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지금은 캠핑카를 짓고(?) 있는 중!

by 프라우지니 2012. 8. 24.
반응형

 

저희는 9 월3일 남섬으로

떠나는 페리를 예약 해 둔 상태입니다.

 

떠날 날을 받아놨으니 열심히

집(캠핑카)을 지어야 하는 거죠^^

 

대충 얼렁뚱당+ 작심삼일이

기본성격인 나랑은 정 반대로..

 

남편은 준비에 앞서 기본계획부터

세세하게 짜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성질 급한 마눌이 가끔씩 (화가나서)

격해지는 현상이 있기는 합니다.)

 

 

 

저기 보이는 하얀 봉고가 우리집이 되시겠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전망이 좋은 동네

(웰링턴/하타이타이)에 산다고 말씀드렸었죠?

 

 

차를 세워둔 곳뒤로 웰링턴 공항과

바다가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이날은 웰링턴의 전형적인 꾸물꾸물하고

흐린 날이여서리.. 풍경이 쪼매 그렇습니다.)

  

 

 

위에서 보니 대충 차 내부가 들어오네요..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유리창을

선팅 하기전이여서 안에 다 보이네요..

 

(여기서는 Tint틴트 라고 쓰더군요.

전 한국식으로 선팅이라고 합니다.ㅋㅋ)

 

차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설명을 드리자면..

뒤쪽에 있는 나무판자의 길이가 170cm입니다.

 

대한민국 40대 여성의 평균키를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충분한 공간인디..

 

남편에게는 쪼매 짧아서

중간 창문에 보이는 쪽으로

나무판자를 대서 190cm정도의

대형 침대를 만드는 공사중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집 양반이 190cm는 아니구요^^;)

 

 

 

차의 내부는 이렇게 건설중입니다.

 

내부의 디자인은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게 디자인을 했다나요?

 

뒤쪽에는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고무보트(20키로 상당)+잠수복등이

담겨있는 가방도 들어가야 하고..  

 

아무튼 9개월 정도를

길 위에서 생활해야 하니

모든 것을 다 싣고 다녀야 하는거죠!

 

제가 원했던 주방시설은

차 안에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주방(싱크대)이 들어가면

공간이 적어진다는 남편의 독단적인

판단에 결정되었습니다.^^;

 

중간에 남은 공간에 나무상자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의자로 활용하면서 안에는

차량용 냉장고, 가스통, 전기스토브등등을

넣을 수 있게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뒤에서 봐야 확실하게 보이는

우리들의 캠핑차입니다.

 

정말이지 짐넣을 공간은 널널하게 많습니다.

 

지난 번에는 차 안에 설치해놨던

낚시대의 공간을 이번에는

아래에 길게 준비해뒀습니다.

 

차 우측 중간으로 나무판자 2개넣어서

낚시대만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플라스틱 상자에는 주방용품등이 들어가서

한자리를 차지할 것 같고..

 

소비자(=나?)의 취향과는 전혀 상관없이

디자이너(=남편?)의 마음대로 만들어진 캠핑카입니다.

 

이 캠핑카가 여행하기에

얼마나 편한지는 나중에 여행이 진행되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떠날 날을 받아놓고 나니

사실 쪼매 두렵습니다.

 

사람들은 “좋겠다! 뉴질랜드를

그렇게나 오래 여행다니고..”하시지만..

 

사실 저는 아무리 좋게 해석해서

우리의 여행은 사실 고행에 가깝습니다.

 

 

 

추운데 벌벌떨면서 차 안에서

주무셔 본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해하실까요?

 

출발 날짜가 9월3일이지만,

차안에서 자는 것이 아직은 추운 때인데...

 

지금까지는 집안에서 따뜻하고

(뜨거운 물주머니가 필요하지만^^)

편안하게 잠을 자지만..

 

길 위에서 생활하게 되면

편안한 잠자리하고는 사실

거리가 있는 삶이 이어진답니다.

 

갈 날 받아놓고 걱정한다고

나아지는 것이 없으니..

 

“잘 되겠지..”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