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급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인터넷 어느 자락에서 보고는
써두었던 것이 생각이 난 걸 보니 말이죠!
Finanzielle Unterstützung etwas für Deutschkurse oder Berufausbildung
(외국인들에게) 독일어회화및 직업 교육에 대한 경제지원
- Integrationszentrum (Integration-zentrum 인테그라티온 센터)
우리나라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정부 부서가 하나있습니다.
The Department of Integration
Integration 인테그라티온의 사전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Integration (1) 묶어서 하나를 완성하는 것;통일
(2) 사회적/심리적 통합; 융화; 적응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낙인 제가
대충 알고있는 이 부서에 대한 정보는..
오스트리아에 사는 외국인들을 내국인들과
융합하기 위해서 많은 일을 하는 부서!
제가 왜 이리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인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2014.10.31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직업교육 받을 방법을 찾아서
일단 노동청에서 저의 실업상태를 말소하려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선은 제 보험이 말소되게 됩니다.
그럼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료보험 적용을 못 받는 거죠!
남편의 회사보험에 마눌 이름을 올리면..
남편이 150유로 혹은
더 비싼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연금보험은 들어가지 않게되구요.
(모르겠습니다. 노동청에서 실업자들에게
자동적으로 들어주는 보험에는 연금보험이 들어가는지..)
가장 좋은 방법은 노동청의 지원으로
계속해서 직업교육을 받는것이거든요.
노동청의 지원금과 함께 노동청에서
들어주는 보험이 따라오니 정말 좋은 조건인데..
일단은 노동청의 거절과 함께 보험도 짤릴판이니
“인테그라티온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린츠 시청 안에는 인테그라티온 사무실이
몇 개 있었습니다.
일단은 제가 노동청에서 말소될 것 같으니
이 일에 대한 상담과 인테그라티온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 준다니
이것에 대해서도 문의할 생각으로 말이죠!
몇 개의 방중에 한 곳에 노크를 하고 들어가니
한쌍의 남녀가 책상을 마주보고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로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실례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밖에서 기다릴까요?”했더니만,
책상 앞의 남자분이 짜증스런 얼굴로
무슨 일로 왔냐고 물으십니다.
“제가 노동청에 문제가 조금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 문의하려고 왔거든요!”
그랬더니만 그 남자가 답변을 합니다.
입에 따발총을 달았는지
“다다다다다”무지하게 말을 빨리합니다.
불행중 다행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제가 다 알아들었다는 것!
“노동청에 대한 일이라면 여기가 아니구요.
옆에 사무실 말고 그 옆에 사무실에 가면
앞에 이름이 써있거든요.
”티티(가명)“라고 써있으니 거기가서 문의하세요!”
그 말을 듣고는 그 사무실을 나서는데 괜히 열이 받았습니다.
“지금 뭐하자는 거야?
내가 외국인인걸 뻔히 알면서
그렇게 빨리 말을 한거야?
외국인을 위한 부서라며?
뭐 저따위로 일을 하는 거야?
외국인한테 말 할때는
조금 더 천천히 상대방이 이해하고 있는지
봐가면서 말을 해야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얼굴에 ”귀찮아 죽겠네”는
안 보여 줘도 되는거 아닌감?“
혼자서 궁시렁 거려봤자
별 소용도 없지만 괜히 열받았습니다.
이렇게 무성의하게 외국인들을 대할꺼면
그냥 일반부서면 될것을
굳이 외국인전용 부서를 만들어놓고
외국인을 홀대하는 꼴이라니..
짜증도 나면서 TV에서만 봤던
이 부서가 새롭게 보였습니다.
일단 열받은 건 열받은 것이고
가라는 사무실은 가야 하는거죠!
가라는 사무실에 가서 노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여자가 나를 쳐다봅니다.
보통의 관청에 가면 하게 되는 절차도 없습니다.
여기서 절차란?
사무실에 들어가면 사무실주인이 일어나서
방문자와 악수를 하고 방문자에게 자리를 권하죠!
악수도, 앉으라는 소리도 없이 책상에 않아서
왜 왔냐고 묻는 그 성의없는 여직원!
“노동청에 문제가 있어서 왔다”고 하니
컴퓨터 앞에 고개를 처박고는 뭔가를 열심히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전화가 왔는데,
개인 전화인듯이 보였습니다.
“어! 지금 일하는 중이거든. 민원인이 와서...
어쩌구 저쩌구 그래. 이따 통화해!”
손님 세워놓고 할 말 다 해 놓고
뭔 통화를 또 하겠다구?
한 5분정도 기다리니 이 여자 분에
내 앞으로 메모지 한 장을 던지듯이 줍니다.
“이 사람 찾아가세요.
노동청에 근무하는 외국인전담 상담원이거든요.
거기가서 문의하면 될꺼에요.”
사실 나는 노동청의 문제가 있지만,
인테그라티온센터에서 해 준다는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왔는데,
지금은 이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 하나를
들고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노동청으로 외국인 전담한다는
그 직원을 만나러 달려가봐야 하는 상황이라
이곳은 바로 나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오고 싶지 않는 부서였습니다.
외국인들을 위한 부서라면서
그렇게 성의없이 대할꺼면 없는 것이
훨씬 더 좋을것도 같구요.
내가 TV에서 봐왔던 인테그라티온 부서의 장관은
정말 친절하고 좋은 청년이였는디..
이 청년은 인테그라티온 장관인가 했더니만,
2013년부터는 오스트리아 외무부장관까지 겸하고 있는지
요즘은 “외무부 장관”으로
세계의 정치무대를 누비고 다니던데..
정치인중에서도 이 청년은
완전 모든 국민들의 호감을 받고 있고,
이 청년이 맡고있는 부서라 모든 사람들이
다 이 청년처럼 친절할줄 알았는데...
착각이였습니다.^^;
윗글을 읽으시면서 “오스트리아 외무부 장관은
젊은이야?”하시고 계시죠?
맞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 장관은 27살 청년입니다.
아마도 세계적으로 이렇게 젊은
외무부 장관은 없을거 같습니다.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오스트리아
외무부 장관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완전 꽃미남 장관
Sebastian Kurz 세바스티안 쿠어즈.
인터넷에서 가지고 온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Sebastian Kurz(1986년8월27일 출생)
OEVP 정당소속의 정치인으로 2013년 12월부터 외무부장관
이 청년이 인테그라티온 장관으로
오스트리아 국내의 외국인 센터나 난민 단체들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이 문제들을 들어주고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등을 찾아내고,
외국인들에게 너무나 호의적인 장관을
봐서 그랬는지 이 부서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중에는)
친절한 공무원보다는
불친절한 공무원이 많기는 했지만,
외국인을 위한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외국인을 박대하는 경우에는
불만신고를 해서 마땅할 일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내가 만났던 두 사람이 나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성격이나 평소의 태도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들이 내국인을 상대하는 부서가 아닌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서 일하는 부서인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태도는 정말 실망스러운
오스트리아 공무원의 모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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