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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두바이 이야기

두바이 식당의 저렴한 6디람 짜리 치킨롤

by 프라우지니 201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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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극과 극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햄버거 하나에 50디람(15,000원)이기도 하고,

2인분 햄버거세트에 디저트까지 나오는 메뉴가 30디람이기도 합니다.

 

정말이냐고 반문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저렴한 세끼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212

두바이 먹거리, 생각보다 저렴한 두바이에서의 하루 세끼,

 

우리가 머문 호텔이 데이라 지역이라 저렴한 것들이 더 많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Union 유니온 전철역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중간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면..

생각지도 못한 가격의 음식들을 구경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내가 찍은거 보다 더 확실해서리...^^;)

 

첫 날 호텔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던 이 식당을 봤었습니다.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포장 주문도 할 수 있게,

조리사들이 음식을 만드는 코너는 길가 쪽으로 창문이 열려있습니다.

 

“남편, 저기봐! 치킨롤이 6디람(1800원)밖에 안 해. 정말 싸다. 그치?”

“....”

“우리 나중에 저기서 파는 6디람짜리 치킨롤 꼭 한번 사먹어 보자. 알았지?”

“...”

 

이렇게 말은 했었지만, 여기서 이것을 사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다음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침 배도 출출한지라 얼른 이곳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니 조리사가 묻습니다.

 

“안에 들어와서 드실꺼예요?”

 

단돈 6디람짜리 롤임에도 식당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참 저렴한 식당입니다.^^

 

마눌은 2개, 남편은 1개만 먹겠다고 해서 3개 주문하니,

포장을 싸면서 뭔지 모를 비닐봉투를 2개 넣어줍니다.

 

 

 

이날 저녁은 지인이 짐에 넣어준 감자라면과 오면서 사온 치킨 롤이 호텔에서 먹는 저녁식사였습니다.

 

치킨 롤과 함께 넣어둔 봉투는 피클 같은 모양을 한 야채들인데, 맛으로 보자면 “짠지”입니다.

새콤한 맛은 하나도 없고, 온통 짠맛만 나는 당근과 오이입니다.

 

그래도 치킨 롤&감자라면을 먹으면서 김치대용으로는 꽤 먹을 만했습니다.^^

 

 

 

이날 낮에는 두바이 몰에서 50디람(15,000원)짜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그나마도 하나 시켜서 둘이서 마주앉아 퍼먹었었죠.

 

쇼핑몰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것이 저렴한 음식인디..

우리가 머무는 호텔근처에는 저렴한 음식들이 넘쳐납니다.

 

 

 

우리는 먹을 의지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 식당의 가격은 참 착했습니다.

단돈 12디람(3,600원)세트메뉴를 파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유혹하니 식당이 넘쳐나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넘쳐나는지라 선뜻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식당에 붙어있는 음식이 사진을 보니 제 입맛에 맞지 않을 거 같은 비주얼이었고,

남편 또한 먹어보겠다는 의지를 안보인지라 그냥 살짝 지나쳤습니다.

 

 

 

그릴 치킨 1/4쪽이 밥 위에 엎어져있고, 샐러드, 스프에 소스까지 나오는데 12디람.

 

이 메뉴가 제일 인기메뉴라는 선전구도 있었지만..

저는 안남미로 지은 밥은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그냥 지나칠 수 있었죠.

 

그 옆에 11디람짜리는 그릴 한 것은 아닌 거 같은 치킨 1/4쪽이 있습니다.

이것도 밥, 샐러드, 스프와 소스가 함께 나오구요.

 

이 식당에 오고가는 사람들, 그리고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관광객이 아닌 이주노동자들로 보였습니다.

 

데이라 지역, 특히나 우리가 머물렀던 Union유니온 역 근처는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듯 한 동네인지라, 저녁이 되면 거리에 외국어(특히나 필리핀 언어, 타갈로그)가 넘쳐났었거든요.

 

 

구글지도에서 캡처 (6디람짜리 치킨올은 빨간 점이 있는 곳)

 

두바이에 여행을 가신다면 호텔은 데이라 지역을 추천합니다.

물론 “날 럭셔리한 여행을 원한다.”는 여행자는 비추합니다.

 

저희가 사먹었던 6디람짜리 치킨 롤은 지도에 나온 “뉴 마리나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이었고,

12디람짜리 그릴치킨 세트메뉴는 분홍 화살표가 있었던 근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아무데서나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고, 아무 식당이나 가시면 되지만, 조금 알뜰하게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데이라지역의 식당을 이용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하실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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