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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뭐든지 볶아대는 요즘

by 프라우지니 2018.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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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집 주방에 탄 냄새가 조금 납니다.^^;

내가 요즘 주방에서 열심히 볶아대고 있거든요.

 

전에는 깨나, 아마씨 같은 종류만 볶았었는데..

요새는 집에 있는 건 다 볶아볼 기세입니다.

 

 

아직 볶아본 것보다 안 볶아본 것이 더 많은 우리 집 곡류들입니다.

우리 집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지라, 주스 병을 이용해서 곡류를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스 병 몇 개 없었던 공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꾸만 늘어나서 요새는 더 이상 주스 병을 꼽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곡류라고 했지만 자세히 보니 곡류가 아닌 것들도 있네요.

 

자! 위에서부터 한 번 볼까요?

 

일단 3층에는.. 찹쌀, 자른 미역, 퀴노아, 귀리, 쌀, 볶은 귀리,

2층에는 치아시드, 밀가루, 빨간 쌀, 밀, 검은 콩, (최근에 생긴) 빈병, 분말 새우.

1층에는 메주콩, 말린 고추, 그리스(거칠게 간 곡물)말린 표고버섯, 결명자차, 현미

 

 

 

볶음의 시작은 귀리였습니다.

 

인터넷에 "귀리 다이어트“를 본지라 나도 한번 시도 해 봤습니다.

 

눌린 귀리보다는 통귀리가 좋다고 하고, 또 볶은 귀리로 만드는 귀리우유가 살이 빠진다니.

처음에는 “다이어트”가 목적이었죠.

 

하지만 내가 다이어트에 목을 메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하루 세끼를 다 귀리로 먹지는 않습니다.

출출할 때 간식 삼아서 그냥 맛으로 먹습니다.

 

볶은 귀리는 요거트에 뿌려먹어도 맛있고, 그 외 스무디에 넣어먹어도..

바삭거리는 귀리가 약간 미숫가루 맛이 나는 것이 꽤 괜찮습니다.

 



귀리를 먹다보니 사다가 밥에 한두 번 넣은 후에 그냥 둔 Kamut(호라산 밀) 카무트 라는 곡류도 처리해야할 거 같았습니다. 안 먹고 나둔 곡류는 불려서 볶아놓으면 먹기 수월하죠.

 

딱딱한 곡류는 물에 오래 불려놔야 볶으면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카무트는 다른 곡류보다 알이 큰지라 물에 불려서 볶아놓으니 튀긴 쌀알 정도의 크기입니다.

 



밥에 넣어먹으려고 샀던 밀. 이것도 양이 넉넉한지라 한번 볶아봤습니다.

 

통 곡류는 물에 하루저녁만 불리면 볶을 준비 완료입니다.

밀은 어찌 보니 “커피”같이 보이네요.

 

이렇게 곡류를 주방에서 볶아대니 주방에 탄내가 조금 나기는 합니다.

 

 

 

여성건강에 좋다는 (메주)콩.

 

딱딱한지라 물에 오래 불려서 물렁한 상태인지라 한번 볶아보니 아직 눅눅한지라..

두 번째 볶아서 먹기 좋은 바삭한 볶은 콩이 됐습니다.

 

메주콩을 볶아놓으니 심심할 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됐습니다.

입이 심심할 때 칼로리 높은 정크 푸드 보다는 훨씬 더 건강한 간식이죠.^^

 



한두 번 볶다보니 집에 안 먹고 쌓아놓은 나머지도 다 볶아버리게 되네요.

 

병아리 콩도 영양가 만점이라는 콩중에 하나죠.

 

삶아서 그냥도 먹어보고, 밥에 넣어서 먹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나머지는 다 볶아서 처리했습니다.

 

병아리 콩이 메주콩보다는 먹기가 수월하고 맛도 좋은 거 같습니다.

 

이렇게 종류대로 볶아놓은 곡류들을 각각 다른 용기에 담다보니 용기가 부족한지라..

한 통에 모든 종류를 다 담으니 맛도 다양하고, 식감도 다양한 간식이 됐습니다.

 

이제 배가 고프거나, 입이 심심할 때마다 칼로리 높은 과자나 초콜릿(은 좋아하지도 않지만)대신에 내가 볶아놓은 모든 콩/곡류가 들어있는 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먹어서 살을 무진장 빼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이왕이면 간식도 건강한 것으로 먹고 싶어서 말이죠.

 

 

 

슈퍼에 가면 내가 볶아보지 않은 또 다른 종류들의 곡류를 찾아봅니다.

 

Weizen(밀)은 볶아 봤지만, Roggen(호밀)이랑 Dinkel(스펠트 밀 )은 아직 시도 해 보지 않아서,

이것들은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합니다.

 

호기심 천국인 아낙이니 조만간 이것들도 사들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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