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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무서운 믿음을 가졌던 아이들

by 프라우지니 201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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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믿음에 대해서 글을 써야지..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한국 인터넷에서 그녀들의 뉴스를 봤습니다.

IS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다보니 아직 청소년인 그녀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모양입니다.

 

이제는 쓰겠다고 생각하고 미뤄놨던 것을 얼른 써야할 때인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처음에 쓰려고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글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다음에서 퍼왔습니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무슬림중 100여명의 청소년(혹은)청년들이 시리아쪽으로 갔습니다.

 

뉴스에 나온 2명의 아이들은 지난 5월에 행방불명이라는 뉴스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집에는 달랑 "우리는 신의 부름을 받고 간다“ 뭐 대충 이런 편지를 써놓고, 터키를 통해서 시리아쪽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여자이니 전쟁터에서 싸우는 것은 무리이고, 전쟁터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위한 정신대(뭐 이런)로 자신들의 의무를 하려고 말이죠!

 

뉴스에 나온 것처럼 IS홍보요원을 했던 것은 아니고, 가족,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린 그들이 사진들을 매스컴에서 이용하면서 그들은 유명인사가 되었고, 본의 아니게 IS를 홍보하게 된 것이지 그들이 처음부터 홍보요원으로 발탁되어 갔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아이들이였으니 말이죠!

 

처음 이들의 뉴스를 이곳 신문에서 접하고 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떤 믿음이기에 나이도 어린 아이들이 거기서 죽겠다는 각오로 간 것인지..”

 

처음에는 그들이 믿음이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그들이 믿음이 부러웠습니다.

죽음도 무섭지 않은 만큼 신과 소통하고 있는 신실한 믿음이라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인간이라면 막판의 순간에 베드로처럼 3번 부정하는 것이거늘!

 

모태신앙으로 하나님과 처음 만났으면서도 아직도 날라리 믿음을 가진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 가면서도 “믿음으로 하나로 저렇게 불사에 뛰어들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모르죠! 그들이 내가 생각하는 믿음이 아니라 가출을 꿈꾸던 아이들이였는데,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이유가 생겨서 간 것일수도 있겠고 말이죠!

 

처음에는 사라진 그녀들이 뉴스에 초점이였고, 그 다음에는 시리아에 있다는 그들의 소식이 화제, 최근에는 IS요원과 결혼(정신대가 아니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해서 임신했다는 소식이였는데, 엊그제부터는 둘 중에 하나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밝혔던 모양입니다.

 

믿음이 넘쳐서 갔지만, 거리에 시체들이 나뒹군다는 전쟁터에서 사는 것이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였나봅니다.

 

 

 

다음에서 퍼왔습니다.

 

 

인터넷 뉴스에 달린 댓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뉴스 한 줄의 효과인거죠!   왜, 어떻게, 무슨 이유로 그 아이들이 그곳에 가서 결혼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열심히 댓글들을 달았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아이들이 그렇게 참형을 당할꺼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IS에서 전쟁에 참가중인 청소년들은 다 자발적으로 참석했던 것이고, 유럽 전역의 무슬림 청(소)년들이 두 아이처럼 그저 “신이 부른다.” “가서 죽을꺼다” 라는 단순하고, 앞뒤 분간 생각없이 한 행동이였으니 말이죠! 모르죠! 그중에는 정말로 신이 불러서 참석한 사람들도 많을지!

 

시리아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청소년들중에 몇명은 그들 부모의 신고로 시리아 대신 경찰서 구치소로 간 아이들도 꽤 있는것로 알고있습니다. 무슬림 부모들이 봐도 그들이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믿음이 아니였던 모양입니다. 남들이 가니 덩달아 따라가는 꼴이였으니 말이죠!

 

 

IS전쟁이 마무리되면(언제?) 뉴스에 났던 두 아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생길꺼라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본국인 보스니아로 가는 방법도 있고 말이죠.

 

두 아이의 부모들은 아직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망명을 받아주지 않은 상태라 난민상태의 신분이라고 뉴스에서 읽은 거 같거든요. 두아이도 오스트리아에 살고는 있지만 오스트리아 국적을 받았다는 뉴스는 없었습니다.(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있던가..^^;)

 

시리아 땅의 전쟁으로 엄청난 수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IS 요원들이 난민을 가장해서 이 행렬속에서 끼여 유럽으로 들어와서 유럽속에 IS를 뿌리내리고, 유럽을 망가뜨리겠다는 생각이니 난민을 받는 것도 신중하라는 미국쪽 스파이의 정보도 있었습니다.

 

그저 철없는 아이들이 “나도 신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IS에 참가한 것이고, 그곳에서 지내보니 매일 듣는 총소리에 시체들을 보는 것도 지겹고 이제는 엄마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집 생각도 나고 하니 다시 집으로 오고 싶어 하는 “집 나간 내 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 모르죠! 그들이 했던 것들이 신을 빙자한 가출이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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