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에 앉아서 글을 쓰거나, 영상을 편집하면 되니 말이죠.

 

 

 

제 8월 근무표를 받고는 처음에는 “다행이다.” 했었고, 두 번째는 의아했습니다.

“어찌 일요일 근무가 하나도 없누??”

 

공휴일에 근무하면 기본급 외에 50유로 정도가 더 나와서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근무인데..

평소에는 한 달에 2번 정도 잡히던 일요일 근무였는데 8월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병동 대장이 날 미워하나?”

 

뭐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돈 더 벌 욕심으로 일요일마다 근무를 하겠다고 “희망 근무일” 미리 체크를 하는 직원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놓고 “일요일 근무”를 원한다고 하지는 않지만,

근무가 잡히면 기분 좋게 하죠.

 

같은 근무인데 평일에 비해서 돈을 더 받게 되니 말이죠.^^

 

일요일 근무가 없어서 조금 불만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해 보면..) 근무하는 직원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조금 덜 힘든 근무를 하겠죠.^^

 

주중에는 실습생도 있어서 일하는 직원들이 넉넉해지는데..

주말, 특히 일요일에는 실습생도 없고, 직원도 평소보다 덜 배치가 됩니다.

 

회사에서 공휴일에 나가는 추가 수당 때문에 그렇게 줄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부부가 비워놓은 시간이 다가오는 주말.

 

비엔나에서 다니러온 시누이가 날리는 한마디.

“나 다음 주에 또 와, 휴가를 냈거든!”

 

보통 휴가에는 친구들이랑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니던 시누이었는데..

올 여름에는 몸도 아프고 해서 그냥 집에서 쉴 모양입니다.

 

시누이가 쉬러오면 우리부부는 심히 불편해지는데..^^;

 

 

이글을 쓰면서 급하게 찍은 지금  주방의 풍경입니다.

 

참 할머니스러운 주방의 인테리어죠.

요즘 레트로가 유행한다니 “레트로”라고 우기면 딱 맞는 구식스타일.^^

 

시어머니가 오랫동안 사시다가 시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비어있는 옆 건물로 이사 가면서 부터 시누이 차지가 되어버린 주방.

 

시누이에게 물려준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아버지 소유의 건물이라 시누이도 “내꺼”라고 인테리어까지 바꾸기는 무리가 있는 공간.

 

오빠네 부부가 지금 들어와서 살고는 있지만..

잠시 더부살이 하고 있는 처지니 주방의 상태 그대로 사용합니다.

 

지금은 단칸방이라 남편이 거실 겸 침실을 차지하고,

마눌은 아침에 눈 뜨면 저녁에 잘 때까지 주방을 차지하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시누이가 집으로 휴가를 오면 마눌의 공간이 사라집니다.

시누이가 오면 주방을 비워줘야 하거든요.^^;

 

하루 세끼는 엄마네 건물 가서 해결하는 시누이지만, 시시때때로 커피를 끓이고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 먹으면서 주방을 왔다 갔다 하는데, 주방에 올케가 하루 종일 앉아있음 불편하겠죠.

 

그래서 시누이가 오면 남편이 방으로 내려오라고 눈치를 주는데..

시누이가 머무는 기간이 짧은 주말 같은 경우는 불편함을 감수하겠지만!

 

1주일씩이나 머문다니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

 

방에 남편이랑 마주 앉아서 지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 옆에 있으면 남편이 시시때때로 장난을 걸어와서 글에 집중할 수가 없죠.

 

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시어머니네 주방에 밥하러 가야하는 것!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시고, 아들 부부도 그 식사를 함께 하죠.

 

아들과 딸내미는 엄마가 식사를 다 만들어놓은 다음에 부르면 와서 밥만 먹고 가지만..

 

며느리는 식사준비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합니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거든요.^^;

 

저는 매일 오전 10시쯤에 시어머니 주방에 가서 식사 만드시는 걸 돕고, 식사 후에는 2시간 정도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하는 게임에 동참을 해야 하니, 10시에 시어머니네 주방에 가면 오후 3시쯤에나 우리 방에 돌아오게 됩니다.

 

설마 남편이 휴가 내라고 했던 그 1주일동안 이렇게 내시간도 없이 보내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봤습니다.

 

점심시간에 집에 없으면 엄마네 점심을 먹으러 갈 필요가 없죠.

그러니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마눌.

 

“아무래도 시누이가 머무는 1주일동안 우리가 어디 가야 할 거 같아.“

“왜?”

“매일 엄마네 10시에 출근해서 3시쯤에 퇴근하면 내 시간이 없잖아.”

“.....”

“우리 그냥 휴가를 갈까?”

“매일 놀러 나가면 되지.”

 

시누이가 집에서 머무는 기간에 우리 부부가 밖으로 나다니면 시어머니가 아들내외의 식사까지 준비해야하는 부담감을 줄여드릴수도 있고, 또 시누이도 올케가 하루 종일 주방의 식탁을 차지하고 앉아서 오가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일도 없겠네요.

 

이 주말이 지나면 시누이가 온다고 했던 주가 시작됩니다.

시누이가 오기 전인 지금은 “어디로 가야할지..”참 걱정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시누이가 집에 머무는 기간 동안 남편이 말 한대로 매일 소풍을 나가게 될지도 잘 모르겠지만.. 소풍은 나가지 않더라도 서로가 조금 덜 불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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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힐링되는 오스트리아 호숫가의 풍경입니다.

