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스위스에서 공기를 캔에 넣어서 판매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상품으로 나온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봤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주는 “할슈타트”의 공기를 말이죠.
“아니 할슈타트에 찾아오는 관광객이 얼마인데, 공기까지 팔아먹겠다고?”
무료신문 "Heute"참조
이 기사를 읽으면서 조금 황당했습니다.
스위스의 알프스도 아니고, 뭔 할슈타트 공기를 팔아먹겠다고..
물 들어 왔을 때, 노 젓는다고 공기까지 상품으로 내놓으려는 것인지..
아무리 이름이 유명세를 탄다고 조금 심하다 생각했었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이름만 할슈타트 일뿐,
사실 공기는 할슈타트 안쪽의 Gosau 고사우에서 담는다고 합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쳐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높은 산인 해발 3000미터의 Dachstein 다흐슈타인. 바로 아래 동네인 Gosau 고사우에서 퍼온다니 나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시원한 공기일거 같기는 합니다.
8 리터 짜리를 캔에 공기를 담아서 19유로에 판매한다고 해서 “미친 거야?” 했었는데..
한국의 지리산 공기의 판매가격이 15,000원이라고 하니 나름 이해가 되는 가격입니다.
할슈타트 공기는 소비자를 제대로 겨냥하고 나오는 제품입니다.
아시안 관광객이라 하고 중국인 관광객이라 읽죠.
할슈타트를 방문한 관광객, 더 멀리는 중국시장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하니,
할슈타트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에게는 꽤나 잘 팔리는 상품이 되지 싶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 중에 제일 후하게 돈을 쓰는 중국인 관광객이니..
한 통에 19유로라는 가격이라도 부담 없이 한 박스씩 사가지 싶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판매될 “할슈타트의 바람“은 할슈타트 호숫가의 바람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높은 산, 다흐 슈타인의 바람입니다.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오시는 기회가 있으시다면..
할슈타트만 들리지 마시고, 조금 더 안에 있는 Gosau고사우를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만년설이 쌓인 다흐슈타인을 배경으로 예쁘게 자리 잡은 두어 개의 호수가 있는 백만 불짜리 풍경과 더불어 19유로짜리 오스트리아 공기를 공짜로 실컷 마실 수 있으실 테니 말이죠.
다흐슈타인 아래에 있는 고사우 호숫가 풍경은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이 드론으로 찍은 사진도 함께 말이죠.^^
(고사우 호수를 갔다왔다는 암시이니 조만간 보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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