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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엽기적인 내 남편의 행동

by 프라우지니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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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15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는 중년 부부.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를 가진

다른 중년부부와는 다르게

아직도 철부지처럼 살고 있죠.

 

지금까지는 내가 남편에게

엽기적인 마눌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남편은 마눌보다

더 엽기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그러는 것인지

아님 진심인것인지

그것이 궁금하기까지 하죠.

 

내가 어릴 때도 잘 때

코를 골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중년이 된 지금 나는 코를 곱니다

 

가끔은 내가 코고는 소리를

잠자는 중에 내가 듣기도 하죠.

 

남편 말을 들어보면

마눌이 코를 매일 고는 거 같지는 않고,

피곤할 때 가끔 코를 곤다고 하던데..

 

남편도 피곤할 때 코를 골기도 하니

피장파장이라고 생각을 했죠.

 

 

https://pixabay.com/ko

 

잠자면서도 남편~”하고 부르면

대답을 하고, 뭘 물어보면 대답까지 하는

(선잠 자는) 남편과는 달리

 

잠자면 업어가도 모르는 마눌이라

코를 고는 남편을 보는 건 아주 드물죠.

 

남편이 내 귓가에 얼굴을 대고

코를 골거나, (자다가 시끄러우서 깰 정도로)

 

마눌보다 먼저 잠들 때

가끔 볼 수 있는 정도?

 

자다가 혹시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듣게

되어도 한마디면 정리가 됩니다.

 

남편 (한국어)~”

?”

시끄러!(한국어)”

 

그러면 코를 골던 남편은

음소거 모드

 

가끔씩 서로 코를 골다 보니

오늘은 피곤한가보다하고 살았는데..

 

남편이 엽기적인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재택근무를

시작하는 남편과는 달리 근무가 없어서

조금 더 잠을 자는 마눌의 귀에 들리는

코고는 소리

 

 

귀에서 자꾸 누가 드르렁~”거리니

잠자는데 신경이 쓰여서 잠자다 말고

 

실눈을 뜨고 남편을 째려보니

생글거리면서 마눌의 쳐다보는 남편.

 

 

https://pixabay.com/ko

 

남편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에서

내 귀에 거슬리던 그 드르렁~”

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잠자는 내 귀에 거슬렸던 건

바로 내가 코로는 소리였죠.

 

남편은 코고는 마눌의 소리를 녹음해서

그걸 잠자는 마눌의 귀에 들려 준거죠.

 

남편도 가끔 코를 골기는 하지만,

마눌은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던 방법인데,

 

남편은 재미있다고 이걸 한 것인지??

 

남편에게 당한 마눌도 자다가 코고는

남편의 소리를 스마트폰에

녹음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잠자는 남편의 귀에

들려줄 생각으로 말이죠.

 

남편도 코를 (아주 가끔) 심하게 곤다고

녹음된 것을 남편에게 들려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번에는

엽기 2탄을 준비했습니다.

 

(1탄은 잠자는 마눌의 귀에

마눌이 코고는 소리를 들려준 것!)

 

이번에는 코고는 마눌의 얼굴을

비디오로 찍었습니다.

 

평소에도 마눌보다 일찍 일어나서는

잠자는 마눌의 얼굴을 이리 쓰다듬고,

저리 쓰다듬고 해서

마눌을 열 받게 하더니만,

 

그러다가 마눌이 코를 고니

이때다! 하고 찍은 모양입니다.

 

 

https://pixabay.com/ko

 

남편은 어떤 마음으로 마눌이

코고는 소리를 녹음하고,

자는 모습을 촬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보다 더 코를 곤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아님 심심해서?

 

남편이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데

왜 열이 받냐구요?

 

얼굴은 가능한 손을 안 대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남편이 그 큰 손으로 마눌의 얼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얼굴도 쳐지고!

 

얼굴 쳐지고 주름 생긴다고 뭐라고 하면

이번에는 얼굴의 아래에서 위로 쓰다듬어

온 얼굴 살이 춤추게 만들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잠자는데

누가 건들면 짜증나고 열 받죠.

 

살아가는 세월이 길어질수록

자기 마눌이 더 좋아지고

사랑스러운 것일까요?

 

그러니 잠자는 마눌의 얼굴을

한 시간씩이나 이리 쓰다듬고,

저리 쓰다듬고 수염 난 얼굴을

비비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등산을 해서 약간의 근육통이 있는

다음 날 아침에는 잠자고 있는

마눌의 팔, 다리를 주물려서 모닝 비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남편.

 

전에는 안 그랬는데 엽기적인 마눌이랑

살다 보니 남편도 엽기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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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 9월에 다녀온 크로아티아 여행.

코로나가 이세상에 온후에 처음으로 넘어본 국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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