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09-뉴질랜드 북섬의 끝,Tapotupotu Bay DOC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5. 12. 22.
반응형

 

저희가 케이프 레잉가를 뒤로하고 왔지만, 저희는 아직 이 주변에 있습니다.

 

오늘밤 저희가 머물 곳은 케이프레잉가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 때 있고, 뉴질랜드 전국에 퍼져있는 DOC 독 캠핑장 중에 가장 최북단에 있는 저렴하고 풍경 근사한 캠핑장입니다.^^

 

이쯤 되면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이 아낙이 자주 DOC독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이 뭔고?“

 

그런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만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왜냐? 저희는 앞으로도 자주 DOC 캠핑장에서 머물 예정이거든요.

미리 알고 계셔야 앞으로도 이 단어가 나오면 “아하~ 거기!” 하실 거 같아서요.^^

 

http://jinny1970.tistory.com/675

뉴질랜드 DOC 인기 있는 관광지

 

 

 

 

 

뉴질랜드 최북단의 DOC 캠핑장, ‘Tapotupotu Bay 타포투포투 베이’입니다.

 

DOC 캠핑장은 대부분 국립공원 혹은 이에 준하는 지역으로 나라에서 관리하는 관계로 풍경 하나만은 어디에 내놔도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조금 불편한 것이 있다면, 전기가 없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라 냄새가 쪼매 심하게 나고, 물도 3분 이상 끓여서 마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풍경 근사하고 가격까지 착하니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됩니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타포투포투 베이 캠핑장 풍경입니다. 저녁에 산책삼아서 캠핑장 양쪽으로 있는 산을 조금만 오르면 이렇게 캠핑장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이곳은 평일에는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말에는 현지인들이 낚시하러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이때가 “Snapper 스내퍼”라 불리는 참돔류의 생선이 잡히는 때인지라, 주말에는 현지인들이 모터보트를 가지고 단체로 와서 저녁마다 맥주 잔치를 벌이는 통에 조금 시끄럽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6인까지 머물 수 있는 캠핑카 옆에 서있으니 저희 차가 작아도 심하게 작습니다. ^^;

 

하지만, 우리 집(차)은 100% 우리가 직접 만든 작품인지라 크기는 작고, 크기가 작은 탓에 주방은 밖에다가 지어야 하고, 화장실 찾아서 삼만 리 해야 하는 것만 빼면 세상에서 젤 편한 우리 집입니다.^^

 

 

 

 

타포투포투 캠핑장 입구입니다.

 

이 게이트 안에서만 캠핑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음에도 사람들은 게이트밖에도 캠핑을 합니다.

모르죠! 게이트 밖은 캠핑장에서 지정한 지역이 아니라 돈을 안내고 쉬었다가 가는지도!

 

그러고 보니 이곳의 캠핑가격을 말씀 안 드렸네요.

저희가 이곳에 머물 때는 1인당 6불이였습니다. 2명이면 1박에 12불이죠!

 

그것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양심껏 요금 봉투에 넣으면 끝!

 

가끔씩 직원이 요금을 내고 영수증을 차에 부착했는지 한 바퀴 돌때도 있지만, 이때도 요금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과태료 같은 것은 내지 않습니다.

 

그냥 “좋은 말”로 “내세요~” 하는 정도입니다.

DOC캠핑장은 원래 선불제 거든요.^^

 

 

 

 

이 캠핑장의 유일한 편의시설, (냄새나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앞으로 보이는 것 샤워시설이기는 한데, 찬물이 나오는지라 추운 계절에는 사절합니다.

 

3분 이상 끓여먹어야 하는 수도꼭지는 화장실 건물의 앞뒤로 하나씩, 그리고 캠핑장 중간 중간에 하나씩! 안내문이야 3분 이상 끓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물이 그냥 끓이는 정도에서 사용합니다.

 

저희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설사 한번없이 잘 지냈습니다.^^

 

 

 

 

이곳의 숨어있는 산책로를 빼 먹을 뻔 했네요.

 

이 캠핑장을 지나는 트랙이 있습니다.

캠핑장을 중심으로 오른쪽, 왼쪽으로 다 트랙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캠핑장 뒤로 걸어가면 맹그로브 숲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까지 갈수도 있지만, 저녁 먹고 짧은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맹그로브 나무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대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나무는 독특한 방식으로 생존한다.

짠 바닷물이 서식지에 밀려오면 뿌리를 땅속깊이 뻗어 민물을 마신다.

물에 쌓인 염분은 앞으로 배출해 “소금나무”라는 별명이 있다.

 

뉴질랜드 북섬을 여행 중이시고,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이곳에서 하룻밤 정도 머무시면서 맹그로브 산책길을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