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린츠 란데스테아터6 내가 이번에 알게 된 이곳의 한국인들 간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뭐 간만에야, 한 달 에 서너 번 이상은 다니면서...^^;) 이번에 내가 봤던 작품은 오페라 “Medee" 한 여자의 복수극입니다. https://www.landestheater-linz.at에서 캡처 작품 속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을 “메데아”라고 했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메데이아”로 불리기도 하네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이고, 실제로 이 마녀와 연관된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편을 위해 자신의 나라를 배신하고, 자신의 남자 형제들까지 죽이며 남편이 전쟁에 공을 세울 수 있게 모든 힘을 다 실어줬던 사랑에 눈이 먼 그런 여자입니다. 그런 (무서운) 여자를 배신하다니.. 남편이 겁이 없었던 거죠. 남편 사이에 두 아이가 있는데, 남편이 공주와 결혼하겠다고 그녀.. 2019. 6. 14. 내가 만난 오페라 극장 직원의 파워 유럽의 오페라 대극장에는 꽤 많은 출입문들이 있습니다. 공연티켓을 받으면 거기에도 어떤 문으로 입장을 해야 하는지 친절한 안내가 있죠. 각각의 출입문을 입장할 때는 극장 직원들은 티켓의 꼼꼼하게 살핍니다. 그 출입문으로 드나들 수 있는 티켓임을 확인해야 하니 말이죠. 극장직원이 각문에 서서 이렇게 티켓을 확인하는 이유는.. 같은 공연을 보는데도 위치에 따라서 엄청나게 달리지는 가격때문입니다. 무대를 중심으로 오페라극장은 3층 혹은 4층으로 구성이 되어있죠. 3~4층 높이에서 저 멀리 보이는 무대 위의 공연을 봐야한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유럽에서는 공연을 보러갈 때 예쁘게 생긴 망원경으로 챙겼던 모양입니다. 거리가 있으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들이 얼굴이 안 보이니 자세히 볼 목적으로 말이죠. 과거.. 2019. 5. 29. 내 컬투어파스 분실사건 평소에 울리지 않는 내 핸드폰. 나에게 전화를 해오는 사람은 남편과 시어머니뿐이죠. 아, 가끔 요양원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체근무나 다른 직원과 근무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냐는 요청이죠. 그렇게 하루 종일 조용한 내 핸드폰이 울린 시간은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이 시간에 나에게 전화를 해올 사람이 없고, 번호도 일반 전화번호.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으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받았더니만.. 전화를 걸어온 곳은 생각지도 못한 곳입니다. “할로우~(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프라우신(신씨 부인)이세요?” “네, 맞는데요.” “네, 여기는 린츠 주립극장인데요. 컬투어파스 소지자시죠.”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립극장에서 컬투어파스 컨트롤도 하나?” 컬투어파스로 발급받은 (무료)티켓으로 공연을 보러 입.. 2019. 4. 16. 남편 외사촌 누나에게 배운 오페라 극장 이용법 저는 오페라나 연극을 공연하는 극장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매번 혼자 가는지라 공연장 밖의 다른 것들은 잘 모르는 편입니다. 공연 중간에 Pause 파우제(휴식시간) 때에도 화장실에 잠깐 갔다가, 다시 공연장에 들어오라는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제자리에 돌아와서 앉아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Pause 파우제“란? 오페라나 연극은 공연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짧은 연극 같은 경우는.. 1시간 공연/파우제(짧으면 15분 길면 30분)/다시 공연 1시간. 오페라 같은 경우도 보통 중간에 한번 파우제가 있습니다. 이 경우도 짧으면 15분, 길면 30분. 조금 긴 오페라 같은 경우는 중간에 2번의 파우제가 있고, 최근에 본 5시간짜리 오페라 같은 경우도 중간에 2번의 파우제만 있었는데, 보통의 파우제.. 2018. 11. 3. 내가 러시아 오페라를 두 번 본 이유 살다보니 내가 오페라를 두 번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 본 오페라를 다시 본 이유는 누군가를 한 번 더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83 인터넷검색을 하게 만든 사람, 지휘자 스리랑카 지휘자, Leslie Suganandarajah, 마눌이 작품이 아닌 지휘자를 보러간다는 걸 남편에게도 말했었습니다. “저번에는 작품을 보느라 지휘자를 제대로 못 봤으니 이번에 제대로 봐야지. 연주하는 모습이 얼마나 근사한지 보는 사람도 흥이 나게 한다니깐!“ 남편도 흔쾌히 다녀오라고 한 것을 봐서는.. 마눌이 좋다는 지휘자에게 질투를 느끼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기회가 있고,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을 때 봐두면 좋죠. 날.. 2018. 8. 9. 내가 인터넷검색을 하게 만든 사람, 스리랑카 지휘자, Leslie Suganandarajah 내가 오페라나 연극 같은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닌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내가 꽤 “비싼 취미생활”을 즐기는 부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아니고.. 그저 기회가 있을 때 이름만 접해봤던 세계적인 작품들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처음 오페라 관람은 호기심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름만 들어봤던 오페라는 과연 어떻게 무대 위에 올려지는지 궁금했거든요. 린츠 란데스테아터 홈페이지에서 캡처 오페라극장을 생전 처음 갔던 날은 너무도 신기한 극장내부에 감탄도 했었습니다. 그냥 넓은 공간이 아니라 무대를 중심으로 층마다 관객이 앉을 수 있는 구조의 극장. 휴식시간이 되면 층마다 잇는 여러 개의 문으로 다니면서 극장구경을 했었더랬습니다.^^ 같이 갔던 다른 (외국인)아낙들도 극장 안에서 인증샷을 찍느라 바빴습.. 2018. 7.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