 

비엔나 근처에 "노이지들러 호수"에서 보냈던 1박2일.

거기서 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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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00:00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06 01:13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심정 이해되요... 저도 시댁 식구들이랑은 아무리 가까워도 며칠씩 같이 있기엔 좀 불편하더라구요... 아무쪼록 휴가 기간 맘 편하게 지내시길...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8.06 01:17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호수 경치가 장관입니다.^^ 그나저나 어디로 또 가셔야할지 고민중이시겠네요.;;

  • 2019.08.06 05:5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15:55 신고 EDIT/DEL

      시누이는 시부모님하고만 교감을 해서 우리한테 까지 전해진거 같지는 않은데..따로 또 같이 온가족이 부대끼는 시간이 되지 싶습니다.^^;

  • cilantro3 2019.08.06 07:59 ADDR EDIT/DEL REPLY

    일주일이 눈썹 휘날리게 빨리 지나가길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8.06 10:06 신고 ADDR EDIT/DEL REPLY

    며느리는 딸이 아니라는 그 말이 참.. 저도 집에가면 거꾸로 올케 눈치 봅니다. 괜히 바쁘게 움직이는 올케라서 냅두라해도 맘이 그런가봐요.

  • 호호맘 2019.08.06 11:33 ADDR EDIT/DEL REPLY

    읽는동안 제가 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동안 시누이 휴가때마다
    때없이 시누이 올적마다
    오랜시간 잘 참아 오셨으니깐

    이번엔 어디 바닷가 휴양지로 가서
    보름동안 살아보기 하고 오셔요
    호텔도 좋고 아파트 랜트도 좋으니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15:52 신고 EDIT/DEL

      남편은 휴가를 1주일 낸 상태여서 멀리가는건 무리가 있고, 또 내 건강검진 때문에 어디를 길게 가는것도 힘든 상태죠.^^;

  • 박지만 2019.08.06 13:57 ADDR EDIT/DEL REPLY

    이 글에 지만이 몇번 나올까요

  • 2019.08.06 22: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방을 서성일 때는 내 의자를 테이블에 바짝 붙여야 뒤에서 뭔가를 할 수 있거든요.

 

어정쩡하게 시댁에서 살다보니 시누이가 오는 것도 반갑지 않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새 느끼게 된 감정도 하나 있네요.

전에 이 말을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야?”

 

이것이 내 반응이었는데..

요새는 그런 말을 했던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이것이 일종의 소외감이었지 싶습니다.

끼고 싶은데 끼지 못하는 마음.

 

전에 언니랑 외국에서 단 둘이 살았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각자 남친이 있었는데..

언니가 남친이랑 혹은 내가 내 남친이랑 싸우면 공통적으로 나왔던 말.

 

“너희 사이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나랑 언니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 때문에 엄청 싸웁니다.

쫀쫀한 아빠를 닮은 내 성격과 화통한 엄마를 닮은 언니의 성격.

 

평소에 잘 붙어있지도 않고, 싸우기도 자주 하는 우리 자매의 사이에 들어갈 틈이 없다니??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자매가 이런 상대방의 하소연에 했던 반응이라면..

‘장난 하냐? 우리가 뭘 어쨌다고???“

 

지금 생각 해 보면 ..

외국에서 데리고 사는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 맘은 남달랐지 싶습니다.

내가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 일 테니 말이죠.

 

나에게는 언니 둘과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사실 내 신경이 쓰이는 사람은 하나 밖에 없는 내 동생입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죠.

내 동생에게는 뭐든지 줘도 안 아깝고 애뜻하다고 해야 할까요?

 

나한테 맞고 살던 남동생이 사춘기 지나며 나보다 키도 더 커지고.. 지금은 내 남편보다 훨썬 더 큰 장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여전히 귀여운 내동생이죠.

 

별로 친하지도 않은 우리 자매에게 있다는 그 (보이지 않는)울타리?

그 사이에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가 없다던 우리들의 전 남친들.

 

 

 

그들이 말하는 그 느낌을 요새 내가 알게 됐습니다.

 

나는 시댁에 사는 며느리!

거기에 언어와 문화도 다른 외국인 며느리!

 

겉으로 보기에는 참 좋은 시부모님과의 사이인데..

나는 늘 “그들의 리그”에 끼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들인 남편은 시부모님과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무심한 듯 보내는데 반해,

며느리는 나는 시부모님과 시시때때로 대화를 엄청 자주합니다.

 

대화라고 해서 별 대단한 내용 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래도 나만 느끼는 이 소외감!

 

남편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임을 느끼면서 사는 거 같은데..

나는 그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서성이는 그런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나에게 가족은 남편 하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차갑게 대하는 이곳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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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지고 있는 차표가 아까워서 할일없이 시내에 나갔던 날의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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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7.23 00:57 신고 ADDR EDIT/DEL REPLY

    자식이 있어도 결국엔 남편 이나 아내 밖에 없는거 같읍니다 사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3:07 신고 EDIT/DEL

      인생의 반려자라는 단어가 딱 맞는것이 부부이지 싶습니다. 늙음속으로 나란히 손잡고 들어가는..하지만 슬프지 않은 늙음으로 말이죠.^^

  • 2019.07.23 02:0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3:23 신고 EDIT/DEL

      그러려니합니다. 그저 나만의 감정이니 남편에게 애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렇게 털어놓으면서 나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속이라도 편하죠.^^

  • theonim 2019.07.23 02:06 ADDR EDIT/DEL REPLY

    저도,요즘 가족 생각이 자주 납니다.

