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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시아버지3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말 한마디 나는 가끔 생각합니다. “제 시부모님이 말을 긍정적으로 하시는 분들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같은 말이라고 해도 “아”다르고, “어”다른데 제 시부모님은 두 분 다 말을 조금 밉게 하십니다. 아시죠? 같은 말을 해도 투덜거리며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그런 타입. 이런 사람이 친구였다면 안 만났을테데, 하필이면 시부모님이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가 없는 것이 내 현실이죠. 제 시아버지로 말씀 드리자면 매번 “내가 말을 안 걸로 만다.”싶죠.    평생 페인트공으로 사신 분이라 몸을 움직이는 것이 생활이신데, 문제라고 한다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부지런 하십니다. 마당에 있는 과일 나무들을시시때때로 뽑아 버리시고는 새로 심으시는데, 그래서  다양한 과실수가 우리 마당에 왔다가는 사라지죠. 지금까지 우.. 2024. 11. 22.
알뜰한 시아버지가 준비한 점심 메뉴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점심을 챙깁니다. 공식적으로는 “내가 매일 점심 해 드릴께요”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근무를 가거나, 다른 일 때문에 점심을 못 해드릴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점심을 먹는 시간은 정오. 30분 정도의 점심시간이라 이때 점심을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하죠. 집에 재료들이 있으면 장보러 갈 필요가 없지만, 마땅한 재료가 없으면 아침에 배낭을 메고 동네 슈퍼 한바퀴를 돌고나서야 점심 준비 시작! 장을 봐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아빠 네 집에 노크하고는 한마디! “아빠, 점심 드실거있어요?” 지금 점심 준비하는데 아빠 것도 할까요?” 며느리에 말에 아빠가 문을 열고 나오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내가 돼지고기를 사왔는데….. 2022. 2. 4.
백세주와 나의 예비 시아버님 내 남자친구는 외국인이다. 굳이 나라를 대라고 한다면 유럽에서도 독일 옆에 자리하고 있고, 독일과 같은 독일어를 쓰고있는 오스트리아라는 나라이다. 나는 지난해 여름에 남자친구를 방문할 때 예비 시아버님의 위해서는 백세주를 준비했었다. 벌써 서너번의 방문이 있긴 해지만, 아직은 내가 느끼는 예비 시부모님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도 먼 분들 이였다. 부모님 댁에 방문해서 백세주 박스를 내려놓으니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박스를 열어보신 아버님이 한 말씀 하셨다. ‘ 이거 미니어처냐?’ 하긴 큰 와인병만 보면서 살아오신 그 분께 한국의 백세주의 크기는 정말로 귀엽게 보이기엔 충분한 그것 이였다. 백세주 박스를 이리저리 살펴보시던 아버님은 한켠에 있는 검은 머리의 청년이 백발노인의 종아리를 때리는 그림을 발견하시고는..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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