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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110회

by 프라우지니 201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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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16일째-2010년 5월2일 일요일

Totaranui-Wainui falls-Takaka-Puponga

 

 

오늘은 Totaranui에서 출발해서 가는 길에 wainui falls와이누이 폭포 구경하고는 ..

takaka에서 수퍼에 들려 장보고 Puponga로 돌아가는 여정이였답니다.

 

 

아침에 파도에 밀려온 것을 모아봤습니다.

성게도 있구요. 불가사리도 있고.. 성게는 해변에서는 안 보이는데, 깊은 곳은 있는 모양입니다.

 

 

찬란한 아침 해를 기대했건만..구름 뒤에 숨어서 아침 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떠나는 날이라, 아침 식사전에 텐트를 다 접었습니다.

텐트는 아침에는 항상 젖어있는 관계로.. 저렇게 널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푸케코(파란닭)도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이렇게 내 코앞까지 온 푸케코는 처음이였습니다.

멀찌감치 사람이 오면 냅다 도망가다가 날아가 버리는데.. 여기 푸케코는 관광객이 주위에 맴돈답니다.

(하긴 이때는 우리밖에 없었으니..한 여름에도 이곳을 어슬렁거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침으로 먹던 빵조각을 주니 내 발밑에 떨어뜨린 것은 절대 와서 먹지 않고, 내가 멀리 던져준 것만 와서 먹는답니다.

 

Hokitika호키티카 에선가? 어느 도시에서는 1년에 한번씩 이상한 요리 먹는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평소에 안 먹는 요리들이 나오는데, 포썸도 있고, 이 푸케코 요리도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 푸케코도 닭고기 종류의 맛이 날것 같습니다.

 

푸케코 꼬리는 사진에 안 나왔네요..

꽁지부분에 하얀 깃털이 있고, 움직일 때 마다 이 하얀부분이 실룩거리는데, 옆에서 보면 재밌답니다.

 

 

이제 완전히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아침식사 후에 텐트 완전히 접고, 해변산책을 하는 중입니다.

 

 

오늘도 가마우지는 아침 햇볕에 열심히 겨드랑이 말리고 있습니다.

 

인적 없는 해변가에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가이드랑 카누를 타고 와서는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다 싣고 떠났답니다.

 

 

해변으로 걸어갔다가는 캠핑장안을 통해서 다시 우리자리로 가는 중입니다. 왕복을 모래걷기는 쫌 힘들거든요.

이곳 아시죠? 토타라누이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입니다.(차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이곳(캠핑자리)에서는 걸어서 이곳을 지나가는 야영객만 머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여기에 안내판이 있거든요. 이곳을 통과해서 다음 헛으로 가는 사람들만 텐트를 칠 수 있다는...

 

 

대장은 아침도 먹고.. 이제 한가하게 낚시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장이 낚시할 동안  빨래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놨습니다.

여행 중에는 이렇게 널어놨던 빨래를 잊고 출발하기 일쑤랍니다.^^;

 

 

대장이 토타라누이 해변에서 낚시를 합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런 해변에는 고기들이 없죠!

있다고 쳐도 작은 고기들이라 먹지는 못한답니다.(먹을 크기가 아닌거죠!)

저것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니 지칠 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젤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 중에는 중간에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숙제랍니다. 먹다가 남겨뒀던 냉장고의 스테이크를 썰어서 후라이팬에 데우면서 양파가 같이 구워서는 저렇게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점심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중간에 케찹이랑 마스터드(양겨자)을 뿌리면 다름 훌륭한 한끼 식사합니다.

 

 

우리는 이제 토타라누이의 유일한 길을 따라서 떠나고 있고,

이 곳으로 들어오는 걸 보니 Whariwharangi와리와랑기에서 출발한 모양입니다.

이곳을 거쳐서 계속 아와로아 쪽으로 걸어갈 모양입니다.

