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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7-Charming Creek Walkway 차밍크릭 워크웨이

by 프라우지니 201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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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여러 가이드북에서 봤던 Walkway 워크웨이!

 

왠지 안보면 후회할 것 같았던 곳!

 

별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남편에게 “꼭”을 강조해서 봐야한다고 외쳤던 곳!


오늘은 그곳을 갑니다.

Charming Creek Walkway 차밍크릭 워크웨이!


차밍크릭 워크웨이는 두 곳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Seddonville 세돈빌과 Ngakawau(이걸 어찌 발음하남? 응가카와우?)!

 

 


 

Seddonville세돈빌에서는 11킬로나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데..

 

반대편인 Ngakawau 에서는 도로 옆에 바로 주차장이 있으니..

저희는 Ngakawau에서 출발해서 차밍크릭 워크웨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차밍크릭 워크웨이 끝까지 가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은 한 시간 거리에 있는 Mangatini Falls 망가티니 폭포까지만 갑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Charming Creek Road Carpark 차밍크릭 로드 주차장!

반대편에 있는 주차장까지 가는 거죠!

우리는 왕복을 해야하니.. 6시간이 걸리겠네요.


아래의 표시된 것을 해석하자면..


여기는 개를 데리고 오면 안 되요!

오토바이를 타도 안 되요!

말도 타고는 절대 갈 수 없어요!

중간에 불 피우면 안 되요!


마지막 것은 ..

산악자전거를 타도 되요!!^^

 



 

사실 Ngakawa응가카와에서는 워크웨이에 대한 어떠한 안내판도 찾을 수가 없답니다.

 

저희는 지금 웨스트포트로 나가는 중이니..

다리의 좌측에서 우측으로 진행 중인거죠!


다리를 건너자마자 저기 보이는 빨간 건물 쪽으로 좌회전을 했습니다.


 

 

 

차밍크릭 워크웨이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보다 일찍 온 한 팀이 있네요.

차가 한 대 있는거 보니..


이런 곳에 주차 할 때는 차문 단속 잘하고..

밖에서 볼 때 값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다 안 보이게 처리(?)를 해야 하죠!

처리를 끝낸 남편이 마지막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철길을 따라서 출발합니다.

 

이곳은 모든 분에게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조금 긴 거리(왕복 6시간이니..)를 걸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볼거리도 여기저기에 있고, 거의 평지를 걷는 듯해서 별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기차의 부속들도 곳곳에 진열되어 있고..

폐광의 석탄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서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곳입니다.^^


 

 

제가 말씀 드렸던 곳곳의 볼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판문점에 있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그런 처절한 문구는 없지만..

여기 서있는 이 녀석도 왠지 달리고 싶어 할 거 같습니다.


 

 

차밍 크릭(Creek) 워크웨이는 크릭(시냇물)보다는 훨씬 큰 규모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Creek(시냇물)이 아닌 River강 크기입니다.


철도는 옆에 보이는 차밍 크릭을 따라서 쭉~ 이어집니다.


이때는 비가 엄청나게 왔던 뒤라 강물이 쪼매 지저분합니다.


 

 

걷는 도중에 산악자전거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대부분은 왕복이 아닌 편도로 지나간 후에 반대편에서 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냐구요?
보통은 차 2대로 움직인다는 얘기죠!

한대는 출발지에 한대는 도착지에!


길이 그리 넓지 않은 관계로..

자전거와 사람들의 협조(길을 터주는?)가 필요합니다.^^

 

 

 

마눌이 안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구름다리! 다행이 바람이 심하게 불지는 않지만..

두 손으로 난간을 “꼭” 잡고, 앞만 보고 가야 합니다.


이곳이 출발지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폭포가 있는 곳입니다.

 

폭포가 있다며 어디에 있냐구요?

이 다리에서 고개를 우측을 돌리면 보입니다.

안 보인다구요?

 

 

 

보이시죠?


마눌은 다리위에서 두 손 놓고 사진 찍을 담력이 없는지라..

다리를 지나와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작게 보이나 꽤 규모가 있는 폭포입니다.


 

 

 

왕복 6시간 거리인데..

이제 한 시간 왔으니 열심히 걸어야 하는거죠!


다리를 건너자 마자 터널이 나옵니다.

예전에 달리던 열차가 급하게 꺽어지는 이곳의 커브 때문에 추락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걷는 중에는 심심치 않게..

어떤 곳에서는 완전 까맣게 깔린 석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걷는 중간에 발견한 볼거리 또 하나!

 

이곳은 지붕까지 있습니다 그려!!


 

 

예전에 석탄을 나르던 그 상태 그대로!

지금은 꼼짝마라!!입니다.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또 열심히 걸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바닥에 거뭇거뭇한 것은 다 석탄조각입니다.


 

 

 

3시간의 목적지가 보입니다.

(다시 돌아가야 하니 걸어야 하는 거리의 반을 온거네요^^;)


이곳의 여기저기에도 볼거리가 꽤 있습니다.

석탄을 나르던 기차들의 여러 가지 실제 모형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폐광이 된 상태의 차밍크릭 광산의 입구입니다.


 

 

 

실제로 기차가 달리던 당시의 사진입니다.

 

기차가 달렸던 이 철길이 지금은 차밍크릭 워크웨이가 되어서 우리가 걸을 수 있는 거죠!!


마지막으로 어떻게 이곳에 철길이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Charming Creek Railway 차밍크릭 레일웨이는 나라에서 만든 철도가 아닌 개인(Bob Watson밥 왓슨)이 운영했던 회사가 목재와 석탄의 운반을 목적으로 Charming Creek Valley(계곡) 차밍크릭 계곡에 만들었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1912에 만들어져서 1958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세도빌의 도로를 이용해서 석탄과 목재를 운반했다고 합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회사의 사장이야 “길을 뚫어라~”하면 길이 뚫리겠지만...

이 산속에 길을 뚫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피땀을 흘려야 했을까?“


아닌 말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나무들이 빽빽한 산에 나무를 베고, 길을 트고,

물론 돈을 벌어야 하니 했겠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길이였습니다.

 

 

 


제가 별로 이름있는 볼거리도 아닌데 이렇게 포스팅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이 하는 뉴질랜드 여행이라는 것이...

길어야 세달?(사실 이렇게 길게 하는 사람도 무지 드물겠죠?)

보통은 한달내에 남섬, 북섬을 다 돌아야 하니 모든 곳을 다 속속들이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곳의 사소한 볼거리들을 이렇게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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