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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04-우리가 찾은 명당 캠핑장,Paua camp 파우아 캠프

by 프라우지니 201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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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여러 사람에게서 이곳의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케이프 레잉가 가는 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Te kao 테 카오” 가게가 있다. 거기에서 캠핑신청을 하면 열쇠를 받는다. 그 열쇠를 가지고 Paua 파우아에 가면 파렝가렝가 하버가 빤히 보이는 널찍한 곳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  

 단, 화장실이 딸린 캠핑카를 가진 경우만 가능하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곳에 숨어있다는 이 명소를 저희도 듣기만 한 상태에서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캠핑카에는 화장실이 없지만, “화장실이 있어야 한다.“ 면 차 안에 있는 플라스틱 양동이라도 화장실 대용이라고 보여줄 심산으로 일단은 ”시도나 해보자!“ 뭐 이런 마음 이였습니다.

 

자! 오늘 저희가 찾아가는 명소의 위치를 잠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케이프레잉가 방향으로 달리다가 Te Kao를 지나서 Parengarenga 파렝가렝가 하버 쪽으로 우회전을 해서 길을 따라 쭉~ 달리면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숨어있는 명소를 발견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남편도 낚시꾼이 아니었다면 이곳의 정보를 얻지 못했을 거 같기는 합니다.

 

 

 

 

Te Kao 테 카오에서 파는 World famous Ice cream(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입니다.

왜 유명한지 뭐가 특별한지 궁금했었는데...

 

 

 

 

3불짜리 아이스크림이 특별하기는 했습니다.

가격은 한 스쿠프 가격인데, 두 스쿠프 주는 완전 푸짐한 아이스크림 이였습니다.

 

선전문구(월드 페이머스 아이스크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버스들은 한 번씩 다 서고, 관광버스 안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다 사먹는 재미있는 가게입니다.

 

아이스크림 맛은 기존의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거라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테카오 가게에서는 저희 캠핑카에 화장실이 있는지 뭐 이런 것은 묻지 않았습니다.^^

 

파우아 캠핑장에서의 숙박은 차 한 대당 하룻밤에 10불!

단, 캠핑장에는 물도, 화장실도 없는 잔디밭이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이곳에서 원래 보증금을 받고 열쇠는 내주는데, 저희에게는 보증금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중에 열쇠를 돌려주러 온다는 믿음을 본거 같습니다. (뭘 보고 믿어?)

 

 

 

 

길을 열심히 달려오니 길 끝에 이렇게 게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저희가 받아온 것이 바로 이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열쇠입니다.

 

게이트 뒤로 보이는 저 허허벌판이 오늘밤 우리가 묵게 될 캠핑장입니다.

물과 화장실은 없다는 것만 빼면 풍경이 근사하고 저렴한 캠핑장입니다.

 

아! 무엇보다 더 중요한 사실!

일반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장소라는 것!

 

(이제는 아니여! 이 글을 읽는 한국 사람들은 다 알게 됐으니...)

 

 

 

 

파렝가렝가 하버의 파우아 캠핑장에서 숙박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정보입니다.

 

그냥 Te Kao 테카오의 가게에 가시면 바로 열쇠를 받으실 수 있지만, 더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게이트 사진을 올립니다. 굳이 캠핑을 안 하셔도 이 안에 들어가서 보트를 띄우시는 분들에게는 열쇠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아무도 없는 캠핑장 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람도 조금 부는 지역이라 구릉지 옆에 주차를 했습니다. 바람이라도 피할 마음에 말이죠.

 

저 건너편에 보이는 저 하얀 모래들이 보이는 곳이 “White Silica Sands 화이트 실리카 샌드“라고 불리는 하얀 모래 언덕지역입니다.

 

잠시 제가 주어들은 이 캠핑장에 대한 정보로는..

 

“전에는 농장이였는데, 물이 자꾸 안으로 들아와서 땅을 갂아먹으니 더 이상 소를 키울 수 없어서 그 땅을 캠핑장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돈을 낸) 일반인들에게 개방한 곳.”

 

 

 

이 항공사진은http://www.saltair.co.nz  에서 퍼왔습니다.^^

 

이렇게 보시니까 쉽죠!

저희는 지금 파렝가렝가 하버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리 잡은 이 캠핑장은 마오리 자치단체에 속한 땅입니다.

 

저 건너에 보이는 “화이트 실리카 샌드”까지는 카누를 타는 상품도 있고, 저 건너 실리카샌드에서 할 수 있는 관광 상품도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가난한 여행자인 저희에게는 너무 먼 상품인지라.. 저희 힘이 닿는 데까지만 가능하면 돈을 안 들이고 하는 관광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밀물인가 싶더니만, 썰물입니다.

잔디밭 아래까지 찼던 물이 빠져 나가니 남편이 얼른 낚싯대를 들고 나갔습니다.

 

파렝가렝가 하버에는 어떤 종류의 고기들이 물때를 이용해서 이동하는지 모르는지라, 남편이 어떤 고기를 잡아 오려는지, 뭘 잡기는 하려는지 잘 모르지만, 일단 낚싯대를 챙겨서 나서는 남편의 뒤에서 마눌이 한마디를 외치기는 했습니다.

 

“남편, 고기 안 잡힌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풍경을 즐겨! 알았지?”

 

여기서 봐도 근사한 풍경이니 남편이 서 있는 곳에는 더 근사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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