  • 딜라이트 2019.07.23 02:07 ADDR EDIT/DEL REPLY

    우리나라도 물만 붓는 매쉬드 포테이토 있어요 저도 사먹어 봤는데 감자를 안좋아해서 그냥 그랬어요 담엔 버터놓고 우유 넣고 해봐야겠어요 언제 할지 모르지만 ㅎㅎㅎ 거리 풍경보는것도 좋지만 가끔 주방에서 혼자말 하면서 요리 하는것도 재밌고 좋아요 감기 쾌차(?)하시길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3:25 신고 EDIT/DEL

      안그래도 찍어놓은 영상들을 꽤 됩니다. 편집하는데 하루이상 잡아먹어서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말이죠. 제가 생각보다 요리를 꽤 많이 하더라구요. 하긴 매일 뭔가를 먹어야 하니 엽기적인 요리가 매일 탄생하죠. ㅋㅋㅋㅋ

  • Germany89 2019.07.23 02:37 ADDR EDIT/DEL REPLY

    그 느낌 아주 잘 압니다. 저는 남친 부모님 뵈러 둘이 한달에 한번 꼴로 주말을 지내고 오는데, 꽤 자주 봐서 아주 친해지고 할말 지니님 못지 않게 다 하고 제가 남친에 비해 어머님과 대화를 더 많이하죠.
    그래도 뭔가 일이 터질때나 중요한 이야기에는 약간 겉도는 느낌이고 조금만 안 챙겨줘도 차별 받는 느낌인데, 하물며 시댁이랑 붙어살다 싶이 하시는 지니님의 감정은 어떻겠어요. 가족도 아니고 시댁도 아닌 중간 느낌이죠.
    아주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7.23 11:30 신고 ADDR EDIT/DEL REPLY

    며느리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소외감 충분히 느낄만 하고요. 외국이라 더 짠하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39 신고 EDIT/DEL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조금 차가우세요. 그래서 가족이 아닌 옆집에사는 어르신 내외같을때가 많죠.^^;

  • 호호맘 2019.07.23 13:09 ADDR EDIT/DEL REPLY

    전 전에도 지니님 시누이에 대한 글 읽으면서 아직 명확하게 시누이 몫으로 증여가 된 집이 아닌이상
    예전에 본인이 거주하던 곳 이라 하여도 친정집에 놀러 오면 오빠가 거주 하는 공간을
    이용하기 보단 부모님 계시는 건물의 공간에서 있어야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사실이 그렇지 않나요? 한국식 사고가 아니라 부모님 집을 오빠네가 랜탈을 하여 쓰고 있으면 자기공간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오빠부부가 거주 하는 공간을 저렇게 드나든다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에 굳이 끼지 않아도 되여 지니님
    며느리라면 다 느끼는 감정인거고 저 사진만 봐도 두모녀, 두부자가 똑 닮았습니다
    유전자로 뭉쳤는데 타인이 어찌 끼겠어요
    제 경우도 평소엔 절 의지하며 사시는 시어머니지만 이민간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절 쏙 빼 놓고
    둘이서 맛집과 꽃구경을 다니고 찜방가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외톨이 된 느낌, 그소외감을 전 잘 알아요^^

    동영상 화면이 본문글 분위기랑 비오는 차창밖 분위기랑 딱 맞아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43 신고 EDIT/DEL

      아빠는 아직 당신집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시누이가 집에 와서 행동하는걸 보면 시누이집입니다. 시부모님 건물은 두분이 사시고 나중에 오빠 준다니 자신에 물려받게될 건물(오빠가 대학다닌다고 집 나간후 건물 전체를 차지하고 살아온 세월이 꽤 길었죠.)은 자기것이라고 믿고 행동하는거 같아요. 엄마도 시누이에게 "이건물을 오빠주고, 우리건물 네가 가져"하고 물어보셨더랬거든요. 그러니 이미 "시누이몫"이라고 부모님도 인정한 꼴이 된거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07.23 15:17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으시다니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44 신고 EDIT/DEL

      말씀하시는것처럼 그렇게 "사이가 좋은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얼굴을 붉히는 사이도 아니니 그냥저냥 괜찮은 사이인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7.23 21: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인간은 함께 있어도 늘 외롭다더니.. 아니 함께할 수록 더 외롭다더니... 뭔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씩 또 알아가는군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44 신고 EDIT/DEL

      원래 혼자 잘 놀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유난히 시댁식구들한테 그런걸 느끼는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7.25 14:17 신고 EDIT/DEL

      어렵네요.. 실제로 라이트한 관계가 인생에서 도움이 더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적당한 거리와 관계 유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6 05:41 신고 EDIT/DEL

      맞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그사람에 대해서 안봐도 되는 부분까지 다 보게되고 더불어 실망도 하게되죠. .적당이 떨어진 거리에서 보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19.07.25 07: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6 05:40 신고 EDIT/DEL

      나도 며느리로서 해야하는 도리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눌이 시부모님과 시누이랑 수다도 떨고 잘지내는것을 원하더라구요. 항상 그러긴 힘든디...^^;

 

 

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듣는)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하면 말하는 것만 생각하는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사람들과 대화하듯이 의미가 내포된 이야기는 불가능하죠!

