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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해외토픽에 나온 세기의 결혼, 리차드 루그너,

by 프라우지니 201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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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 않는 세기의 결혼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로 꼽히는 것은 미국의 90세가 넘은 석유부자 할배가 63년 나이 차이가 나는 그 당시 28살짜리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을 하면서 명성을 떨치던 “안나니콜 스미스”랑 결혼을 해서 이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있죠.

(이미 돌아가셨으니 하늘에서 우뚝 서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뒤를 이을만한 인물이 오스트리아에서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사람“ 리스트에 모차르트, 아돌프 휘틀러, 아놀드 스왈츠제네거 와 어깨를 당당히 할 만한 유명인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별로 좋은 의미로 유명한건 아니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인 사람인 (억만?)장자가 최근에 결혼을 했습니다.

지난 2007년도에 이혼을 하고서는 여러 여자들을 바꿔가면서 잘 먹고 잘 살더니만..

 

“해외토픽”까지 나온 이 결혼!

 

하지만 이 부자 할배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리 멍청하지 않는 사업가인지라 이 결혼도 그가 돈을 벌어들이는 도구인 “쇼”도 한 몫했다는 걸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더 이상 어린 여자는 원하지 않았거든..

사실 나는 한 40살 정도의 여자를 얻으려고 했었는데. 그런데 이 여자랑은 이렇게 되버렸어.”

 

히히히 뻥도 참 수준급으로 치십니다.

매번 어린 여자들이랑 놀아놓고~^^

 

자! 그럼 우리 리차드 루그너 할배는 어떤 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지 잠시 보여드리죠!

이 할배의 특징은 그의 여자들을 다 동물애칭으로 부른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여자들을 “그의 동물원”이라고 칭합니다.

 

 

 

Mausi마우지는 아마도 마우스(쥐)에서 따온 애칭이 아닌가 싶습니다. 1990년에 결혼해서 2007년에 이혼한 할배의 4번째 정식 아내였습니다.

 

이 아낙과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았습니다.

이혼 후에도 여전히 전남편이 되어버린 리차드 루그너의 성을 쓰고 있는 아낙으로 1968년생입니다.

이제 46살이네요. 에궁~ 이 아낙도 35년의 나이차이 극복(?)하고 결혼해서 살았군요.

 

이번 5번째 결혼을 결사반대 한 덕에 결혼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리차드 루그너는 결혼 3번에서 이미 장성해서 늙어가고 있는 아들 2명과 딸이 1명이 있습니다. 4번째 결혼에서 딸 하나를 얻었으니 , 모두 합하면 2남2녀네요.

 

Hasi하지는 토끼를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기억납니다.

2008년도에 리차드 루그너는 TV에서 애인 찾는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참 프로그램도 웃기게 만드는 구나.. 무슨 다 늙어빠진 할배 애인 찾는 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방송을 하남?“

저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 웃기는 TV방송을 탔고, 사람들은 비웃으면서도 이 방송을 봤었나봅니다. 그러니 방송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말이죠!

 

하지는 서바이벌로 진행되던 “애인찾기”의 마지막 생존자였고, 리차드 루그너의 집으로 들어가서 한동안 살았습니다. 가진 것 별로 없고, 자식까지 키우면서 살던 여자였는데, 얼마 못가서 다른 젊은 남자를 찾아서 갔습니다.

 

 

Kaefer 캐퍼는 날아다니는 벌레인디..

여자한테 이런 별명을 붙이니 여자가 좋아할 턱이 없죠!^^

 

Opernball Dame라고 쓰인걸 보니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아낙이였지 싶습니다.

오펀발은 일반인들이 가는 행사가 절대 아니거든요.

 

Opernball Dame(1) 오페라 극장에서의 무도회

 

 

 

2009년도에 캐퍼와 헤어지고 Bambi밤비를 만났네요. Bambi밤비라고 불린걸 보니 사슴을 의미한 애칭이였지 싶습니다.

 

이 여자도 쪼매 야한 쪽으로 모델 일을 했던거 같습니다. 워낙 돈이 있으니 이런저런 여자들이 많이 꼬이는 거죠! 같이 있으면 카메라 세례도 받다보니 유명해질 수 있는 기회도 되구요.

 

 

 

 

 

 

 

그다음에 만난 아가씨가 “Katzi 캇찌” 아기 고양이죠! 이 아가씨 나이가 완전 20대 초반이였습니다. 방송에 나올 때가 21살이였나?

 

어쩌다가 화류계로 들어갔었고, 리차드를 어찌어찌해서 만나서 몇 년 동안 잘 살았습니다. 이때는 리차드 루그너의 집안 사람들이 다 TV에 나오던 때라 캇찌도 자주 나왔습니다. “미국의 킴 카다시안 가족들” 이라는 프로그램처럼 이 가족들의 일상들을 카메라가 따라다니면서 찍는거였거든요. 어린 나이에 리차드루그너랑 같이 살면서 가족처럼 지냈는데.. 본인이 하도 원해서 리차드 할배가 가슴확대수술도 시켜주고 했었습니다.

