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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5-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무료 캠핑장, Rosie Bay, 로지베이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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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카레모아나 호수 근처에서 1주일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의 낚시는..

매일 잡은 것은 아니지만 호수 주변에서 두어 마리 잡았으니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숫가에 캠핑이 가능한 곳은 4군데.

 

그중에 1 군데는 무료(4번), 두 군데는 1인당 6불(캠핑1, 2번),

나머지는 1인당 15불(캠핑3번)이였습니다.

 

4 군데 중에 3군데에서 캠핑을 했으니..

나름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잘 알고 가는 거 같습니다.

 

캠핑1번은 워낙 외지고 캠핑장 자리도 너무 좁은지라,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무도 없고, 외진 곳은 조금 위험하거든요. (물론 저희의 기준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게 된 곳은 (우리가 임의로 지정한) 캠핑4번인 Rosie Bay 로지베이입니다.

 

어차피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를 나가는 중이니, 30불이나 주고 홀리데이파크를 찾느니..

그냥 지나는 길에 무료로 캠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무료답게 식수도 없지만, 하룻밤 잠만 자고 떠날 우리에게는 무료여서 감사한 곳입니다.^^

 

 

 

Rosie's Bay 로지스 베이로 들어가는 길이 조금 외져 보입니다.

 

너무 외지고 인적도 없음 위험한데..

일단 캠핑장 안으로 들어는 가봅니다.

 

구경은 해보고 결정을 해야 하니 말이죠.

 

 

 

캠핑장 입구는 조금 외져보여서 걱정이 됐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뻥 뚫려있는 것이 나름 멋진 풍경입니다.

 

이 캠핑장은 “모닥불 허용”이라는 사인도 없는데,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인 나무를 주어다가 모닥불을 피웠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서 나무들을 모아두는 친절을 보였네요.^^;

 

 

우리가 자리잡은 옆으로 보이는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변두리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인지라 캠핑장 안에는 달랑 저희뿐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어두워지면 하룻밤 묵으러 오는 여행자들이 있겠죠.

 

 

 

캠핑장에 딱 하나 있는 피크닉 의자세트는 테이블과 의자에 각각 나무 하나씩이 빠진 상태로 물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캠핑 가능한 차량은 6대인데,

가능할 것도 같고, 불가능 할 것도 같은 공간입니다.

 

주차하듯이 줄줄이 차를 대면 불가능할거 같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사생활이 있으니, 서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서 주차를 하게 되죠.^^

 

 

 

캠핑장의 입구에는 “모닥불 허용”이라는 사인이 없지만, 나무들을 주어다 놓은 사람들의 성의(?)를 생각해서 오는 길에 잡았던 송어를 모닥불에 구워보려고 남편이 시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센지라, 모닥불 피우기는 수포로 돌아갔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불을 피우는 것도 위험합니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으니 말이죠.


 

 


 

 

데워 먹을 것도 없고, 요리를 할 조건도 아닌지라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제일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비스킷에 바질 페스토를 찍어먹고, 마른 과자 몇 개로는 절대 차지 않을 위장은 따뜻한 차로 채웠습니다.

 

절대 한 끼가 될 수 없는 메뉴들이였지만, 이때는 이것이 우리들이 저녁메뉴였습니다.

 

 

 

캠핑장의 입구에서도 안내책자에도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는 표시는 없었는데..

캠핑장을 한 바퀴 돌다보니 푸세식 화장실도 있습니다.

 

뭔 큰 발견이라도 되는 듯이 마눌이 남편에게 쫓아가서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참 별걸 다 알려주는 마눌입니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고 해도 아무도 이곳에서 볼일을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가벼운(?) 볼일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차 가까이에서 해결을 하는지라 굳이 멀고 냄새까지 나는 푸세식 화장실을 가지 않습니다.^^

 

잠을 자다가 푸세식 화장실에 가게 되면..

화장실 밑에서 내려오는 진한 냄새 덕에 잠을 확~ 깰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푸세식 화장실은 멀리 할수록 좋죠.

다시 잠을 들기 위해서는 말이죠.^^

 

 

 

아! 이곳에서 “와이카레이티 호수” 오는 길에 만났던 커플을 다시 만났었습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아낙이 그들에게 물어보러 갔었습니다.

 

“너 우리 기억하지? 우리 와이카레이티 호수 가는 길에 만났었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아닌지라, 한번 마주친 사람들은 하루이틀정도 기억을 하죠.^^

물론 그들도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던지라 대화가 편하게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원래 보트대여는 정해진 시간만 가능하잖아. 그런데 우리가 열쇠를 다시 돌려주러 가던 시간이 정오전이였는데, 너희는 그때 이미 열쇠를 받아서 호수로 가고 있더라? 어떻게 했던 거야?”

 

정확하게 시간을 나눠서 보트를 대여한다고 관광안내소 직원이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우리는 “오전8시~오후 12시 30분“ 보트를 빌렸던지라, 다음 팀은 12시 30분에 관광안내소에서 열쇠를 받아서 가야했었는데, 그들은 12시 이전에 이미 호수로 가고 있었습니다.

 

직원이 편의를 봐주면 시간 이전에도 열쇠를 받을 수 있는가 부다 했었는데..

그들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정해진 시간 이전에는 열쇠를 안 준다고 하길레,

10불 추가로 더 내고 시간 전에 열쇠를 받았어.”

 

어차피 열쇠를 받아도 호수까지 가는데 1시간 걸리는지라..

사실 보트 탈시간도 얼마 안 되는데, 시간 이전에 열쇠를 준다고 추가요금을 받는 것은 조금 치사하다는 결론을 여행자 2팀이 내렸습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이 커플을 또 만나게 될 줄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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