 

가령, 친구가 “이 방이 덥네!”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창문을 열죠.

덥다는 의미는 방이 더우니 식히자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넌 덥구나.”

“이 방은 덥구나”

“(재는 덥다고 하니) 곧 이방을 나가겠구나.“

 

우리의 생각과는 확실히 다른 조금은 특이한 인간형들이죠.

 

아! 한국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알아듣는 분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4번 귀를 가지고 계십니다.

 

자, 이제 내가 짜증이 나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사건 속으로~~~^^

 



 

세 들어 살고 있는 아들 부부를 위해서 아빠가 주신 공간이 있습니다.

뒤쪽에 마당에 필요한 것을 넣어두시는 헛간.

 

부모님의 자전거, 특히 몇 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계시는 아빠의 자전거는 다 앞쪽의 건물 안에 보관을 하시지만, 아들 내외의 자전거를 넣어두라고 주신 공간이 바로 뒤쪽의 헛간.

 

헛간에는 정원을 가꾸시는데 필요한 물품을 넣어두시는 창고 같은 곳입니다.

화분, 농기구, 비료, 그 외 겨울에는 마당에서 뽑은 야채들을 이곳에 넣어두시기도 하죠.

 

지붕이 있는 헛간에 우리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신 건 정말 감사한데..

헛간을 가는 길이 나에게는 참 그렇습니다.

 

아픔이 있는 길이죠.^^;

보기에는 넓어 보이지만, 자전거를 끌고 가기에는 좁은 길.

 

넓고 넓은 마당인데 왜 하필 화분을 이렇게 놓으셨는지 알 길은 없지만..

매번 지날 때마다 날 찔러대는 화분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나갈 때는 자전거가 날 찌르는 유카나무쪽으로 되니 상관이 없는데..

들어갈 때는 유카나무가 내 허벅지를 찔러대죠.

 

그래서 가능하면 안 아프게 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해보지만..

화분이 거기 있는 한은 별 수 없죠.^^;

 

 

 

안 아프게 들어가려면 자전거를 되도록 우측으로 밀어야 하는데..

우측에는 삐죽이 튀어나온 꽃 때문에 조금 힘든 상황!

 

그래도 우측으로 자전거를 밀고 다녔더니만..

어느 날 똑 부러져버린 꽃!

 

그리고 다음날!

아빠는 며느리가 부러뜨리고 지나간 꽃의 잔가지들을 기둥에 묶으셨습니다.

 

이쯤 되면

“들어갈 때도 자전거를 유카나무가 있는 쪽으로 하면 되잖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있죠,

저는 자전거를 항상 제 우측을 두고 끌고 다닙니다.

 

며느리가 자전거 끌고 다니다가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아빠.

하지만 내가 다니는 그곳은 전혀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매번 저는 왼쪽의 유카나무에 안 찔리려고 자전거를 최대한 우측으로 밀고 다니죠.

 

며느리가 지나다니는것이 이곳을 좁아서 우측의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아실 텐데,

왜 아빠는 이곳에 계속 화분을 놓으시는 것인지..

 

시누이처럼 은연중에 “이 공간은 내 소유다.”라고 하시고 싶으신 것인지..

 

시집에 들어와서 5년차.

세내고 살고 있는 아들내외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사는 것이 그리 편하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쓰는 공간에 비하면 과한 월세인데 그걸 모르시는 것인지..

 

우리는 방 한 칸, 주방 반쪽, 욕실 반쪽을 사용하고 있죠.

(주방, 욕실이 반쪽인 이유는 시누이의 짐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리..^^;)

 

우리부부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2214

사생활 없는 생활은 이제 그만!

 

http://jinny1970.tistory.com/2268

외국 시부모님과 살아보니,

 

 

 

내가 잘라먹어버렸던 꽃의 잔가지들이 잘 자라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런 건 거의 들꽃에 해당하는 종류인데,

우리 집 마당에서는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죠.

 

잘린 꽃의 잔가지를 기둥에  묶으신 아빠.

아빠는 며느리보다 꽃을 더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부러진 꽃은.. 이 구간을 오갈 때마다 찔러대는 유카 화분 때문에 뾰족한 잎을 피해보려고 했던 며느리의 만행이란 것을 모를 리 없으실 텐데,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러진 꽃을 보고 화가 나셨을 만도 하신데 말이죠.

 

며느리도 오가는 이 구간의 유카 때문에 매번 아픔을 느끼지만 아빠께 화분을 치워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정원이고, 당신의 놓고 싶은 곳에 화분을 놓으셨을 테니 말이죠.

 

하지만“단지 굳이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것인데..“하는 마음에 짜증이 납니다.

 

며느리가 사는 동안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걸 두 분은 아실까요?

두 분도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살면서 받으셨던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우리가 나가게 되면 두 분 특히 엄마는 많이 아쉬워하실까요?

