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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27-렌트카 빌릴때 확인해야 하는 것

by 프라우지니 201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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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친구가 저희와 함께 여행을 하겠다고 왔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어떻게 조치를 할까요?

 

우선 저희 캠핑카는 앞에 세사람이 앉을 수 있지만, 뒤에서 3명이 자기에는 조금 비좁습니다.

모두 침낭을 사용한다면 좁게 잘 수는 있지만, 저희는 이미 오리털 이불을 사용하는지라..

그리고 부부 사이에 남자가 끼여서 자는 것도 조금 우습기는 하죠?

 

그럼..

차는 우리차로 이동을 하고, 친구는 잘 때는 텐트를 이용해서 잠을 자면 될 거 같습니다.

 

 

서양인도 한국 사람처럼 생각을 할까요?

 

아닌거죠!

 

뉴질랜드에 저희부부와 함께 놀러오기는 했지만..

친구는 따로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물론 두 차의 이동은 같을 예정이고 말이죠.

어찌보면 기름값 + 렌트카 대여비 낭비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서양인들은 이렇게 합니다.

 

남편의 친구도 뉴질랜드에 입국하기 전에 미리 렌트카를 예약해놓은 상태였습니다.

 

렌트카 회사는 오후 5시까지만 영업를 하는거 같았는데..

남편 친구(안디)의 비행기가 연착이 된지라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을 댓발 내밀고 안 친절하게 일을 하더라구요.

 

 

 

 

안디는 하루에 25불짜리 젤 저렴한 렌트카를 예약했습니다.

차의 상태는 “쪼매 허술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중고차였습니다.

 

좌측 운전석만 이용하던 안디는 우측 운전석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신났습니다.^^

 

렌트카 열쇠를 받고, 따로 보험을 들고..

(보험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3주 기간에 3~500불정도의 비용을 지불한거 같습니다.)

 

자! 열쇠를 받았으니..

 

이제 출발~~

(물론 저나 안디같은 경우는 그랬을겁니다.^^)

 

 

아닌 거죠!

남편의 차의 상태 확인작업이 있겠습니다.

 

 

사실은 렌타카보다는 천불짜리 중고차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안디가 출국할때 다시 팔면 됐지만..3주동안의 짧은 기간동안에 혹시 차라도 퍼지게 되면 시간 낭비인지라...

그냥 렌트카를 빌리는 것로 결정했었답니다.^^

 

 

 

 

남편은 앞 유리에 패인 흔적들을 모두 사진찍고, 직원을 불러서 확인시켰습니다.

(차 반납할 때 렌트카 회사에서 앞유리 패였다고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남편의 습관에서 나온 행동이지 싶습니다.

 

새로 이사를 들어 갈때도 집안의 이곳저곳 망가지거나 보수를 해야 하는 곳을 사진을 찍어서 집주인에게 이멜로 보내주고, 보관을 한답니다. 이사 나갈 때 증빙서류도 제출하는 거죠!

이렇게 해야 나중에 뒤통수 안 맞고 보증금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는거죠!

 

안디와 여행하는 3주동안..

마눌은 남편 옆이 아닌 안디옆에서 지냈답니다.

 

운전석도 반대이고, 교통법규도 다르다 보니 운전하기 쉽지않은 안디를 위한 남편의 배려였습니다. 마눌도 잘 모르는 법규이지만, 그래도 뉴질랜드에서 운전하는 남편 옆에서 달린 경력이 있는지라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을 한거죠!

 

그리고 마눌은 알았습니다.

 

남편이 안디를 많이 아낀다는 사실을..

남편의 성격상 자기 마눌을 남의 남자옆에 앉히지는 않거든요.

 

“안디, 너 내 남편이 무지하게 좋아하나부다. 둘이 사귀니?”

(둘이 미국여행 갔을때는 한방에도 잠을 자고 했던 관계로 제가 자주 놀립니다.

안디가 남편의 얘인이라고..^^)

 

“남편이 자기마눌을 니 옆에 앉히는 건, 그만큼 너를 아끼고 배려한다는 증거야!”

(내가 옆에 앉았다고 해서 별 도움이 되겠냐마는... 사실입니다.배려!)

 

그리고 안디는 3주동안 운전하면서 옆에 앉은 수다스러운 아낙의 수다를 들어야 했답니다.

 

남편이나 안디가 일에 대한 얘기 아니면 별로 말을 많이 않하는 스타일인디..

옆에서 계속 수다 떨고, 대답을 요구하고 하는 통에..

지금 생각 해 보니 운전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것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자! 앞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두 남자와 여행하는 아낙의 행복한(?) 이야기입니다.

 

 

잠시 사적인 축하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글은 예약으로 올라갈 예정이고, 제가 이날 어디쯤에 있을지, 인터넷 접속은 가능한 지역에 있을지도 의문인지라..

 

잠시 오늘 생일을 맞으신 제 언니분의 생일을 축하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식순에 따라서 선물은 생략하고(^^;) 생일 축하노래가 있겠습니다.^^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밥값도 못하면서 왜 태어났니?”

 

 

아! 이건 아니군요. 밥값을 아주 잘하고 계시는 분이시니..

"생일 축하합니데이~ 생일 축하합니데이~ 사랑하는 내 언니! 생일 축하합니데이~“

 

언니야! 생일 축하한다!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고, 지금처럼 예쁘시라~

(뭐시여?늙지 말라는 얘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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