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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두바이 이야기

남편이 두바이에서 사준 옷 선물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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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박 4일간의 두바이 여행.

이번에 마눌은 남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깜짝 선물”이나 “깜짝 이벤트“와는 거리가 먼 인간형인지라..

마눌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한두 번 혹은 열댓 번씩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바이 여행의 마지막 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들렀던 호텔근처의 쇼핑몰.

 

두바이의 대표 쇼핑몰이라고 불리는 두바이몰이나 에미레이트 몰보다는 조금 작지만..

동네에 있는 쇼핑몰치고는 어느 정도 규모도 있는 곳인지라,

오락가락 시간을 보내기는 좋았습니다.

 

쇼핑몰 안에 “카르푸 슈퍼마켓”도 있는지라,

두바이를 떠나기 전에 살만한 것도 찾을 심산으로 말이죠.

 

 

 

이때쯤 예쁜 하얀색 원피스 하나가 갖고 싶었었는데..

쇼핑몰 안에 가게에서 하얀 원피스를 발견했습니다.

 

썩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일단 남편을 끌고 이곳으로 들어갔죠.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비싼 옷값에 조금 기가 죽었습니다.

두바이는 원래 옷들이 이렇게 비싼 것인지..

 


하얀 원피스에 이끌려 들어간 가게에는 여러 색의 원피스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면도 좋고, 박음질도 좋고 이리저리 옷을 보다보니 보이는 라벨하나.

“made in Pakistan"

 

나름 알록달록 프린트된 원단으로 만든 원피스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원피스의 옆도 터져있어서 안에 쫄바지를 받쳐 입으면 편할 거 같고!!

 

 

 

이곳에서 하얀색은 아니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원피스를 하나 골랐습니다.

 

“남편, 나 이거 맘에 들어. 계산해!”

 

이 가게를 들어오기 전에 남편과 사전에 “옷 구매”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는데..

남편이 얼떨결에 마눌에게 총을 맞았습니다.^^

 

남편에게 부담감을 덜어줄 심산으로 할인되는 제품을 고르기는 했습니다.

 

남편이 내는 돈이니 남편의 의견을 100% 반영해서 남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온 원피스는 특이하게 앞, 뒤의 디자인이 다릅니다.

 

"여름에 바닷가 휴가가서 비키니 위에 입으면 딱이겠지?“

 

이렇게 남편을 꼬시면서 고른 디자인입니다.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샀음 했지만, 몸에 딱 맞아야 예쁘다는 점원의 말에 몸에 딱 맞는 걸로 골랐죠. (그러다 살이 조금 더 찌면 어쩌려고???“)

 

옷을 고르고, 남편이 계산을 하는 동안에 점원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만드는 옷은 다 파키스탄에서 온 모양이네요.”

“네, 파키스탄에서 수작업을 해서 직수입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이렇게 앞뒤 문양이 다른 원피스가 많이 만드는 모양이지요?”

“네. 이 옷이 파키스탄 전통 옷이거든요.”

 

저는 두바이에서 얼떨결에 파키스탄 전통 의상을 샀습니다.^^;

그것도 남편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쇼핑몰 안에 고급스럽게 자리 잡은 가게여서 보통의 옷가게인줄 알았었는데..

사고 나서 보니 “파키스탄 전통의상”이라니..

 

우리부부는 두바이에서 갔던 레스토랑에서 파키스탄 음식을 먹었고,

거기서 고른 디자인이 특이한 옷도 파키스탄 전통의상입니다.

 

간곳은 두바이인데 어찌 파키스탄을 갔다 온 거 같은 느낌이..^^

 

두바이에서 사온 이 (파키스탄) 원피스는 아직 입지 않았습니다. 지난 여름에 크로아티아로 짧은 여름휴가를 갔다 오기는 했지만, 어쩌다 보니 입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옷을 입고 밖에 나갔다가 혹시나 “파키스탄”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나라 옷이다.”하면서 아는 체 하는 해프닝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살짝 해 보지만..

 

남편이 사준 옷이니 입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하게 입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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