 

함께 살아도 부모님이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느끼는 그런(가족 같다는)느낌은 자주 들지 않았었는데..

 

이짜증이 내가 시댁에서 느끼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떠나게 되는 시점이 보이니 다행입니다.

 

다음 번에는 시댁이 아닌 우리만의 공간에서 다시 오스트리아 생활을 시작하게 되겠지요?

아니, 꼭 그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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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0:00
  • Favicon of https://www.file-pick.com/ BlogIcon 웹하드 2019.07.15 00:45 ADDR EDIT/DEL REPLY

    잘보고 가용 ~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7.15 01: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조금 있으면 시부모님 집을 떠나시게 되나요?

    아무래도 같이 한 울타리 안에 같이 산다는 건 불편할거 같아요 그 자체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4 신고 EDIT/DEL

      전부 불편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집을 나눠주신 시부모님도 자기 공간을 반 뺏긴 시누이도 더부살이처럼 눈치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았던 우리부부까지 말이죠. 아! 남편은 별로 받으것이 없겠군요, 저 혼자 받은거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7.15 03: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처음 사진을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자전거가 있는 사진을 보니 확실히 좁긴 좁네요. 화분을...... 왜 저렇게 두셨는지는 정말 의문인데..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두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네요 ㅜㅜ
    렌트비 내면서 지내는 집인데 정말 이리저리 불편한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7 신고 EDIT/DEL

      유카나무는 남편의 유카나무 윗부분을 잘라서 새로 만드신 화분인데..놓으신 자리가 기가 막힌 자리였죠.^^;

  • 2019.07.15 04:3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별빛속에 2019.07.15 10:07 ADDR EDIT/DEL REPLY

    다시 뉴질랜드로 떠나시는 건가요?
    지니님 글중에선 오스트리아 일상 글을 재밌게 읽고있는데 . 다른 곳으로 가신다면 서운하네요

  • Favicon of https://bomuljima.tistory.com BlogIcon 소년B 2019.07.15 1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저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로 확 느껴지네요 ㅠㅠ... 언제나 참을 인 3번입니다요~

  • 호호맘 2019.07.15 19:20 ADDR EDIT/DEL REPLY

    차라리 화분을 뒤쪽으로 쭉 밀어 제쳐놓으면 시아버님이 싫어 하셨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며느리입장이라 참 답답하셨을거 같네요
    부러진 꽃을 보시고 시아버님이 꽃만 묶어놓은건 그곳을 지나다니는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기 보단 말로 꼭 찝어서 알려 주지 않으면
    정말 사람속마음을 읽지 못하는가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20:59 신고 EDIT/DEL

      당신집이고 당신 마당이니 뭐든지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하시죠. 마당에 있는 사소한 풀 하나도 다 관리하시는 아버시지라..뭐든지 그대로 두는것이 최선이죠.^^

  • theonim 2019.07.16 04:09 ADDR EDIT/DEL REPLY

    자신이 키우는 식물에 집중하느라 모르실거 같은데요,,
    글쎄,그리고 어느 정도 약자의 개념으로 며느리 위치를 정립할 순 있지만,한국과 다른
    정도의 차이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불편함은 내가 얘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분가한후에야,시부모님께서 적적함을
    느끼시겠지만,그 또한 받아들이시겠죠.
    근데,여름 옷 입고 뾰족한 식물들 사이를
    지나가면, 몸도 마음도 불편할실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7 05:03 신고 EDIT/DEL

      남편을 봐도 우리가 불편한거는 그냥 감수하는거거 같더라구요. 여동생한테도 아빠한테도 아무말도 안합니다.(문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죠. 군소리 없이 조용히!!)

      그래도 남편한테 화풀이하면 남편이 군소리 없이 받아주니 감사해야죠.ㅋㅋ

 

우리부부가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외식인데, 마눌의 제안에 남편도 따라나선 것을 보면,

마눌의 맘도 같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마눌은 남편에게 시시콜콜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직장에 미운 동료 일이나, 일하면서 행복했던 순간, 생각지도 못한 어르신들의 놀라운 반응들도 이야기 하지만, 시부모님이나 시누이한테 섭섭하고 짜증나는 일도 다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증 없이 잘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신문고처럼 남편을 두드리며 다 털어내서  말이죠.

 

나는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식구들한테 가끔 우리는 왕따를 당합니다.^^;

 

한국에도 그런 부모님들이 계시죠.

 

함께 사는 자식에게는 안 그러시면서,

멀리 사는 자식은 올 때마다 바리바리 싸서 보내시고,

 

함께 사는 자식이 섭섭해 할 만한 행동 등을 엄청 많이 하시는..

 

 

간만에 시누이가 집에 왔습니다.

 

국경일인 목요일에 온다고 아빠에게 들은지라 목요일부터 대청소를 하고 기다렸건만..

시누이는 목요일도 금요일도 안 오고 토요일 점심 무렵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시누이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시어머님도 점심준비를 하신 거 같고,

점심 무렵에 도착한 시누이랑 마당에서 뭘 하는거 같더니..

부모님과 소곤소곤 하고는 점심을 먹는지 엄마네 건물로 사라졌습니다.

 

며느리는 시부모님도 시누이도 다 챙깁니다.

