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오는 날 수제비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0-내가 한국인 여행자에게 얻어먹은 수제비 우리가 머무는 백패커에 온 한국 청년. 첫째 날 도착해서 우리가 만났고, 둘째 날 “통가리로 크로싱”을 갔다가 떠난 줄 알았었는데.. 늦은 저녁에 다시 돌아왔죠. 그리고 셋째 날 청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수제비”를 먹겠냐고? 수제비는 우리가 길 위에 사는 동안 한두 번 정도 해 먹었습니다. 야채 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떼어 넣은 수제비를 남편은 안 먹을뿐더러, 할 때마다 잔소리를 했었습니다. “맛도 없는 음식을 한다고!^^;” 사실 개뿔도 들어간 것 없고, 김치도 없는 수제비가 썩 훌륭한 한 끼는 아닙니다만, 비가 오는 날은 “따끈하니 먹기 좋은 음식”이죠. 이날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온지라, 떠날 예정이었던 여행자들이 다 백패커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청년도 하루를 더 보내게 된 것이었고 말.. 2018. 3.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