름 한 것은 많은데...

다 하루 나들이에 속하는 정도의 여가활동이었죠.

 

휴가를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마눌에게 남편의 뜬금없는 한마디!

 

“우리 자전거 타고 비엔나에 갈까?”

 

왜 뜬금없이 자전거 여행을 하자고 하나 했었는데..

몇 년 전에 내가 하자고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여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도나우(다뉴브)강을 따라 달리는 여행을 많이 합니다.

독일의 파사우에서 비엔나까지 혹은 더 멀리도 갈수 있죠.

 

그래서 여름에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상품이 나옵니다.

250유로 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3박4일 동안 달리는데 필요한 숙소(조식 포함)와 비엔나에서 다시 집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탈수 있는 편도 기차표.

 

자전거를 타고 비엔나까지 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한 번 해 보자고 몇 번 말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잊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래서 얼른 비엔나까지 가는 자전거 도로를 확인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비엔나까지는 221km네요.

 

자전거로 달리면 거의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전거를 달리면서 중간에 관광지도 찾아보면 재미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

 

하루 70km정도 달리면 3일정도면 가능할 거리.

하루 4시간정도 달리는 건 무리가 없을 것도 같고!!

 

그래서 “비엔나로 자전거 여행을 하나부다..”했었는데..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 남편!

 

나는 가면 가고, 말면 말고 별 신경을 안 씁니다.

편집해야 할 영상들이 엄청나게 많으니 집에서 그걸 해도 되거든요.

 

 

구글지도에서 캡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머리를 묻고 있는 남편이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지역의 지도를 봅니다. 우리는 항상 이스트리아의 젤 아래쪽에 있는 지역만 갔었죠.

 

아! Robinj로빈과 PUla풀라, Medulin 메둘린도 가보기는 했습니다만,

그 외 다른 지역은 가본 적이 없죠.

 

그래서 이스트리아 지도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이스트리아 지역을 한 바퀴 도는 건 어때?”

“좋지!”

“송로버섯이 나오는 지역에 들러서 송로버섯 음식도 먹어보자!”

“좋지!”

“아래로 내려 갈 때는 슬로베니아 바다쪽 도시, 피란를 봤으면 좋겠어.”

“좋지!”

“갈 때 우리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도 볼까?”

“얼른 계획을 짜 봐!”

 

엥? 계획 짜는 건 내 소관이 아닌디...

그건 전적으로 남편 몫입니다.

 

철두철미한 성격이라 행동하기 전에 모든 계획을 완성하는 사람.

남편은 계획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

 

하지만 마눌은 다르죠. 무계획이 계획인 별종입니다.

그래서 “계획을 짜라”는건 저에게 고문입니다.^^;

 

마눌이 안할 것을 알면서도 일단 시켜보는 남편.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마눌이 계획을 짤리는 없죠.^^

 

 

구글지도에서 캡처(그로스 글록크너)

 

하루쯤 시간이 지나고 남편이 마눌에게 하는 통보 한마디.

 

“당신 Grossglockner 그로스 크로크너 보고 싶다고 했었지?”

“응”

 

남편은 마눌이 몇 년 전에 가보고 싶다고 했던 것을 다 기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눌은 잊은 지 오래구먼..

 

“출발해서 거기를 보고, 그 아래서 캠핑장에서 하룻밤 자고, 크로아티아로 갈 거야.”

“이번에 이스트리아 일주를 하남?”

“이번에는 못 할 거 같아.”

“그럼 어디 가는데? 프레만투라?”

“아니, Medulin 메둘린”

“거기서 뭐할껀데?”
“카약을 타야지.”

 

 

구글지도에서 캡처

 

남편이 계획한 우리들이 짧은 여행은 남편 맘대로 여정을 짰습니다.

Gloss glockner에서 1박.

메둘린에서 3박, 오는 길에는 Zell am See 젤암세.

 

“언제 출발하는데?”

“일요일”

“지금이 수요일인데 왜 일요일에 출발해?”
“비가 올 예정이라 비 온 후에 가려고!”

“근디..마눌이 다음 주 주말에 일하는 건 알고 있남?”

“일해?”

“몰랐남? 마눌 다음 주 주말에 일해! 금요일에 집에 도착해서 토, 일 일하는 건 무리지 싶은데..난 가능하면 목요일에 집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조금 일찍 도착했음 하는 건 마눌이 바람이고, 남편은 남편대로 하고 싶은 것이 있을 테니..

언제쯤 집에 오게 될지는 전적으로 남편 맘이지 싶습니다.

 

그나저나 메둘린은 우리가 매번 가는 프레만투라에 비해서 관광객이 엄청 몰리는 지역인데.. 왜 이번에는 그쪽으로 일정을 잡았는지 모르겠네요.

 

가보면 알겠죠. 왜 남편이 그쪽으로 가고 싶어 했는지 말이죠.

 

집을 떠나는 것이 은근히 스트레스이고, 또 땡볕이 제일 싫은 아낙인디..

그래도 갈 준비는 슬슬 해야겠습니다.

 

제가 없다고 방문을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글 열심히 써서 예약으로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죠.^^

 

잘 다녀오겠습니다.^^

볼만한 영상도 많이 찍어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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