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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시집살이10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시아버지의 행동 한국의 대부분에 가정에는 “김치 냉장고”가 있죠? 크기도 다양하고, 상표도 다양하겠지만, 새로 지은 아파트에는 기본적으로 김치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죠. 우리 언니가 꽤 오래 전에 이사 갔던 집에도 (그때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지만) 김치 냉장고가 빌트인으로 있었죠. 우리나라의 각 가정에 김치 냉장고가 있듯이, 유럽의 가정에도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긴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모양을 봐서는 우리나라의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겼는데, 그 안에 담기는 건 우리가 냉동고에 넣는 식품들을 넣죠. 우리 집 지하실에도 김치 냉장고 크기 만한 냉동고가 있죠. 최근에는 김치 냉장고보다는 보통의 냉장고 외관에 중간에는 서랍이 장착된 냉동고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김치냉장고 모양의 냉동고를 사용하는 집들이 꽤 많.. 2021. 12. 3.
시아버지의 화해 제스처 나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앞에서는 영원한 약자죠. 시부모 앞에서 큰소리 치고 사는 며느리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며느리는 저같이 약자로 살지 싶습니다. 내가 힘이 없어서 약자인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아들과 함께 사는 며느리이니 시부모님을 존경하고 또 가능한 당신들의 뜻을 따르려는 며느리의 마음가짐이죠. 시부모님이 외국인이라 한국 시부모님처럼 그렇게 어렵게 대하지는 않지만.. 앞에 “시”자가 붙은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거 같네요. 국제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시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요~” “시댁 식구들과 너무 편하고 좋은 사이에요~” “저는 시댁에 가도 시엄마가 해 주는 밥 먹는 며느리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 2020. 8. 27.
안티 천국, 시집살이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 2019. 12. 3.
올해도 이어지는 시누이의 연중행사, 생일파티 시누이는 요새 유행하는 말로 “골드미스”입니다. 이제 40대 중반을 넘긴 노처녀죠. 법대(석사)를 나와서 다니는 직장에서 받는 월급도 나름 고소득이고! 시시때때로 짬을 내서 여럿이 어울려 여러 나라로 여행도 다니고! 취미로 하는 검도도 수준급이라 유럽내 여러 나라에서 하는 “대회”도 같은 동호회 사람들이랑 다니죠. 한가지 흠이라면 꽤 오랜시간 쭉~혼자 라는것! 잘 생기신 아빠를 닮아서 외모도 꽤 예쁜 편인데 왜 남친이 없는 것인지.. 혹시 시누이가 여자를 좋아하는 스타일인지.. 꽤 오랜기간 아리송했습니다. 부모님께 시누이가 짝을 찾지 못해서 여전히 혼자인것에 대해서 여쭤본적이 있지만..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뭐!” 서양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시죠. 엄마는 약간의 걱정을 하시는거 같기도 하.. 2019. 11. 26.
조금 다른 저마다의 생각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신 동안에 엄마랑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산책인지 호두 줍기였는지 모를 어정쩡한 시간이었지만, 간만에 엄마와 대화를 했습니다. 아빠가 수술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남편에 제일 먼저 한일은 우리의 출발을 늦춘 것. 일단 양쪽의 회사에 “휴직/퇴사”를 보류하겠다고 알리는 것이 첫 단추였죠. 뭔일인데?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3071 조금 미뤄지는 우리의 출발 이제 좁아터진 집에서 사는 것을 마무리 하는 줄 알았었는데.. 휴직/퇴사를 보류하면서 우리는 이곳에 더 머물게 됐습니다.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사실 온가족이 불편한 시집살이였죠. 시부모님도 아들내외에 들어와서 사니 편한 것보다는 불편한 것이 많으셨을 테고! 시.. 2019. 10. 25.
나를 화나게 하는 남편의 똥고집 사람들은 말합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맞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세상에 손해 보는 장사는 없다.” 아닙니다, 손해 보는 장사는 있습니다. “결혼”은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손해 보는 장사‘입니다. 결혼 안하고 혼자서 잘 먹고 잘 살고, 여행도 잘 다니는 시누이는 정말 현명한 여자입니다. 팔자 좋아서 부잣집에 시집가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여자들. 실제로는 그 집에서 파출부로 일하고 있죠. 파출부로 일하면 돈이나 벌지만, 가정주부들은 무보수로 일을 하죠. 그러면서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야 하는 말! “네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남편 출근할 때 아침 챙겨, 남편이 입을 옷 챙겨, 남편이 입었던 옷 빨아, 남편이 자고 나간 침대 정리해, 남편이 밥 먹고 나가면 정리하고 .. 2019. 10. 7.
시누이가 온다, 어디로 가야하나? 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 2019. 8. 6.
나만 느끼는 이 느낌은 소외감 일까?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 2019. 7. 23.
다시금 올라오는 짜증 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대.. 2019. 7. 15.
우리부부의 이유 있는 외식 우리부부가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외식인데, 마눌의 제안에 남편도 따라나선 것을 보면, 마눌의 맘도 같아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마눌은 남편에게 시시콜콜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합니다. 직장에 미운 동료 일이나, 일하면서 행복했던 순간, 생각지도 못한 어르신들의 놀라운 반응들도 이야기 하지만, 시부모님이나 시누이한테 섭섭하고 짜증나는 일도 다 남편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우울증 없이 잘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신문고처럼 남편을 두드리며 다 털어내서 말이죠. 나는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식구들한테 가끔 우리는 왕따를 당합니다.^^; 한국에도 그런 부모님들이 계시죠. 함께 사는 자식에게는 안 그러시면서, 멀리 사는 자식은 올 때마다 .. 201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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