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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 시아버지의 행동

by 프라우지니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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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부분에 가정에는

김치 냉장고가 있죠?

 

크기도 다양하고, 상표도 다양하겠지만,

새로 지은 아파트에는 기본적으로

김치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죠.

 

우리 언니가 꽤 오래 전에 이사 갔던 집에도

(그때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지만)

김치 냉장고가 빌트인으로 있었죠.

 

우리나라의 각 가정에 김치 냉장고가 있듯이,

유럽의 가정에도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긴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모양을 봐서는 우리나라의

김치 냉장고와 흡사하게 생겼는데,

 

그 안에 담기는 건 우리가

냉동고에 넣는 식품들을 넣죠.

 

 

 

우리 집 지하실에도 김치 냉장고

크기 만한 냉동고가 있죠.

 

최근에는 김치 냉장고보다는

보통의 냉장고 외관에 중간에는 서랍이

장착된 냉동고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김치냉장고 모양의

냉동고를 사용하는 집들이 꽤 많고,

지금도 김치 냉장고형의

냉동고 모델은 꾸준히 나오고 있죠.

 

우리 집 지하실에 있는 김치냉장고형

냉동고는 우리가 이사오기 전에는

시부모님이 당신들의 냉동고에 넣고도

남은 식품들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셨지만!

 

우리가 이사온 이후로는 우리에게

냉동고의 반을 비워 주셔서 사용했었는데..

몇 달 전 시삼촌댁에서 안 쓴다는

냉동고를 하나 업어 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건물 지하실의

냉동고는 우리 차지가 됐죠.

 

 

 

애초에 반만 사용하던 냉동고라

시부모님의 식품들을 다 가지고 가시면

반은 비어있게 될 줄 알았었는데..

 

우리 집 냉동고는 변함없이

언제가 한가득이죠.

 

냉동고가 비면 허전한 것인지 남편은

항상 뭔가를 사다가 냉동고를 채워 놓죠.

 

하다못해 빵이라도 사다가 채워 넣으니

냉동고가 빌 시간이 없습니다.

  

시부모님의 식품을 가져가시고

이제는 완전히 우리 차지가

된 냉동고인데,

 

뜬금없이 오셔서는 냉동고 청소

하시겠다는 시아버지.

 

지금 냉동고에는 우리 식품 뿐인데,

왜 갑자기 우리가 사용하는 냉동고를

청소하시겠다는 것인지..

 

남편이 우리가 나중에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청소를 시작하신 시아버지.

 

 

남편이 만들어서 얼려놓은 우리들의 즉석한끼 요리들도 꽤 있죠.

 

아빠가 우리 냉동고의 청소를

시작하시면서 냉동고에 있던

식품들을 다 밖에 내놓으셨습니다.

 

아들이 나중에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아들네 식품을

다 밖에 내놓으신 시아버지.

 

며느리가 이때 했던 생각!

 

아빠는 우리 냉동고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셨남?”

 

시아버지 소유의 건물이고,

시아버지 소유의 냉동고라고 해도

지금은 아들 내외가 사용하니

청소도 우리에게 맡겨야 하는데

손수 하시는 시아버지.

 

 

남편이 사다둔 고기들이 꽤 있습니다.

 

평일 오후 4시경이라

남편은 근무를 하는 중,

 

근무가 끝나면 냉동고 청소를 하려고 했던

남편은 청소를 시작하신 아버지 때문에

당황한 듯 했습니다.

 

갑자기 마눌을 부르더니만

드라이기 가져와

 

남편은 근무하다 말고, 마눌은 주방에서

놀다가 말고는 얼른 지하실로 출동.

 

이미 비어있는 냉동고의 성에를

드라이기까지 동원해서는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얼음을 빨리 녹여야 남편도 다시

근무에 복귀 할 수 있으니

후딱 해치우기.

 

 

 

부부의 합동 작전으로 30여분만에

냉동고의 얼음은 다 녹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식품들을

다 제자리에 넣었죠.

 

알듯모를듯한 시아버지의 행동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냉동고가 아빠꺼잖아.

아빠는 워낙 부지런 하시니까

당신 소유의 냉동고라

오늘 청소 하시고 싶으셨나봐.”

 

“….”

 

그래도 뜬금없이 우리 식품을 다 밖에

내놓고 청소 하신다고 해서 당황하기는 했지?”

 

 

평생 부지런히 사는 것이

몸에 밴 시아버지는 가만히 계시지

못하는 성격이십니다.

 

사계절 내내 항상 마당에서 뭔가를 하시죠.

 

마당에서 할 일이 없으면

집안에서 일을 찾으시는데,

 

당신의 건물에서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서

아들 내외가 사는 건물까지

진출하셨던 모양입니다.

 

 

 

아들 내외의 일을 덜어주려고

하셨던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시아버지의 갑작스런 행동에

우리부부가 조금 당황하기는 했었죠.

 

덕분에 우리 집 지하실의 냉동고가

간만에 깨끗해 졌으니 우리부부는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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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내가 만드는 아침메뉴, 뮤슬리

 

https://youtu.be/PcjpxXwz0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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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Favicon of https://what-do-you-like.tistory.com BlogIcon 우리상희 2021.12.03 01:40 신고

    냉동고 청소는 가끔 하는데 좋다고 하더라구요 .. 저는 제가 해요 ^^;;; 시부모님이 말만 하셔서 ㅎㅎㅎ 장갑끼고 조심하게 해야하는 걸 모르고 처음엔 손 크게 다쳤어요 ㅠㅜ
    답글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1.12.06 06:23 신고

      저는 성에가 많이 끼여서 물건을 넣기 불편하다고 느끼면 하는데, 시부모님은 워낙 부지런하셔서 1년에 몇번씩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

  • 호호맘 2021.12.04 23:30

    예전 아들네와 공동으로 냉동고를 사용하실때
    이미 다드신걸 모르고 남아 있는것으로 착각하신
    어느 식재료를 찾으려고 하신건 아닐까요?
    글 읽는 내내 들었던 제 생각입니다 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1.12.06 06:24 신고

      그러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물건을 하나하나 바구니에 옮기셨으니 아마도 그러는 과정에서 당신의 식품을 찾으셨을수도 있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