 

시누이가 오면 시부모님이랑 함께 가는 휴가 이야기하고 “함께 갈래?” 묻기도 하고, 시부모님께는 “드실래요?” 하지 않고, 넉넉하게 만든 음식을 냄비에 넉넉하게 퍼다 나릅니다.

 

저도 그렇지만, "먹을래?" 하면 대부분은 사양합니다.

상대방을 번거롭게 하기 싫어서 말이죠.

 

그런데 먹으라고 가지고 오면 이미 가져온 것이니 받게되죠.^^

 

그런데 시누이가 온다는 건 전화로 통보를 받으셨을 시부모님이 아들내외는 빼고,

시누이만 데리고 점심을 드시는 모양입니다.

 

우리에게 먹자고 해도 시어머니 귀찮을까봐 며느리는 웬만하면 거절을 해 드리는구먼,

이번에는 아들내외 모르게 딸내미를 위한 점심을 차리신 모양입니다.

 

며느리는 겁나 섭섭합니다.

이걸 마음에만 담아놓으면 열이 받으니 바로 남편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한마디.

 

“남편, 우리 쇼핑몰에 점심 먹으러 가자.”

“왜?”

“섭섭해.”

“뭐가?”

“오늘 시누이 오는 거 부모님은 아셨고, 엄마가 점심을 하신 모양인데..

우리한테는 말씀 안 하시네.”

(솔직히 말하면 3인분하나 5인분 하나 요리하는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죠.)

“....”

“난 부모님이나 시누이나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음식이건 뭐든지 다 나누는데...

시누이나 부모님은 아닌가봐”

“....”

“나 배고파! 점심은 햄버거로 먹어야겠어.”

“...”

“점심은 당신이 사”

“....”

 

마눌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아는 것인지 아님 남편도 섭섭했던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마눌이 점심을 사라고 하는데 남편이 군소리 없이 따라나섰습니다.

 

우리부부에게 외식은 친구를 만나는 일 같은 특별한 날이거나,

마눌이 점심먹자고 하면 "당신이 살래?“ 했던 남편이 아무 말 없습니다.

 

세상에 남편에게 저처럼 시댁식구들 이야기를 하는 마눌이 많지는 않겠죠?

 

물론 심한 뒷 담화를 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섭섭하거나, 이해 못 하는 이야기들이죠.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 부부가 나란히 쇼핑몰에 있는 버거집에 마주 앉았습니다.

남편은 매운버거, 마눌은 아보카도가 들어간 버거.

 

보통 때는 제일 작은 버거를 시켜서 감자튀김이랑 음료 리필해서 알뜰하게 먹는데..

 

오늘은 아들내외 몰래 점심을 함께 드신 시부모님과 시누이 때문에 기분이 상한지라,

마눌도 제일 비싼 버거로 주문했습니다.

 

남편과 마주 않아서 버거로 점심을 먹으면서 마눌의 입에서 나오는 섭섭한 이야기들.

 

함께 살아서 아들내외를 이렇게 살짝 무시 해 주시는 것인지,

아님 딸내미가 오빠내외 제쳐놓고 부모님이랑만 점심을 먹고 싶다고 한 것 인지..

 

 

남편과 점심을 먹고 세일하길레 사들고 온 살구.

 

두 팩이나 사온지라 큰놈들은 씻어서 행주 위에 올려서 말리고, 조금 작은 녀석들은 씨를 빼내고 설탕을 넣고 조렸습니다. 요거트 위에 올려먹으면 디져트로 새콤한 것이 괜찮거든요.

 

아들내외 제치고 시누이만 챙기시는 시부모님이 조금 섭섭하고,

올케가 문자로 뭘 물어봐도 심심하면 씹어버리는 시누이도 얄밉기는 하지만..

 

남편이랑 햄버거 외식을 하면서 “시부모님과 시누이만의 점심에 대한 섭섭함”을 다 토해낸지라, 속은 후련해진 오후시간.

 

시누이가 점심 먹고 자기 방에 들어가느라 잠시 주방에 들려가는 찰나.

순간 잽싸게 이야기 했습니다.

 

“시누이, 살구 씻어놨는데, 가져가서 먹어.”

 

“설탕에 졸여놓은 건 냉장고에 넣어둘테니 이따 요거트에 올려먹어!”

 

내 섭섭함을 들어주고, 위로(라기보다는 그냥 입 다물고 있는)해주는 남편 덕에,

나는 또 섭섭함을 잊고 시누이를 챙기는 올케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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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7 00:00
  • 느림보 2018.06.27 00:14 ADDR EDIT/DEL REPLY

    정말 섭섭하시겟어요
    시누이만 챙기는 시어머님잏ㅎ
    근데 시자들어가는건 어느나라나 똑 같은가 봅니다
    지님 맘 푸시구
    잘 들어주시는 랑군님 훌훌 털어보시고 사시니 좋은것 같아요

    제가 시댁불평하면 앞에서 애기해라
    말도 못할거면서 나보고 어쩌라구 아님 가지마라하니 속이 더 답답해져 말 안하는데
    그러면 애기안한다구 궁시럭거리고
    대화가 힘든 저 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구 시댁흉보는건 싫어하구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7 04:28 신고 EDIT/DEL

