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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3- 철에 따라 조심해야 하는 뉴질랜드 해산물

by 프라우지니 2017.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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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인 뉴질랜드에는 머무는 곳이 내륙지방이 아닌 이상 항상 바다와 접촉이 가능합니다.

머무는 지역에서 약간의 정보를 얻는다면 해산물 채취는 언제나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나 시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채취 전에 그곳에 혹시나 있을 경고문은 신경 써서 보셔야 합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던 홀리데이 파크의 입구 사무실 유리창에 붙어있는 경고문을 봤습니다.

 

이 동네에서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지는 몰랐었는데..

이곳에서도 채취가 가능한 모양이기는 합니다. 그러니 이런 경고문이 붙어있겠죠.

 

우리가 지나온 Hokianga Harbour 호키앙가 하버에도 이런 경고가 발효 중이였네요.

 

그곳에 살았다면 뭐든지 채취해서 먹었겠지만, 지나오는 길이여서 무심코 지나쳤었습니다.

그곳에도 조개류가 난다는 것을 말이죠.

 

코로만델 반도에서 타우랑가를 지나 밑에 있는 Opotiki 오포티키까지.

이 해안에 전체적으로 발효된 경고입니다.

 

이곳에서 재취한 조개 독이 꽤 강하고 (인체를) 마비시킨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조개 독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입 주변과 얼굴, 사지에 마비증세가 발생하고!

삼키거나 숨쉬기 힘들고!

어지럼증이 생기고, 시각적으로 이중으로 보이고!

여러 종류의 마비와 호흡 기능 부전.

이런 여러 종류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괘 심각하고 강한 독인 모양입니다.

 

마오리들은 조개를 캐서 생으로 먹기도 하는데..

익히지 않는 것은 더 강한 독성을 있겠죠..^^;

 

 

 

이곳은 타우랑가에서 차로 30분 내려온 Papamoa Beach 파파모아 해변.

관광객이 버글거리는 타우랑가 시내에서 30분 내려오니 부자들의 별장지대입니다.

 

해변 바로 옆에는 멋진 집들이 나란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뉴질랜드는 사유지라고 해변을 막아놓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유럽 같았으면 “사유지”라고 막아놓은 곳도 있는데 말이죠.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저기 사진의 중앙으로 쪼맨하게 보이는 언덕이 바로 타우랑가 시내에 있는 망가누이 산입니다.

 

타우랑가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뻥 뚫린 곳이어서 저 산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마침 해변 산책을 나온 관광객 가족들이 내 디카 프레임에 들어와서..

꽤 한가로운 가족들의 휴가사진이 됐습니다.^^

 

모래가 단단한 해변인지 아님 걷기 힘든 해변인지 아는 제일 쉬운 방법이죠.

저렇게 하늘이 해변에 비치면 단단한 해변입니다.

 

이런 해변은 아침, 저녁 운동으로 달리기에도 무리가 없고,

차들이 달려도 차로 달려도 안전하죠.

 

 

 

이 해변을 열심히 달리는가 했더니만, 갑자기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 아침운동의 끝인가 봅니다.

 

이때는 이 해변이 그저 서핑이나 수영하기 좋은 곳인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 해변에 가끔 상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곳을 지난 다음에 신문에서 이곳에 나타났다는 상어 사진을 봤습니다.

 

이 부근을 서핑 하던 아버지와 딸(10살 남짓)이 꽤 얕은 물에서 수영하는 상어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휴가 왔다가 간이 철렁 내려앉은 경험을 한 부녀이지 싶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조개독이 꽤 심각한 수준인 모양입니다.

 

홀리데이파크에는 구석에 붙어있는 경고문 이였는데..

해변에 나오니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의 전봇대에 이렇게 눈에 띄게 붙어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이런 경고문을 봤으니 정말 해변에 조개가 있는지 확인을 해 봐야하는 거죠.

 

 

모래를 발로 살살 문질러 보니 바로 밑에서 조개들이 올라옵니다.

지금은 독성이 강해서 먹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조개가 엄청 많습니다.

 

보통 발로 쓱 문질러 한 번에 두세 개만 나와도 꽤 괜찮은 수준인데..

여기는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은 먹으면 안 된다니..

그리고 우리는 이곳에 사는 것이 아니니 과감히 포기합니다.^^

 

뉴질랜드의 해변, 아껴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얻을 수도 있는 곳이지만.

채취 전에 꼭 현지인에게 정보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몇 푼 아끼려고 먹었던 해산물 때문에 여행을 망칠을 망칠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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