반갑게 서로 손을 흔들어주었답니다.(인적이 드문데서 사람을 만나면 반갑거든요^^)

 

 

오늘은 목적지가 정해져 있는 관계로..(또 멀지도 않고!!) 중간에 볼거리를 찾아서 나섰습니다.

Wainui Falls와이누이폭포가 지도에 보이고, 지나가는 길에 이정표가 보이길레 따라 나서봅니다.

 

차는 이곳에 두고, 40분 정도 걸어가는 코스입니다.

Lock it or Lose it! 잠그지 않으면 잃어버려!!(잠그거나 혹은 잃어버리거나)

경고판이 있는걸 봐서 이곳에 좀도둑이 있다는 얘기죠!

하긴 지금은 아니죠! 성수기에 해당되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우리 앞에 걸어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우리도 길을 나서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산책삼아 나온거 같습니다. 우리 같은 (국제)관광객은 아닌걸보니..

 

 

40여분 걷는 길인데.. 다채로운 코스로 짜여있습니다. 이렇게 야자수도 지나가고..

 

 

이렇게 구름다리도 건넙니다.

아래는 개울이고, 다리는 출렁거리고 뒤에서 흔들기라도 하면.. 우와악~~ 소리가 절로 나온답니다.

 

 

드디어 도착한 와이누이폭포입니다.

키위(뉴질랜드사람)가 한번 설명해줬는데.. nui누이는 많다는 뜻이랍니다. 근디..와이는 무슨뜻인고?

작은크기의 폭포랍니다. 산책삼아서 갔다 오기에는 좋은코스 같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아벨타스만 기념비에 한번 더 올라왔습니다.

근디.. 이번에는 밀물시간인 모양입니다. 엊그제 이곳을 지나갈 때는 물이 싹 빠진 상태였는디..

 

 

위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이 근처의 마리나에 세아쉬의 요트를  두었다는 해서 잠시 들렸습니다. 이 곳이 이 근처의 유일한 마리나입니다.

하얀 요트에 파란포장으로 덮어놓은 고무보트!!세아쉬의 요트가 맞습니다.

 

요트 뒤쪽으로 보이는 저 돌산의 좌측으로 쭉 가면 아벨타스만 기념비가 있답니다.

마리나는 사진 찍기에는 좋은 장소인거 같습니다. 물에 비친 하늘과 요트!!

 

 

 

마리나에서 보이는 아벨타스만 기념비(하얀기둥)

 

 

마리나의 물속에는 뭐가있나?? 하는 마음에 물속을 들여다보니.. 이곳에는 굴이 살고 있습니다.

근디.. 아직 크기는 작은 아기(석)굴입니다.

 

 

날씨 쌀쌀한데 텐트에서 밤에 쭈그리고 자다가 이렇게 침대가 있는 방을 보면...정말 감격스럽고, 눈물이 찔끔난답니다.

세아쉬랑 카롤이 우리에게 스튜디오타입의 방을 주었습니다.

낼 자기네 떠나고 나면 우리가 있고 싶을만큼 있다가 가라고 말이죠!!

 

 

낼 떠나는 세아쉬랑 카롤을 위해서 맛있는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올때 타카카의 수퍼에서 바비큐용 여러 종류의 고기랑 장을 잔뜩 봐왔었거든요.

남자들은 고기 굽고, 카롤은 있는 야채랑 재료를 동원해서 야채요리를..

나는 저렴한 양배추,당근 채 썰어서 만든 샐러드에 빵까지.. 정말 훌륭한 저녁입니다.

 

 

두 사람은 낼 떠나서 하루는 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에서 자고, 넬슨에서는 친구가 하는 캠핑장에서 하루자고,

북섬으로 가서 해밀턴에 병원에 있는 친구방문하고.. 바쁜 스케쥴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북섬의 해밀턴쯤에서 한번 보자고 얘기가 정리됐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이곳을 떠나있을 예정입니다. 한 두달정도..

 

자! 오늘은 여기까지..

오랜만에 따뜻한 방에서 깨끗한 침대에서 마눌은 아주 잘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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