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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풍경3

요양원 직원이 보호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들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의 물품을 제공받습니다. 하루 세끼와 잠자리 그리고 간병에 필요한 기저귀까지. 간병에 필요한 기본적인 목욕용품은 요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있지만, 어르신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물품도 있을 수 있으니 일단은 보호자들에게 요청을 합니다. “당신의 부모가 필요하신 물품은 샴푸, 샤워 젤, 빗, 바디로션 등등이니 다음 방문하실 때 갖다 주셨음 합니다." 이런 메모지를 어르신의 방에 붙여놓으면 자기 부모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음 번 방문에 필요한 물품을 사오기도 하고, 돈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옷장 앞에 필요한 물품 리스트가 붙어있음에도 빈손으로 오고 가죠. 사실 목욕용품은 요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으니 굳이 보호자들이 사오지 않아도 되지만.. 2022. 1. 21.
후회 없는 효도 근무를 하던 중에 전날 병원에 실려 가셨던 S 어르신이 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분이라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되물었었죠. 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으로 이송을 했는데, 병원에서도 별다른 증세는 없다고 “퇴원 시키겠다”는 연락을 해 왔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퇴원 준비를 하는 중에 어르신은 침대 위에서 의식불명이 되었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심장이 다시 뛰지 않았다는..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들었던 생각. “이번에도 같이 사시던 분이 외롭다고 같이 가자고 하신건가?” 돌아가신 S부인은 2인실에 거주하셨던 분이시죠. 함께 사셨던 또 다른 S부인이 돌아가시고 채 한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http://jinny1970.tis.. 2021. 8. 6.
실습요양원 앞의 가을 풍경 유럽의 여름은 새벽 6시가 되기 전에 동이 트고, 저녁 10시가 되도 환한 반면에, 겨울에 되면 해도 늦게뜨고 지기도 빨리 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겨울에는 오후 4시만 되도 깜깜한 밤이 됩니다.^^; 지금은 계절상으로 가을인 10월말이지만, 올 10월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씨가 많아서리 온몸으로 느끼는 계절은 사실상 겨울입니다. 지대가 낮은 지역에 비올 때, 해발 높은 지역에는 눈도 매일 내리고, 이미 스키장도 개장을 했다니 겨울이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제가 요양원의 출근하는 시간은 아침 7시! 집에서는 그보다 조금 이른 새벽 6시 30분 출발을 합니다. 앞이 잘 안 보이는 시간인지라 자전거의 앞뒤로 자전거용 후레쉬도 깜빡이로 장착을 합니다. 전에 남편에게 선물 받았던 두 가지 제.. 20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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