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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직업교육6

후배에게 해주는 충고 한국의 추석날인 9월 15일. 전 마지막 4학기의 개강날 이였습니다. 우리 반이 수업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강의실 밖의 소파에 앉아있는 아낙들이 날 너무도 유심히 본다..싶었습니다. 사실 본다기보다는 날 째려보는 느낌까지 드는 기분이었죠. 같은 학교를 다닌다고 해도 출석하는 요일이 틀리니 우리 반을 제외하고는 사실 거의 모르는 사이입니다. 일부러 말을 걸어서 안면을 트기 전까지는 말이죠. 보통 쉬는 시간이라고 해도 강의실 밖을 잘 나가지 않는 제가 화장실에 갔다 오는 길에 그녀들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사실 호출이라기보다는 그녀들이 지나는 저를 불러 세운 거죠. "저기요~" "네? 저요?" "지금 2학기 중이신가요?" "저요? 전 4학기로 마지막 학기 중인데요. 이제 딱 6개월 있음 직업교육 끝나요... 2016. 11. 18.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 학교 수업 중에 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시간! 두 선생님이 진행하시면서 시시때때로 반으로 그룹을 나눠서 소규모로 진행이 되는 수업입니다. 이 시간은 시험도 없지만, 사람들이 삥 둘러앉아서 개인문제, 실습 요양원문제, 실습요양원 밖에서 일어난 일들의 문제 같은 것도 이야기하는 시간이지만 시시때때로 심리테스트도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이 학생의 심리가 어떤지, 앞으로 학교를 계속 다닐 예정인지..” 여러 장의 사진을 꺼내놓고는 각자 고른 사진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판단 하는 거죠. 2학기의 중반이라 이제는 시험에 적응이 될만도 한데, 사람들이 다 지쳐가고 있는 시기였나봅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던 아낙들은 더 이상 스스로 공부를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해 놓은 시험예상문제.. 2016. 1. 2.
바빴던 2주 그리고 2개의 시험 제가 한동안 제 블로그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고 봐야하는 시험이 2개였는데, 이것들이 가볍게 생각할 과목은 절대 아니였거든요. 말을 이렇게 하니 가벼운 과목은 한두 개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외국인인 저에게 쉬운 과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과목을 외워서 시험을 봐야하니 말이죠.^^; 아직 모든 과목의 시험이 다 잡히지도 않았는데,지금까지 예약된 시험이 15개정도입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식으로 한 과목당 2~3번의 시험이 있습니다.^^ 아무튼 2학기를 시작하고 2개의 산(시험?)을 넘었습니다. ^^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줄줄이로 다가오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고 조금 더 오래 시간을 쏟으면 2학기도 잘 해결되겠지요.(생각이라도 긍정적으로...^.. 2015. 10. 23.
다시 시작되는 학기 지난 7월15일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1학기를 마치고, 2달간의 방학이 있었습니다. 그 방학 중에는 풀타임으로 실습 요양원으로 일하러 가야했지만, 일단 방학은 방학 이였습니다. 풀타임으로 일을 하던 실습요양원에서 3주간의 휴가를 받아서 간만에 푹 쉬는 기간을 보낸 후에 이제 새 학기를 시작할 준비 중입니다. 이 글을 쓸때는 준비중이였는데... 지금은 학기가 이미 시작한 시기이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2학기 시간표가 이멜로 도착했습니다. 1학기 보다는 시간(1학기 400시간, 2학기 326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그렇다고 공부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수업이야 1주일에 이틀이지만, 나머지 이틀 혹은 삼일동안은 실습요양원에 일을 하러 가야하고, 거기에 2학기에는 “가정방문 실습 160시간”까.. 2015. 9. 18.
오스트리아 요양원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오늘은 제 실습요양원 내부를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 때 2주 동안 다녔던 의정부의 요양원은 어르신들이 단체 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하셨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르신들이 이곳처럼 모두 독방이나 2인실을 쓸꺼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럭셔리한 최고급의 요양원이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대부분은 1인실을 사용합니다. 물론 절대 싸지 않는 가격이지만, 대부분은 나라에서 지원 해 주는 사람들이어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사실 없는 걸로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요양원은 서민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들어오기에는 아주 많이 버거운 곳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의 가격을 말씀드리자면 하루에 70~8.. 2015. 9. 1.
남편에게 받았던 입학선물 카리타스 직업교육을 시작하고 이제 4개월이 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뭐 이런 마음 이였습니다. “내가 과연 수업은 따라 갈 수 있을까?” “독일어로 써야하는 필기시험은 어떻게 잘해 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과 더불어서 이런 마음도 있었습니다. “내 능력이 되는데 까지 가보지 뭐!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 최소한 내 독일어 실력은 항상 되어 있을 테니.” 평범한 대화나 배우는 독일어가 아닌, 교육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독일어는 확실히 수준도 있고, 제가 2년간의 직업교육 끝까지 못 간다고 해도 배우는 동안 직업교육을 받는 동안에 쌓이는 독일어도 상당할 테니 말이죠. 처음 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바로 독일어 수업! 나름대로 MP3에 수업내용을 녹음하기로.. 201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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