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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ous Bridge DOC camping2

뉴질랜드 캠핑장에서 만난 한국 교회 사람들 Pelorus Bridge펠로러스 브릿지” 라는 곳의 DOC(자연보호부) 캠핑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밤새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캠핑장내의 잔디밭은 물이 자작하게 차있어 캠핑장에 있는 사람들은 둘중에 하나를 결정해야했죠. 하루종일 캠핑장내의 주방에서 비를 피하며 하루를 보낼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날 것인지… 다른 곳이라 함은 사설 캠핑장인 홀리데이파크로 가서 그곳의 주방이나 TV룸 같은 곳에서 비도 피하고 조금 더 뽀송뽀송 하게 지내는 것이죠. 비 오는 날이 여행자들에게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뭔가를 보러 가지도 못하고, 사진도 찍을 수 없으니 그저 비를 피해서 하루를 쉬어야 합니다. 비를 피해서 사람들이 다 주방으로 모여들어서는 아침을 먹고는 바로 하루 종일 놀 준비들을 하면서 시간을 .. 2024. 4. 9.
여행중 인연, 10일간의 동행 여행을 하다 보면 자주 스치는 인연들이 있습니다. 어제 다른 도시의 캠핑장에서 봤던 사람인데, 오늘 또 새로운 도시의 캠핑장에서 만나게 되는 건 가장 흔한 경우. 같은 방향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보고 또 보고’가 자주 되는 것이 여행자의 인연인데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경우라면 서로가 조금 더 알아가는 사이로 발견할 수도 있지만, 어제 보고 오늘 또 보니 반가움보다는 어색함에 서로 모르는 척 안면을 까는 경우도 있죠. 남편 같은 경우는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편이라 사람들과 많이 사귀죠. 솔직히 많이 사귄다기 보다는 그냥 수다에 시간을 소비한다고 해야하는 편이 맞습니다. 뭘 가지러 가서는 30분이 되어도 오지 않는 건 누구와 수다를 떨고 있다는 이야기. 나중에 물어보면 별로 대단한 이..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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