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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3-Lake Waikareiti 와이카레에티 호수에서의 낚시

by 프라우지니 2017.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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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는 전에 몰랐던 정보였는데, 현장에서 발견하는 것들이 꽤 됩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변에 있던 관광안내소에서도 그런 정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문의를 하러 들어갔는데, 직원에 머리위에 잘 보이는 노.

“Lake Waikareiti 와이카레이티 호수"

 

이 호수는 우리가 모르는 곳인데..

이 호수에서는 보트가 단돈 20불에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길다면 긴 4시간동안 말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는 모르는 Lake Waikareiti 와이카레이티 호수도 만났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인데 이곳에서 4시간동안 보트 타는 비용이 20불이고,

호수에서 낚시도 가능하다니, 남편이 보트를 타고 호수 중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우리는 와이카레이티 호수로 가기로 했습니다.

보트를 빌릴 수 있는 시간대는 3종류이고, 가격은 20불 동일합니다.

 

오전 8시~오후 12시 30분,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오후 4시 30분~다음날 아침 8시 (밤새 이용가능-잠은 어디서 자남?)

 

3 종류의 시간 대중에서 오전시간을 골랐습니다.

4시간 반이면 보트에서 낚시를 할 충분한 시간일줄 알았었습니다.^^;

 

 

 

와이카레이티 호수로 가는 길에 만난 호수에서의 낚시정보!

 

이 호수에서는 하루에 무지개송어 8마리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최소 크기가 35cm인걸 봐서는 이곳에서 잡히는 송어가 꽤 큰 모양입니다.

만약 35cm 이하의 송어를 잡았다면 그냥 놓아줘야 합니다.

 

만약 법적 허용한 크기보다 작은걸 잡았다가 걸리면 벌금이 엄청나니,

이런 어리석은 짓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안내소에 출발 전에 20불을 결제하고는..

보트 탈 때 입을 구명조끼 2개에 보트의 열쇠까지 받아서 출발합니다.

 

구명조끼는 여기서 호수까지 알아서 메고(?) 가야합니다.

 

 

이곳에서 받은 보트 열쇠가 대박입니다.

 

이런 통이 달린 열쇠를 서울의 어느 업소에서 "화장실"간다고 하면서 받았던적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그것도 이렇게 크지는 않았던거 같고!! 아무튼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큰 열쇠입니다.

 

사실은 보트열쇠가 아닌 보트가 묶인 쇠사슬을 푸는 열쇠죠.

 

 

 

1시간이나 되는 숲길을 구명조끼를 가지고 가는 것이 조금 우습기는 하지만,

와이카레이티 호수를 오가는 사람들이 다 우리처럼 구명조끼를 가지고 다니는지라..

 

만나면 그냥 웃는 것으로 서로의 머쓱한 인사를 대신합니다. ^^;

 

 

 

1시간 걸린다던 2,9km의 거리는 열심히 걸으니 40분이면 도착을 합니다.

 

숨어있는 호수에 도착했으니 일단 사진 한 장 먼저 찍고 시작해야 하는 거죠.^^

 

 

 

이곳은 전부 셀프인지라 다 손님이 직접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온 열쇠로 엎어져있는 보트 중에 하나를 열고는 보트를 물에 띄워야 합니다.

 

보기에는 양은 같아 보이는 보트인데 얼마나 무거운지 둘이서 낑낑거리면서 뒤집어서는..

남편이 온 힘을 다해서 밀어대고 있습니다. 신체 건강한 남자 둘은 필요한 작업입니다.^^;

 

 

 

대여한 시간동안 보트를 이용한 뒤 돌아갈 때,

보트를 다시 처음의 그 엎어져있는 상태로 한 후 잠그고 열쇠를 가지고 돌아가야 합니다.

 

보기에는 잔잔해 보이는 호수인데, 이 호수는 바람이 꽤 센 모양입니다.

우리가 받은 보트대여에 대한 안내서에도 “바람”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호수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세서 보트를 못 탈거 같은 상황이면, 2시간 내에 다시 관광안내소로 돌아가서 열쇠를 반납하면 보트 대여비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와이카레이티 호수에서는 보트 젓는 것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배도 무거운데 맞바람이 거센지라, 아무리 저어도 배는 앞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호수 한 바퀴는 텍도 없는 일이었죠.^^;

 

보트를 호수에 띄울 때 노를 한 세트가 아닌 두 세트 가지고 타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세찬 바람에 노를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하는 모양입니다.

 

 

 

적당한 곳에서 남편이 낚싯대를 내립니다.

 

이 호수 어디쯤에 송어가 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일단 낚싯대를 내려져야 하는 거죠.^^

 

남편 나름대로 송어가 있을 것 같은 곳을 찾아보려고 했었지만..

보트가 우리의 생각대로 가주지 않는지라, 호수의 언저리에서만 놀아야 했습니다.^^;

 

 

 

우리가 계산을 잘못했었던 모양입니다.

 

4시간 30분이면 보트를 타고 낚시하기 충분한 시간인줄 알았었는데..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와이카레이티 호수까지 걸어서 왕복하는데 걸리는 2시간을 빼고 나면..

보트를 탈수 있는 시간은 겨우 2시간 30분.

 

보트를 호수에 띄우고 다시 처음 그 상태로 묶어놓는데 필요한 시간 30분.

 

나머지 2시간이 온전히 보트를 탈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나마도 바람이 도움(?)으로 보트는 앞으로 나가질 않으니..^^;

 

 

 

와이카레이티 호수의 유일하게 숙박이 가능한 곳은 샌드베이.

 

거기까지 보트를 열심히 저으면 갈수 있을지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선착장에서 제일 가까운 섬까지 밖에 가지를 못했죠.^^;

 

다음번에는 4시간 걸린다는 샌드베이의 헛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낚시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기는 한데,

 

모르죠, 다음번에도 또 보트를 빌려서 호수의 언저리만 보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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