      대부분의 남편들이 마눌이 자기 부모나 형제/자매 대해 말을 하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 싶습니다. 제 남편은 그건 고마운거 같아요. 마눌이 툴툴거리면서 말해도 그냥 조용히 듣고 마는것.
      뒤끝없는(가끔 있지만) 성격의 마눌인걸 알아서 화났을때 풀어야 하는걸 아는거 같아요.^^

  • BlogIcon 곰순 2018.06.27 01:02 ADDR EDIT/DEL REPLY

    시부모님이나 시누이가 혹시 국제결혼,
    특히 아시아인과의 국제결혼을 좋아하지 않으셨나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네요...
    한국은 이제 어느 아시아 변방 국가는 아닌데...
    제가 너무 나갔나요... ㅜㅜ
    지니님 글, 예전부터 특히 시댁 관련 글들을 쭉 읽다 보면
    왠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해서요...
    게다가, 며느리가 한국인이 아닌, 일반 백인이었다면,
    같이 사는 아들 내외가 버젓이 있는데
    아무 말도 안건네고 자기 딸만 따로 불러서 점심을 먹었을까...
    왠지, 제가 감정 이입이 되서,
    먼 이국땅에서 제 존재가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서럽고 울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겉으론 아들의 아내고, 며느리니
    체면을 차리시느라 표현을 안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시부모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말씀을 안하시면 알 길은 없겠지요.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또한, 두 분 사이에 아이도 없다 보니...
    아무리 개인주의적인 서양인 부모라도
    아들 내외가 자식 없이 지내는 것을
    아무 상관 안하고 아무렇지도 않으실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넉넉한 인심과 마음 씀씀이를 가지신 지니님이
    겉으로는 섭섭한거 속 시원히 말하고 툭 털어버리고 넘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처 역시 받으시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제가 너무 오바한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솔직히 말해봤습니다.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7 04:36 신고 EDIT/DEL

      솔직히 말해서 10년도 전의 일이니 시부모님이나 시누이가 "외국인 며늘/올케"를 처음부터 반겼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시누이야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형이니 별로 신경을 안썼다고 쳐도 시부모님이야 신경을 아주 많이 쓰셨겠죠. 갑자기 드는 생각 그래서 남편이 부모님께 연락도 안하고 결혼을 하려고 했었을까요????

      달랑 아들 하나인데 부모님도 모르게 결혼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니 성의없이 결혼핟고 해서 일단 시부모님/시누이가 참석한 결혼은 했습니다.

      남편이 일단 말을 많이 안하니 시부모님과의 사이가 서먹서먹합니다. 시부모님도 남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죠.

      반면에 시누이는 딸이니 아무래도 부모님을 많이 챙기는거 같아요. 이번에 시어머니 못보던 목걸이를 하고 계셔서 물어보니.. 올해 은혼식인데 시아버지가 목걸이/반지/귀걸이 세트를 해주셨네요. 그래서 아버지가 어디서 사셨냐고 물어보니..시누이가 샀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부탁해서 말이죠. 부모님 은혼식이고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선물 사달라고 부탁하고 이런 일을 시누이가 우리에게 이야기 했었다면 같이 선물이나 하나 해드리고 함께 식사도 했었음 좋았을텐데.. 아들내외뒤에서 이렇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라...
      이번에도 섭섭했습니다.^^;

  • BlogIcon 곰순 2018.06.27 14:31 ADDR EDIT/DEL REPLY

    시아버지께서 왠지 며느리한테 선물 고르는걸
    부탁하기가 좀 부담스러우셨나 하는 느낌이 살짝 드네요. ^^
    선물 골라달라고 부탁하게 되면,
    또 지니님 성격상 시부모님 은혼식을 그냥 안넘어가고 너무 잘 챙겨줄까봐... ^^
    괜히 며느리한테 부담주는 것 같아서 말씀을 안하셨을 수도 있구요.

    솔직히, 아무리 아들의 아내인 며느리라도 자기 딸만큼 편하진 않지요...
    어디서 보니, 며느리도 딸이라고들 하지만,
    며느리는 어디까지나 며느리이지,
    절대 딸은 아니더라구요... ㅜㅜ
    딸 앞에서는 이런 저런 얘기들도 편하게 하고,
    편하게 입고, 편하게 먹고 등등 하지만,
    아무래도 며느리 앞에서는 다소 '조심' 이라는걸 하죠...

    다른 사람들은 평소 시어머니한테 안부전화도 종종 하던데,
    제 경우에는 작년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저는 서먹서먹한데 안부전화 같은,
    그런 스트레스를 일부러 받고 싶지 않아서
    올 해 생신 때 외에는 평소엔 한 적이 없네요. ^^;
    시어머니가 좀 안좋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신경 끄고(?) 지내고 있답니다. ^^
    저도 직장을 다니고, 나름 제 생활이 있으니...
    게다가, 반대로 남편도 우리 부모님한테
    안부전화 하는 것도 아니라서,
    저는 제가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크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나이 먹으니, 특히 마흔이 넘으니
    예전엔 새침하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젠, 정말 뻔뻔한 아줌마가 되나봐요... ㅋ
    더군다나, 저희는 주말부부인데도 불구하고
    신랑이 별 일 없으면 일주일마다 시댁에 가는데,
    그 정도면 내 입장에선 잘 하는거지 싶어서
    불편하고 거북한 기분으로
    굳이 안부전화를 드리고 싶진 않더라구요.
    서로 할 것만 하고, 안주고 안받는게 편하다 싶고...

