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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08-드디어 왔다. 케이프레잉카

by 프라우지니 201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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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에 걸쳐서 저희부부가 뉴질랜드를 자주 들락거렸고,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곳도 많이 들리기는 했지만, 사실은 안 가본 곳도 꽤 많습니다.^^;

 

남 북섬을 고루 떠돌던 몇 년 전에도 케이프레잉가 까지는 오지 못하고 중도에서 다시 되돌아가야 했었습니다. 너무 천천히 이동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었거든요.^^;

 

이제야 그렇게 노래를 하던 “케이프 레잉가”를 제 눈으로 보게 됐습니다.^^

 

 

 

 

케이프레잉가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사진으로만 봤던 그 등대를 찾아봤지만, 주차장 근처에는 없었습니다. 보통의 등대는 아주 높은 곳에 있는데 말이죠.

 

안 보이는 등대를 찾아서 헤매기 보다는 사람들이 가는 쪽을 따라서 걷다보니, 저 아래에 등대가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한참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인지라, 내려갈 때는 그럭저럭 산책삼아서 내려간다고 쳐도, 올라올 때는 조금 숨이 가뿐 길입니다.^^;

 

 

 

 

이곳은 뉴질랜드 북섬의 끝인 케이프레잉가 입니다.

 

북섬의 끝이라고 해서 여기서 길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오른쪽이면 오른쪽, 왼쪽이면 왼쪽, 양쪽으로 다 길이 있으니 말이죠!^^

 

케이프레잉가에서 시작하는 트랙도 있고, 케이프레잉가를 지나치는 트랙도 있습니다.

 

좌측 방향으로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나인티 마일비치가 시작하는 Ahipara 아히파라까지 2박 3일 해변을 따라 걷는 트렉킹도 있고,

 

우측으로는... 제가 뉴질랜드에서 제일이라 손꼽는 멋있는 해변이 있는 Spirits Bay 스프릿츠 베이 캠핑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 여행자들도 좌측으로 내려가면 케이프레잉가의 해변을 걸어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시 올라올 때 숨이 벅차게 차오르는 오르막길을 염두에 두시고 말이죠.^^

 

 

 

 

이 방향이 케이프레잉가 에서 보이는 좌측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 해변을 따라서 걷다가 좌측으로 꺽어지면 나인티 마일비치를 걷는 트랙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단, 해변인 관계로 물때(밀물, 썰물)를 봐가면서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서 쭉 걸어가면 저 끝에 있는 저 낮은 산에도 등대가 있습니다.

케이프레잉카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저 곳까지 가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네, 저희도 저곳을 갔었습니다만, 오늘은 아닙니다.^^

 

 

 

 

케이프레잉가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저기 보이는 산등성이를 따라서 한 시간 남짓 걸어가면 저렴하고 풍경도 근사한 DOC 캠핑장이 있습니다.

 

이쪽 길도 나중에 제가 걸었습니다.

여러분께도 그때 본 풍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서 찍은 몇 십 장의 사진을 추리고, 지우고 이 사진의 오늘의 마지막사진으로 선택되었네요.

 

저희부부도 보통의 관광객처럼 부부가 같이 찍고, 혼자 찍고 등대를 배경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모델이 조금 후진 관계로.. 그냥 모델 빠진 등대사진을 준비했습니다.^^

 

그 유명한 뉴질랜드 북섬의 끝, 케이프레잉가!

 

실제로는 바람 겁나게 부는 땅 끝이지만, 이곳의 등대와 더불어 이곳의 그 유명한 이름 “케이프레잉가“여서 그런지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이곳을 쉽게 떠나게 되지 않습니다.

 

한 번 오게 되는 “케이프레잉가“, 이왕이면 이곳에서 지는 석양까지 보는 것이 좋겠지만,

오늘만 날이 아닌 관계로 이날은 석양을 보지 않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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