 

이 아가씨 리차드 할배랑 몇 년 잘 살아놓고서는 할배가 결혼하시겠다니 한마디 하더라구요.

“난 돈이 많아도 절대 나이 곱곱배기로 많은 사람이랑은 결혼 안 한다!”

(같이 붙어 살 때는 언제고???)

 

결혼 전 마지막 만났던 아가씨가 Kolibri콜리브리 아마도 코알라를 의미했지 싶습니다.

 

위에서 나열한 아가씨중 밤비가 할배랑 한동안 만나다가 헤어지고 나서 대번에 “플레이보이”지 비스무리한 잡지에 홀딱 벗고 나왔었습니다. 유명세가 있으니 모델비도 꽤 받았지 싶습니다.

“플레이보이” 잡지에서 이번에 결혼한 아가씨에게도 누드사진을 요구했지만 할배의 반대인지 아가씨의 의지인지는 모르지만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이 결혼식이 물론 오스트리아에서도 이슈가 됐죠!

TV에서는 생방송으로 방송이 되고, 이날 발행된 모든 신문에 대문기사를 장식했습니다.

 

 

 

 

 

신문에서는 “세계가 그의 아내가 된 Spatzi 스팟찌(참새)를 비웃는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스팟찌를 미국의 “안나니콜 스미스”랑 비교한다니 딱 맞는 비교인거 같습니다.

 

이 24살난 아가씨도 잡지류에서 벗는 모델이였다고 하는데, 6살난 딸이 있습니다.

“공중전”까지는 아니지만 “산전수전” 까지는 겪은 아기엄마라는 얘기죠!

 

사람들은.."독일아가씨가 돈만 보고 오스트리아 재벌할배랑 한다.” 고 하지만, 행동을 보고 심리를 파악하는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이 아가씨는 정말 리차드 할배를 사랑한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연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할배가 돌아가시면 유산 다 받겠다!”  은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유산은 이미 할배의 자식들에게 골고루 배분될 예정이라고 공표를 한 상태인 관계로 자식들이 대놓고 결혼을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미운털 박히면 나중에 유산 못 받을까봐)

 

이 리차드 할배는 오스트리아에서 완전 유명인입니다.

 

얼마 전에는 TV에서 이 할배의 생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방송을 했었습니다.

건축업을 해서 완전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지금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Lugner City루그너 시티 (이 이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커다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유명한 여자들을 1년에 한번 있는 비엔나의 Opernball(오페라 극장에서 하는 무도회)로 초대하는 걸로 유명한데, 거금을 주고 초대한 여배우(대부분)들은 저녁에는 할배랑 무도회에서 춤추고, 그 외 시간은 할배의 쇼핑몰에서 “사인회”도 합니다.

 

할배로서는 국내외적으로 이름도 알리면서 자신의 쇼핑몰 홍보에 이런 유명인사를 활용하죠!

대부분의 유명인사는 다 왔었습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소피아 로렌”부터 시작해서 “영국의 왕세자비(다이아나 말고 페기)” “파멀라 앤더슨” “킴 카디시안” “패리스 힐튼”등등 외에.

 

이태리의 총리였던 베를루스코니와 미성년자 일때 돈 받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총리를 어려움으로 밀어 넣었던 모로코출신의 댄서 아가씨까지 초대해서 사교계의 욕을 얻어먹었습니다.

 

OpernBall 오펀발이 상류사회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인데 거기에 수준낮은 아가씨가 초대됐으니 환영은 못 받았지만, 뉴스거리는 되는지라 할배가 원하는 정도는 됐던거 같습니다.

 

해외토픽에 난 것처럼 동화 같은 결혼식을 한 것은 맞지만, 할배는 이 소문난 결혼식을 할배의 쇼핑몰에서 해서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결혼식이 생방송으로 방송에 나갔으니 당근 돈도 벌었을 겁니다. 장사꾼이 하는 일인데 절대 손해나는 일을 하지는 않는거죠!

 

마지막으로 알려드리자면..

할배가 전에 만났던 모든 여자들은 할배랑 사는 동안 그냥 먹고 놀지는 않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캇찌로 알려졌던 아가씨가 방송에 나올 때, 그녀는 할배가 운영하는 “루그너시티”에서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재벌이랑 산다고 해서 집에서 놀고먹고 돈이나 펑펑쓰는 그런 삶은 절대 아니고, 일을 해서 월급을 받으면서 할배옆에서 살았던거죠!

 

뉴스에 나온 단순한 뉴스와 실제와는 참 차이가 많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오스트리아 사람인 리차드 할배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사랑에 혹은 젊음에 눈이 멀어서 어린 여자랑 결혼한 정신없는 할배”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독일여자가 결혼하고 싶다고 조르고(그러면 돈을 많이 받을꺼라고 생각했는지, 아님 정말 사랑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되면 할배의 쇼핑몰도 이슈가 될 것이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될테니 이런저런 이유(돈 벌수 있는?) 때문에 결혼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이곳사람들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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