    얼마 전 올리신, 딸기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평소에 지니님께서 이런저런 것들을 잘 챙기시는데도 불구하고
    돌아오는건, 생일 등등 꼭 해야 하는 대소사만 챙기시고
    그 외의 것들은 일부러(?) 또는 못(!)하시는게 아닐까...
    뭐랄까... 아무리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싶으신건 아닐지요...
    사람마다 챙기는 것도 각자 한계치가 있는데,
    지니님께서 해주시는 만큼 그 분들께서 자주 하는건
    과부하가 나서 일일이 하시기가 힘드실 수도 있을 테구요.

    서로 챙길건 챙기는건 좋은데,
    그 이상 빈도로 자주 하게 되면
    나도 그 만큼 해줘야 하나 부담스럽기도 하더라구요...
    특히나 서양은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애초에 시부모님께서는
    지니님 성격이 그러려니 하고
    본인들은 본인 하던대로 그냥 넘어가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한국도 요즘은 예전보다 개인주의가 많은 사회이다 보니,
    형제, 자매 간에도 그런 감정을 느낄때도 있다니까요... ^^;
    그래서, 차라리 안주고 안받는게 속 편하다...
    저는 그런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쩌다 베풀게 되면,
    내가 한 만큼 안받아도 주는 기쁨이 더 크다
    그렇게 스스로 위로하면서요...
    굳이 챙기고 싶다면,
    선물 대신 차라리 밥을 한 끼 사주는 걸
    오히려 부담을 덜 느끼고 편안해 하더라구요.

    지금은 지니님 시댁분들이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 분들도 아시지 않을까요.
    지니님의 따뜻한 마음을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8 03:05 신고 EDIT/DEL

      그쵸, 며느리가 딸이 될수는 없죠. 그리고 다른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이라 아무래도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이해못하는 그런것들도 있고, 사투리로 말씀하셔서 내가 못알아듣는것도 꽤 있지만 돼묻지 않습니다. 자세히 알아봐야 다 듣고 잊어야 할 이야기니 말이죠.

      저도 있으며 드리고 없으면 말고 타입입니다. 내가 줬다고 뭘 꼭 바라는것은 아니죠. 가끔 심하게 섭섭할때 빼고는 그냥 다 넘어갑니다. 저보다 오히려 남편이 부모님께 잘 안주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에 남편이 미트볼을 했길레,"엄마네 갖자줄까?" 했더니만, 아무말 안하더니 나중에.."냉동실에 넣을꺼야." 합니다 .아무래도 미트볼을 만들어서 토마토소스까지 만드는 수고를 많이 했는지, 그건 주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더라구요. 저야 남편이 호박스프 해놓으면 다 엄마네 퍼다 드립니다. ㅋㅋㅋㅋ

      오늘도 수퍼갔는데 송아지고기로 만든 소세지가 반값이라 얼른 남편한테 전화했습니다.
      우리 내일 보스나(바게트사이에 구운 소시지끼운 카레맛 나는 샌드위치) 해먹을까? 소시지가 반값이야. 많이 해서 엄마네도 드리자!" 해서는 또 소시지를 2팩이나 엎어왔습니다. "이왕에 하는 음식 조금 넉넉하게 해서 같이 먹자" 주의인지라 시부모님이 가끔 우리가 갖다드리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십니다. 낼도 만들어서 호일에 포장해서 "테이크아웃 보스나"를 엄마네 배달할 예정입니다.^^

  • 2018.06.27 17:1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18.06.27 17:2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ighty4.tistory.com BlogIcon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8.06.27 18:45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랜만입니다!! ㅎㅎㅎ잘 지내시죠?ㅎㅎㅎ

  • Favicon of https://puppetfox.net BlogIcon Jason H. 2018.06.27 22: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 같으면 맘 상해서 한동안 눈도 마주치지 않을 것 같은데 툴툴 털어버리시는 지니님도 멋지고 다 받아주시는 남편분도 멋지십니다.

  • 2018.06.28 18:2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푸른해아 2018.06.28 18:28 ADDR EDIT/DEL REPLY

    역시 맘이 좋으세요. 저 같아도 시누이에게 선뜻 말이 안 나왔을 것 같아요. 글로 읽어도 제가 다 서운해지는 걸요.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8.06.29 10:12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서양이나 다를바 없군요 ㅡ.ㅡ ;;; 이런건 좀 달라져야 할텐데요. 그래도 아들내외를 좀 챙겨 주시지. 시누야 왔다가면 그만이지만 아들내외는 늘 함께 하는데 말입니다. 서운함을 그래도 부군께서 풀어 주셔서 다행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9 19:11 신고 EDIT/DEL

      남편이 말을 잘 안해서 어떤생각을 하고 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눌의 수다는 잘 들어준답니다. 대답없는 벽(외로우면 말 못하는 벽이랑 대화를 하죠.) 이지만 말이죠.^^

  •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8.06.29 17:02 신고 ADDR EDIT/DEL REPLY

    남편분도 마음 넓고 속 깊은 분이셔요. 지니님께나 본가 식구들께 싫은 소리도 안하시구... 부부는 그런 것도 닮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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