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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89-한국도 뛰어든 뉴질랜드 렌트카 시장?

by 프라우지니 201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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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가 한글로 글을 써서 한국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제 현실은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 소식도 드물게 접하는 아낙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디선가 한국어가 들리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국식당, 한국어 간판, 한국어 안내판도 예외가 아니고 말이죠!

 

저희가 잠시 머물렀던 작은 마을, 오마라마!

 

이곳 삼거리에 유일하게 있는 Mobil 모빌 정유소에서 반가운 소리들을 들었습니다.^^

한국인 가족이 주유를 끝내고, 다시 출발한 준비를 하면서 서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어가 반갑다고 가서는..

 

“안녕하세요! 저도 한국 사람이에요. 반갑습니다.”

 

“여행 오셨어요? 어느 방향으로 가시는 중이세요?”

이렇게 수다를 시작하는 것도 주책스러운 일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바쁘게 길을 떠나야 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한국 떠나서는 제발 한국 사람 좀 안 만났으면 좋겠는 사람일수도 있고..

 

괜히 말 걸었다가 “주책스런 아낙”으로 불릴까봐 저는 왠만하면 한국어가 들려도 아는 척 하지 않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냥 혼자서 씩~웃고 말죠!^^

(물론 상대방이 말을 걸어주면 언제가 수다를 떨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눈길을 끈 것은 그 가족의 한국어 대화뿐이 아니였습니다.

 

“엥? 한국도 뉴질랜드 렌트카 시장에 뛰어 든겨?”

 

뉴질랜드가 몇 년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렌트카들이 생겼습니다.

 

몇몇 이름있는 대형 렌트카 회사 말고도 신생회사임에도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렌트카 , 크루즈(배), 호텔까지 계속해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펼치는 회사도 있고 말이죠!

 

남편도 한때는 렌트카 사업에 약간의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여의 긴 여행 끝내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사서 타고 다니던 캠퍼밴을 다시 팔고 떠납니다.

 

살 때로 저렴한 것은 2~3천불, 혹은 5천불짜리 차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떠나야 하는 시점에는 겨울철(비수기)인지라, 다시 여행객에게 차를 파는 것이 조금 힘들죠!

관광객이 들어오는 시기가 아니니 말이죠!

 

이런 경우는 차량의 가격이 많이 낮아집니다. 심하면 반 가격이 되기도 하죠!

 

빨리 팔아야 자신들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동안 차를 사서 타고 다닌 것도 렌트카 보다는 훨씬 더 저렴했고 말이죠!

 

“비수기(겨울)때 떠나는 여행객들의 차를 헐값에 사서 커다란 주차장을 렌트해서 거기에 다 모아두는 거야! 그랬다가 성수기(여름)때 들어오는 여행객에게 제값을 받고 다시 파는 거지!

아님 캠퍼밴을 사서 거기에 딸려오는 캠핑용품(매트리스, 캠핑의자, 식기도구, 가스통등등)은 따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거지.“

 

이것도 그리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이것을 생각한 당시 남편은 본인이 뛰어난 사업감각이 있다고 믿더라구요.^^;

이런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말이죠!^^;

 

뉴질랜드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 남편의 생각이 기가막힌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사업인거 같습니다.

 

단, 자동차 정비에 어느정도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고장 난 부분들은 고쳐서 팔아야 사업이 번창할거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이리 흐를 것이 아닌디..어째 쪼매 이상타????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 한국가족의 캠핑카입니다.

 

KT Kumho Rent-a-car

 

“금호”라면 아시아나계열의 회사인디..(맞나?)“

 

“KT는 통신회사 이름인디??”

 

뉴질랜드에서 한국 렌트카 회사는 처음본지라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습니다.

 

“뉴질랜드 시장에 있는 크고 작은 회사들의 수가 장난이 아닐텐디..”

뉴질랜드의 렌트카를 가만히 보면, 이미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회사들은 만만치 않는 가격에 걸맞게 서비스를 생명으로 하는 거 같았습니다.

 

 

차가 이동중에 고장이 나면 국경일임에도 이른 아침에 똑같은 차량을 캠핑장으로 배달 해 주는거 보고 조금 놀랐었습니다. 보통 국경일에는 일을 안 하는디..

 

그 당시는 제가 북섬의 가장 끝,케이프 레잉가에서 80km 아래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었거든요. (보통 렌트카의 차고가 북섬은 오클랜드, 남섬은 크라이스트처치로 알고 있는데..)

 

오클랜드에서부터 왔는지 아님 조금 더 가까운 도시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고장 접수가 밤새 절차를 걸쳐서 이른 아침에 3톤 트럭크기의 캠핑카를 견인 트레일러에 싣고 온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고객의 여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게 하는 서비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해주는 서비스!

 

이런 서비스가 고객이 내는 (고액의) 렌트카 비용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비결이죠!

 

그 외 작은 렌트카 회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합니다.

 

안디가 저희와 함께 여행할 때 이용했던 렌트카는 그 회사에서 젤 저렴한 가격인 하루 25불짜리(보험료 별도)였습니다.

 

여행중에 만났던 중국인 커플은 스테이션 왜곤(보통의 차량보다 조금 더 긴 차량/ 안에서 성인이 누워서 잘 수 있는 길이) 뒤에 트렁크를 열고 거기에 텐트 같은 것을 친후에 잠을 자길레 신기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자체 제작 했는 줄 알고 말이죠!^^;

 

렌트카 회사에서 하루 26불짜리(보험료 별도)를 빌렸다고 했습니다.

물론 차 뒤에 설치했던 텐트도 렌트회사의 물건인것이구요.

 

“안디는 하루 25불인디, 차안에서 못 자는디(이때는 이미 텐트에서 자기에는 추울때였습니다.)! 26불주고 저 회사 렌트카 이용했다면 차안에서 잠도 자고 좋을뻔했는디..”

오지랖 넓은 아낙이 혼자 중얼거린 적이 있었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사진에 나온 저 크기의 캠핑카 같으면 4인 혹은 5인의 숙박이 가능하며..

뉴질랜드 성수기 요금은 하루에 200불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수기는 조금 싸지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싸지지는 않는거 같더라구요.

성수기에는 2인용 캠퍼밴의 렌트 비용도 100불 정도가 됩니다.

하루에 65불정도 하는 캠퍼밴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 편이 되구요.

 

그 후..

 

두 번 다시 한국 렌트카 회사의 캠핑카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쌩~하니 지나가는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만 다녀서 인지...

아님, 아직 한국 회사가 뉴질랜드에서 제대로 자리를 못 잡아서 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오늘은 한국 렌트카 회사의 캠핑카를 보고..

그동안 제가 보고,주어들은 모든 캠핑카의 정보가 다 나왔습니다.^^

 

아! 그 중국인 커플의 저렴한 “스테이션 왜곤”의 렌트카 회사이름은..

“렌트카 빌리지”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혹시나 뉴질랜드에 여행오실 계획이 계신분이라면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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